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은행파업', "오늘 점심 먹고 갈 것"...네티즌, 차분한 대응
상태바
'은행파업', "오늘 점심 먹고 갈 것"...네티즌, 차분한 대응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9.22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업무 일부 차질 우려속에 네티즌들 차분한 대응...일부 네티즌, 파업 사실 잘 몰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은행 업무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네티즌들의 반응은 일부 언론의 우려와는 달리 매우 차분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노조 34개 지부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오는 23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집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파업 당일 전국 은행 업무가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사진: 은행파업이 주 이슈로 떠오른 9월 22일 오전 '다음' 실시간 이슈)

은행 영업점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은행원들이 노조 조합원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경우 은행 지점들의 영업 차질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은행들은 조합원의 3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본점 직원 등 가용인력을 영업점에 파견해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며, 참여율이 50%를 넘어 영업점 정상 가동이 힘들 경우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23일 파업 당일 업무 차질에 대비해 중요한 은행업무는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파업 당일이 대출 만기일일 경우 미리 은행을 방문해 연장신청을 하는 것이 좋으며, 거액의 자금을 이체해야 하는 고객은 이체 한도를 미리 늘려 놓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파업 당일 상황에 대해 금감원에서 운영중인 '파업 대응 종합상황반'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하다. 네티즌들은 '해고연봉제 저지'라는 금융노조의 입장과 '기득권 유지를 위한 파업'이라는 정부측 주장과 관련된 찬반 의견 없이 23일이 은행파업이라는 사실만 차분히 퍼 나르고 있다. 또한, 은행업무 차질을 대비해 은행업무를 미리 보라는 조언의 글을 남기고 있다.

ID arfine**은 "은행파업 잠시 내가 불편하게 되겠지만 참을 수 있음"이라고 말했고 ID real*******은 "은행파업 내일이지요? 오늘 점심 먹고 갈것"이라며 감내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 ID hello********는 "내일 은행 전국파업한대요~은행 가실분들 미리 다녀오세요~!"라며 은행 업무 미리 볼 것을 안내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내일 은행이 파업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네티즌들도 상당히 많았다. ID fly***은 "응? 내일 은행 파업 해?"라는 글을 남겼고 ID dld****은 "은행 왔는데 내일 전국 모든 은행 파업한다고 함"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