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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CEO 차지, 모피아, 금피아 치열한 물밑 경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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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CEO 차지, 모피아, 금피아 치열한 물밑 경쟁중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0.2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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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말기 눈치 볼 것 없이 힘 있는 자가 차지하는 게 임자...관피아 척결은 말 뿐!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이제는 정권 말기에 눈치 볼 것 없이 한자리 차지하고자 금융기관 CEO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연말, 연초에 집중된 수장들 임기에 맞물려 힘있는 정치권 낙하인 '모피아'와 '금피아(금융위원회+마피아)' 출신 경쟁이 뜨겁다.
 
내달 17일 임기가 끝나는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모피아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이 지원했다. 이변이 없는 한 문 전 세제실장이 캠코 사장직을 차지할 것이다.
 
보험개발원장에는 금융위 출신 성대규 전과장이 유력하다. 또한, 11/27일 임기만료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인선도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1급 중 한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래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가장 유력하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역시 후보에 오르지만 금융위 잔류 가능성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원 양현근 부원장보가 최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엔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대표가 취임했다.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도 누가 CEO로 내려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대표는“정권말기에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는 정부가 이제는 눈치 볼 것 없다는 듯이 나눠 먹기식으로 금융공기업 CEO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것은 국민들 앞에서 볼썽사나울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양해야 할 전형적인 구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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