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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자동차·삼성, 내부 거래도 많았다...총수 2세 기업, 내부거래 비중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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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자동차·삼성, 내부 거래도 많았다...총수 2세 기업, 내부거래 비중 더 높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9.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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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비중 높은 대기업집단, SK·포스코·태영 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총수일가 기업내부 거래가 3년만에 증가했다. 특히, 총수 일가의 지분이 높아질수록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7개 그룹사 소속 1274개 회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서 이들 47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연간 내부거래 비중이 11.7%, 금액은 159조6000억 원이었다고 8일 밝혔다.

 

내부거래 비중은 최근 5년간 감소하고 있고 내부거래 금액도 2011년 최고점을 찍은 뒤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총수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중흥건설, 롯데정보통신 등이 분석 대상에 새로 추가되면서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수 일가의 지분이 20% 이상인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9.0%였지만 지분 100% 소유 기업은 비중이 34.6%로 껑충 뛰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총수 2세가 100% 지분을 소유한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60%에 육박해 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간 비례관계는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SK(24.2%), 포스코(18.8%), 태영(18.5%)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SK(33.3조원), 현대자동차(30.9조원), 삼성(19.6조원) 순으로 많았다.

대우건설은 같은 기간 내부거래 비중이 3.9%포인트 늘어났고 LG는 내부거래 금액이 4천억원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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