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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도 로봇이 관리하는 시대 도래...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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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도 로봇이 관리하는 시대 도래...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입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08.2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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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의 개입 없이 수치로 분석된 데이터, 소비자들이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편하게 열람가능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컴퓨터가 전문 인력의 개입 없이 수치만을 통해 자산을 분석하고 투자/자문 해주는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온라인,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검증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의 금융자산 운용을 허용해 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에 기반을 둔 컴퓨터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동적으로 포트폴리오 자문, 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상의 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이 기술은 최근 IT,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 저금리, 경제성장률 저조기류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산된 현 상황과 맞물리면서 국내, 외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이하 RA)를 이용해 관리하고 있는 자산규모 157억(2014.06)이 2017년 867억으로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을 정도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학계, 업계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하 TF)을 구성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방안을 발표 하고 테스트베드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금융자산 투자/자문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허용 하에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상장지수펀드(이하 ETF)를 포한한 펀드와 주가연계 증권 같은 파생결함증권가 주식 등이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분산투자, 투자성향 분석, 해킹방지체계등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 할 것”이라며 "다만, RA의 수익 검증 목적은 아니다”라고 이번 테스터베드 운영의 목적을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 운영 안에는 순수 RA 기술업체, RA기술을 보유한 자문/일임업자, 업체 간 컨소시움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유형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펀드, 파생결합증권, 주식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자동으로 산출/운용 하는 알고리즘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업체가 복수의 알고리즘 신청도 가능하다.

▲ (자료출처 : 금융감독원) 테스트베드 프로세스
6개월 간의 테스트베드 프로세스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업체는 전문 인력 개입 없이 RA가 자문을 수행하거나 고객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허용된다. 동시에 업체는 테스트베드 통과사실 및 성과를 투자광고 등에 활용 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에 불참한 RA알고리즘은 테스트베드 미참여 사실을 투자광고, 투자 설명서에 반드시 드러나도록 명시해야 한다.

이어 금감원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는 일임 보고서를 원칙적으로 온라인 매체를 통해 교부할 수 있도록 개선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제고 될 것이며 테스트베드 통과한 RA에 대해서 심사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큰 변경사항이 없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이번 테스트베드 결과로 출시될 내년 상반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폭넓은 수요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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