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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세트 ,김영란법, 폭염으로 인한 물가상승, 모두 빗겨나갔다..작년과 비슷한 수준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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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세트 ,김영란법, 폭염으로 인한 물가상승, 모두 빗겨나갔다..작년과 비슷한 수준유지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08.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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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육류 등 여전히 10만원 훌쩍, 1인 가구 노린 선물세트 돋보여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김영란법 입법과 폭염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이번 추석선물에 영향을 미칠 것이

 
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광화문근처 한 백화점에서는 한복을 차려 입은 판매원들이 상품을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다. 판매원들은 1만원대의 저가 상품부터 70만원대의 고가의 상품 까지 진열해 놓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었다.

이번 추석 선물 세트는 김영란법 입법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명절 때 보다 고가의 선물세트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 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입장이다. 홍삼, 육류와 같이 상대적으로 원가가 높은 상품들은 여전히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를 찾기 어려웠다.

모 백화점의 영업 판매원은 “과거 명절과 비교해볼 때 고가 제품들이 중저가 제품에 비해 적게 팔리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수요가 있고 고가 제품들이중저가 제품들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했던 과일 가격 상승도 이번 추석 유통업계를 빗겨 나갔다. 배, 사과를 비롯한 다수의 과일들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다만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해 백화점에서의 과일가는 10만원 이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 소규모유통업체에서 5~6만원의 가격으로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 거에 비해 차이 폭이 매우 컸다. 

 
이번 추석선물세트에서 다른 때보다 눈에 띄는 것은 1인 가구 선물 세트였다. 최근 1인가구가 늘어가고, 관련 업종에서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업계에서도 이에 편승하려는 모양새다.

롯데 백화점에 납품하는 “오뚜기”는 3분요리를 포함한 인스턴트 제품들을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었으며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일부 추석선물 세트들은 1인이 소비할 수 있는 수량 만큼만을 제품으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백화점 업계는 추석선물세트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송에도 신경을 써 고객을 유인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4일까지를 `추석 선물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추석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빠른 배송으로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냉동탑차를 지난 해보다 10% 가량 늘렸으며, 다음 달부터는 `신선식품 야간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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