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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캄보지아 추출물, 간 손상 일으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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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캄보지아 추출물, 간 손상 일으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9.0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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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 "16명이 급성 간영, 간부전과 같은 간 손상과 급성 심근염·심장빈맥 겪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체중감량 표방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로 국내 다이어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국내외 문헌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문헌 80편을 분석한 결과, 2004~2015년 국내 1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이 성분 단일제품이나 복합성분 제품 등을 먹고서 급성 간염, 간부전과 같은 간 손상과 급성 심근염·심장빈맥과 같은 심장질환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인도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열대식물로 체내 지방 생성을 억제해 체중감량을 유도하거나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성분(HCA)이 껍질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을 추출해 만든 수십 개 국내외 다이어트 제품이 국내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이 성분을 복용하고 횡문근 융해증, 황달, 호흡곤란, 안구 경련, 두통, 발한, 혈압상승, 저혈당증,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위장관 통증, 방광염, 설사·변비,발진, 불안, 신경과민,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도 보고됐다. 이들 중에서 11명은 별다른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추출물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생리활성 기능 1등급)을 인정해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에 식품의 부원료로 최소량(5% 이하 사용, 1일 섭취량 6g을 초과할 수 없음)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가르시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다이어트 제품이 간손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온라인상에는 간손상을 우려하는 많은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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