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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호]미리 만나보는 10월 개봉예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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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호]미리 만나보는 10월 개봉예정 영화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10.1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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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주연의 '그물', 알폰소 쿠아론 감독 제작참여 '디시에르토'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영화 <그물>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조합 김기덕 감독과 배우 류승범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그물'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영화이다.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초청작으로, 영화제 기간 내내 국내 온라인 포털의 메인을 장식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작들에서도 류승범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류승범은 1년만의 복귀작으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선택했다. 그동안 형제지간인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대한민국 명감독들과 함께했던 그가 좀 더 도전적인 시도를 한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깊은 감명을 받은 류승범이 먼저 김기덕 감독에게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다.

류승범은 북한 어부를 연기하기 위해 말투와 비주얼뿐만 아니라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는 감정선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 또 한 번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류승범은 역할에 대해 “남철우라는 인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인물이 겪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매 장면 가슴이 아팠다”고 말할 만큼 캐릭터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내비쳤다. 김기덕 감독은 류승범의 열연에 대해 “류승범만이 소화할 수 있었던 역할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이자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물>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10월 6일 개봉을 확정했다.

디시에르토
▲ '디시에르토'

영화 <그래비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제작을 맡고 공동각본가이자 아들인 조나스 쿠아론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신작 <디시에르토>가 오는 10월 5일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사막, 불모지란 뜻의 스페인어 desierto를 제목으로 한 <디시에르토>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에 위치한 소노라 사막의 광활함을 무대로 한다. 아들을 만나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주인공 모세(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는 멕시코인과 함께 트럭을 타고 국경지대를 넘던 중 사막 한가운데 멈춰 서게 되고 밀입국자를 상대로 무자비한 살육을 벌이는 킬러(제프리 딘 모건)에 의해 일행이 총살당하는 끔찍한 환경을 목격하게 된다. 모세는 이 같은 불법 이민자를 ‘사냥’하는 킬러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결투를 벌이게 된다.

제작을 맡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미 전작 <칠드런 오브 맨>과 <그래비티>를 통해 인간의 생존기를 다룬 바 있다. <칠드런 오브 맨>은 인류가 더는 아이를 잉태할 수 없어 인류의 종말을 앞둔 영국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그래비티>는 우주 한가운데서 미아가 된 라이언 스톡 박사(산드라 블록)가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생존 3부작이라 불리는 이번 <디시에르토>는 ‘사막판 그래비티’라고 일컬어지며 언론시사회 이후 극찬을 받고 있다. 조나스 쿠아론 감독은 “영화의 주제를 두 주인공의 대사가 아닌 사막에서 펼쳐지는 행동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밝히며 영화 속 사막의 설정에 대해 강조했다.

<디시에르토>는 멕시코와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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