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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배낭' 꾸리는 법, "정부를 믿을 수 없으니 당연한 행동"...'비상배낭' 온라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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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배낭' 꾸리는 법, "정부를 믿을 수 없으니 당연한 행동"...'비상배낭' 온라인 화제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9.20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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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나면 어떻게 하라는 지침은 없고 sns에서 비상수칙 1, 2, 3"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계속되는 지진에 놀란 경남북 지역 시민들이 스스로 비상 배낭을 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비상배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

지난 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관측 사상 최강인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 여진 이 400여 차례 계속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 (사진: 비상배낭이 실시간 이슈가 된 9월 20일 오전/ '다음' 실시간 이슈)

국가재난을 총괄해야 할 국민안전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꾸린 비상배낭이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면서 비상배낭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의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에는 대피 방법 등이 분야별로 상세히 나와 있지만 비상용품의 경우 '가정에서 항상 준비해 두자'는 캠페인성 문구와 삽화만 나와 있다.

한 주민은 일본의 지진 대처 안내 책자인 '도쿄 방재'를 참고해 부부 각각의 비상 배낭을 샀다. 배낭에는 비상식량 통조림과 손전등, 속옷, 침낭, 겉옷, 휴지, 물, 비상금 등이 들어 있었다.

전투식량을 구입하는 시민도 늘어나고 있어 울산과 경주, 부산지역에서 전투식량 주문이 평소보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으니 당연한 행동이라며  비상배낭을 꾸리는 방법을 올리기도 했다. ID itsm*****은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하라는 지침은 없고 sns에서 비상수칙 1,2,3 비상배낭 싸는 법등 각자 알아서 서로 돕고 배우고 불안해 하고 있다"며 불안한 마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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