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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냉각되는 부동산 시장...정부,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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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냉각되는 부동산 시장...정부,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10.19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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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시세, 1~4천만원 하락한 곳도...분양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곳도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주택 수요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열현상을 보이던 분양권 시장이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청약 과열 현상이 심한 이들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보도가 나오자 마자 과열의 진원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강남·서초·송파 지역 재건축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와 거래가 뚝 끊기고 급매물이 출회되면서  아파트 시세가 1천만~4천만원 하락한 곳도 생겼다.

그리고 그동안 강남 분양권과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상당히 왜곡되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어수선해졌다. 실제로 분양가격보다 낮거나 올라도 아주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억원의 프리미엄은 커녕 분양가 보다 3천만원에서 5천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된 곳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계약한 지 1년 이내에 분양권을 되 파는 사람은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양도차익의 55%를 내야 하니 전매 차익은 거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인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재건축 단지로 몰리고 있다며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를 다시 지정하는 등 다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를 다시 지정하게 되면  강남 재건축이나 신규 분양시장에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출 규제정책으로만 부동산 과열을 잡으려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대출 규제정책만으로는 부동산 과열현상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출 규제정책 뿐만 아니고 공급 정책도 함께 제시해야 부동산 과열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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