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두발용 화장품인 헤어에센스에서도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되어 회수조치 및 행정처분이 의뢰되었다.
서울시는 20일 시중에 유통된 두발용 화장품 30개에 대해 품질 적정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개 품목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7월 대형마트 등에서 현재 유통 중인 두발용 화장품 총 30개 제품을 수거해 품질 적정성 검사한 결과, A사의 헤어에센스 제품 1개 품목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이번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A사의 헤어에센스 제품은 씻어내는 제품이 아니므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노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이 제품의 성분으로 포함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해당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과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회수조치 및 행정처분 의뢰했다.
서울시는 매년 시중 유통 화장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보건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약국, 화장품판매업소 및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제품을 집중 수거해 피부 건강에 위해한 스테로이드류, 중금속 함유 여부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두발용 화장품에서도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나왔다는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치약에 이어 두발용 화장품에서 까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나왔다며 이제는 마음 놓고 생활용품을 쓰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걱정했다.
ID red*****은 "뭐든 맘 놓고 쓰기 힘든 세상이네요ㅠㅠ"라며 걱정했고 ID rasol******은 "쓸게 없네 그냥...자연인으로 살자. 치약 헤어 에센스...어디서 또 나올런지..."라는 걱정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