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동양생명, 종신보험 엉터리 판매…불완전판매 계약해지율 1위!
상태바
동양생명, 종신보험 엉터리 판매…불완전판매 계약해지율 1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1.02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동양생명의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에 따른 계약해지율이 생명보험사 중에서 최고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특약이 ‘연금보험’으로 둔갑하여 이에 따른 민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종신보험을 판매한 20개 생명보험사 중 불완전판매로 인해 계약을 해지한 비율은 0.59%이었는데, 동양생명은 1.46%로 가장 높았고 동부생명 1.42%, 흥국생명 1.32%, 현대라이프생명 1.05% 순이었다. 1%를 넘긴 생보사는 20곳 중 4곳으로, 신계약 100건 중 1건 이상이 불완전판매로 인해 계약해지가 됐다.
▲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팔아 불완전 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동양생명
 
그 다음은 미래에셋생명 0.99%, AIA생명 0.97%, KDB생명 0.9%, DGB생명 0.87%, 신한생명 0.76%, 알리안츠생명 0.75%였다.
 
이에 반해 푸르덴셜생명은 0.06%로 가장 낮았다. 신계약 판매 건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0.12%로 우수한 비율을 보였다. 이 외 한화생명은 0.23%, 교보생명은 0.43%를 각각 기록했다.
 
동부생명과 흥국생명은 모두 설계사와 GA 채널의 계약해지율이 1%를 넘어 높은 편이었다. 특히 흥국생명 설계사 채널 불완전판매 계약해지율은 1.71%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일부 설계사들은 연금전환특약을 마치 저축성인 것처럼 판매, 이에 따른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보험료일 경우 종신보험이 저축성보다 신계약비(계약체결비용)가 많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3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종신보험 상품 관련 민원 4265건 중 53.3%(2274건)가 연금 또는 저축보험으로 오인해 가입했다는 민원이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대표는 “ 연금 미리 받는 종신보험은 연금목적으로 가입하면 안되는 상품이다. 일명 짝퉁연금보험을 연금보험처럼 판매하는 보험사를 그대로 두는 당국도 문제이지만, 소비자들도 절대 연금으로 가입하면 안되는 상품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