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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꼴랑 100억 참 잘했네" 네티즌 비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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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꼴랑 100억 참 잘했네" 네티즌 비꼬아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09.1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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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유수홀딩스 주식(18.1%) 담보로 대출...네티즌, "내가 1백만원 지원한 거랑 똑 같네" 비난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해운에 사재 100억원을 내놓는다.

유수홀딩스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해 100억원을 한진해운에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유수홀딩스 홈페이지)

유수홀딩스 고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에 돌입한 시점부터 최은영 회장은 전임 경영자로서 사재를 출연하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현직 경영자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자, 최 회장도 사재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0억원 최은영 회장이 보유한 유수홀딩스 주식(18.1%)을 담보로 대출받는다는 계획이다. 유수홀딩스의 12일 종가는  6.730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이 주식의 가치는 317억원 안팎이다. 최 회장은  이 중 일부를 담보로 1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홀딩스는 지원 시점에 대해 "조건 없이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며칠 내 조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최은영 회장의 100억 출연 소식을 접하고 한진해운으로 파생된 문제에 비해 형편없이 적은 액수라고 최회장을 비난했다. ID mam******은 "아이쿠 100억씩이나 통큰 기부? 방만경영으로 회사 파산시켜 놓고 꼴랑 100억 참 잘했네"라고 비꼬았다.

 또한, ID kim*****은 "내가 1백만원 지원한 거랑 똑같네. 좀 더 써라 쫌스러운 것들"이라고 비난했다.

최은영 회장은 2006년 남편인 고 조수호 회장이 별세한 후 2007년 경영권을 승계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 선복량 증가 및 고유가로 인한 해운 경기의 장기간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4년 5월 한진해운 경영권을 한진그룹에 넘겨주고 한진해운홀딩스(현재 유수홀딩스)를 중심으로 분리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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