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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노벨상 수상에 네티즌 관심 급증..."고은 시인· 조정래 작가는 언제쯤 수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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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노벨상 수상에 네티즌 관심 급증..."고은 시인· 조정래 작가는 언제쯤 수상할까?"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0.1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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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 "밥 딜런이 한국에 오면 블랙리스트에 오를 것"이라는 글 남기기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 밥 딜런이 대중음악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대중 음악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밥 딜런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 (사진: 밥 딜런/유튜브 캡쳐)

대중 음악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밥 딜런은 1993년 토니 모리슨 (Toni Morrison)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인이 됐다.

밥 딜런은 미국 포크음악의 대부인 동시에,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에서 '딜런'이라는 이름을 따 예명으로 삼을 만큼 시적인 가사로 유명하다. 그의 노랫말들은 1960년대부터 저항음악의 대표로서 사랑을 받았다.

밥 딜런은 한대수, 김민기, 양희은, 양병집, 서유석 등 70년대 한국 포크 가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 대중 음악잡지 롤링 스톤지는 밥 딜런을 비틀즈에 이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2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 (사진: 대중 음악가로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이 '다음' 실시간 이슈 1위에 올랐다/ 10월14일 오전)

밥 딜런의 대표곡으로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등이 있다. 딜런은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2008년에는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을 인정 받으며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2012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은 바 있는 밥 딜런은 최근 스티브 잡스 (Steve Jobs)가 가장 사랑한 아티스트로 재조명 받기도 했다. 밥 딜런의 앨범은 전세계 적으로 1억 3천만장 이상 판매되었다.  

대중 가수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축하의 메지지와 함께 국내 문학인이 수상하지 못 한 점을 못 내 아쉬워 하는 글을 남겼다. 

ID tobe****은 "앨법에 실린 가사를 대상으로 상을 준건가? 정말 파격적이네"라는 글을 남겼고 ID hee*******는 "미국 가수 밥 딜런도 노벨 문학상을 타는데 고은 시인이나, 조정래 작가는 언제쯤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능할까요?"라며 아쉬워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하여 블랙리스트에 대한 비판을 글을 남기기도 했다.

ID sally****은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타는 시대에 우린 블랙리스트라니"라며 아쉬워했고 ID cookie*****은 "밥 딜런이 한국에 온다면 블랙리스트에 오를 것이다"라며 블랙리스트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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