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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게이트 공범인가?..."노조문제 등 협력 약속 받고 최순실 자금 지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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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게이트 공범인가?..."노조문제 등 협력 약속 받고 최순실 자금 지원" 증언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11.0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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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덱스포츠 전신 코레스포츠 전 공동대표, "최순실로 부터 삼성이 노조문제 협력 등 정부 지원 약속받고 자금 지원한다고 들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최순실게이트에서 대기업과 현 정권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SBS는 지난 6일 삼성그룹이 최순실 씨 독일 승마사업에 280억 원 가량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정부로부터 사업상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보도했다. 

▲ (사진: "삼성이 노조문제 등 정부지원을 약속 받고 최순실씨에게 송금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라고 증언한 비덱스포츠 전신 코레스포츠 전 공동대표)

SBS는 한 때 비덱스포츠의 전신 코레스포츠 공동 대표였던 로베르트 쿠이퍼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경영부문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SBS에 따르면 쿠이퍼스 대표는 코레스포츠 공동 대표를 맡는 과정에서 한국 승마선수들의 독일 전지 훈련 등 최순실 씨 측과 사업 계획을 상세히 논의했다.

쿠이퍼스 대표는 당시 최순실 씨 측으로부터 삼성이 노조 문제 협력과 연구비 등의 정부 지원을 약속받고, 최 씨 측에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삼성에 구체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삼성은 최 씨 모녀를 도와주는 '3자 협력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런 지원 계획이 추진된 지난해 삼성은 방산 계열사를 한화로 매각하고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시키는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던 시기였다. 이때 한화로 팔리는 삼성 4개 계열사 노조는 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쿠이퍼스 씨는 또 삼성이 독일에서만 2천200만 유로(약 280억 원)을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전지 훈련 비용 외에도 최 씨가 계획하던 스포츠센터 건립 자금도 삼성이 대기로 했다는 것이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최순실씨로부터 강제로 돈을 띁긴 것이 아니라 대기업들이 최순실씨에게 거액의 비자금을 제공하고 편의를 제공 받은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이 점차 현실로 밝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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