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무한리필 대게, 알고 보니 속빈 홍게...소비자피해 주의!
상태바
무한리필 대게, 알고 보니 속빈 홍게...소비자피해 주의!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1.14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붉은 대게(홍게)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대게가 아냐....용어 혼란한 틈을 타 짝퉁대게 판매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무한리필로 대게를 제공해 드립니다! 광고보고 찾아 갔더니 대게가 아니라 ‘짝퉁’ 홍게가 나와 속았다는 소비자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대게로 둔갑해 비싸게 팔리는 홍게. 소비자들은 구분을 잘 못해, 장사꾼들이 10배나 싼 홍게를 대게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서울 성북동에 사는 김(56세,남)씨는 가족과 함께 휴일 저녁 대게를 무한리필 해준다는 인터넷 검색안내를 보고 서울 강북구 미아동 롯데백화점 뒤편의 "독도 무한리필 대게집"을 찾아 갔다.
 
2층 식당에 도착하여 주문을 한 후 나온 대게는 살이 빠진 ‘홍게’였다. 짜기만 했지 맛도 대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고 별로 살도 맛이 없었다. 무한리필이라지만 준비한 것이 부족해 "삶고 있다"고 시간을 끌며 가뜩이나 입맛을 떨어 트렸다. 저녁식사 겸 3인가족 주문을 했으나 별도로 비빔밥을 시켜야 했고 이것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플 지경이었다.
 
 1인당 24,900원으로 대게에 비한다면 값은 헐하지만 만족도도  ‘꽝’이었다.
 
▲ 홍게는 '붉은대게'라고 불릴 만큼 붉은 색이 더 진하다. 맛도 값도 대게보다 훨씬 덜하다.
 
대게와 홍게는 완전히 다른 게 종류이다. 대게는 대나무처럼 다리가 길쭉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홍게는 색이 더 붉다고 이름은 "붉은대게"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장사꾼들은 ‘홍게’를 ‘붉은 대게’로 부르면서 대게라고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홍게와 대게와의 차이는 가격이다.  대게는 “2마리에 10만원 정도”로 비싼 반면, 홍게는 “3마리에 1만5천원 정도”로 10배이상 차이가 난다. 물론 맛도 살도 훨씬 덜 하다.
 
▲ 무한리필만 강조했지 '홍게'인지는 눈에 잘 안띈다.
 
홍게는 길거리 트럭에서 죽은 홍게를 잔뜩 사다가 쪄셔 한 두마리에 “2~3천원” 에 판매하는 싸구려 음식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것을 대게로 판매 하니 소비자들이 화를 낼 만도 하다.
 
▲ 대게 무한리필이라고 인터넷에 광고해놓고 막상 가게에서는 홍게를 내놓고 있는 점포가 많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