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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박근혜는 왜 사퇴 안하고 국회로 공을 던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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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박근혜는 왜 사퇴 안하고 국회로 공을 던졌을까?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1.2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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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선택으로 새로운 먹잇감 투척, 최선의 정략적 선택으로 풀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사임' 발표하지 않고,  국회가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공을 국회에게 넘겼다.

왜! 직접 사임발표를 하지 않고 공을 국회로 넘겼을까?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도의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 우선 연설문 초반에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피력하였다. 이것은 자기는 잘못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는 사표를 낼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으로 끝까지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그래서 첫째는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 '퇴진'과 '구속'의 외통수에 걸린 박근헤 대통령이 제3의 선택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먹잇감을 국회에게 던졌다.

둘째는, 탄핵추진을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발표에 따르면 탄핵으로 바로 가기 보다는 어떻게 처리 할지를 여야가 논의해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벌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에는 과반이 안되지만 아직 자기편의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여당의 입장도 어느정도 피력하고 탄핵으로 바로 가는 것은 막고 물리적인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제3의 선택으로 유도하는 전략이다. 제1의 선택은 퇴진, 제2의 선택은 탄핵 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느 것으로 가든지 불명예 퇴진에 '구속'이라는 최악의 외통수에 걸리기 때문에 제3의 방법으로 선택지를 제시 하고 그 쪽으로 여론을 이끈는 전략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 단계적, 순차적, 명예로눈 퇴진이기 때문에 개헌이라든지 국무총리 선임이라든지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제시하고 토론하도록 국민적인 관심을 끌 제3의 먹이감을 던진 것이다.  박근혜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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