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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금융권에 200명 넘는 낙하산 인사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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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금융권에 200명 넘는 낙하산 인사 투하...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9.2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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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결여로 금융 후진국에 일조...세월호 사태에도 변함 없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박근혜 정부 4년간 금융권 낙하산 인사가 200명이 넘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사들을 직접 통제하는 금융당국 출신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21일 국회 정무위 소속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금융공공기관이나 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금융회사에 임원급으로 취업한 공직자‧금융권‧정치권 출신 인사는 204명으로 집계됐다.

출신별로보면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가 15명, 감사원 12명, 판검사 10명, 국무조정실 5명 등 공직자 출신이 76명이었다.

또 금융감독원 31명, 금융위원회 14명, 한국은행 11명 등 금융권 출신이 68명으로 조사됐고 새누리당 24명, 대선캠프 19명, 청와대 9명 등 정치권 출신도 60명으로 파악됐다.

취업한 금융기관별로는 KB국민은행 계열과 NH농협은행 계열이 각각 14명으로 집계됐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13명, 한국주택금융공사 12명, IBK기업은행 계열 10명, 산업은행 계열 9명, 예금보험공사 9명, 기술보증기금 8명 등으로 나타났다.

낙하산 인사의 취업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30명을 시작으로 2014년 59명으로 증가했으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5년 51명으로 감소됐다. 하지만 올해들어 64명으로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해영 의원은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교체되는 기관장에 낙하산 인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개혁’기치에 맞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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