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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보험판매 회사...제재 강화 문닫는 변수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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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보험판매 회사...제재 강화 문닫는 변수 생길까?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8.2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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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 판매비율 높은 신한생명, 흥국생명 타깃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쇼핑의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홈쇼핑을 주요 판매 수단으로 하는 에이스손보, 라이나생명, 신한생명, 동부화재, 삼성화재가 좌불안석이다.

특히, 신한생명과 흥국생명은 작년 홈쇼핑 불완전판매 건수가 많고 불완전판매 비율도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보험사의 홈쇼핑 판매 건은 131만9641건으로 조사됐다.
▲ 홈쇼핑을 주 판매채널로 하는 보험회사가 불완전 판매로 채널을 접어야할 상황이 올 수도 있는 '물완전 판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시행될 계획이다.
 
이 중 불완전판매 건은 1만359건, 불완전판매 비율은 0.78%였다. 생명업계는 불완전판매 건이 7162건, 비율은 1.02%였다. 손보업계는 3197건, 0.52%였다.
 
홈쇼핑에서는 암보험, 치아보험, 어린이보험, 운전자보험 등이 판매되는데, 지난해 홈쇼핑 보험상품을 판매한 보험사는 22곳(손보 11, 생보 11)이다. 라이나생명이 32만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에이스손보 15만4033건, 신한생명 15만580건, 동부화재 14만2426건, 삼성화재 9만2266건, 흥국생명 8만1996건, 흥국화재 7만6479건 순이었다.
 
불완전판매 건이 1,000건을 넘는 보험사는 신한생명(2654건), 라이나생명(1969건), 흥국생명(1007건) 3곳이다. 이 중 신한생명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1.76%, 흥국생명은 1.23%로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신한생명이 2위, 흥국생명이 5위였다.
 
KB생명은 불완전판매 비율이 1.84%(72건)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체 판매 규모는 크지 않았다. 라이나생명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62%로 평균보다 낮았다. 불판율이 1%를 넘는 보험사는 7곳이었다.
 
특히, 라이나 생명은 홈쇼핑으로 주로 상품을 판매하지만 불완전 판매비율은 오히려 설계사판매 채널보다 훨씬 적어 업계 1위의 완전판매 비율을 기록해,  홈쇼핑채널 자체가 불완전 판매비율이 높은 채널이 아니라 회사별로 관리시스템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 금융감독원 권순찬 부원장이 홈쇼핑 불완전 판매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홈쇼핑 채널의 불완전판매율이 높다고 보고,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생방송 판매 광고를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거나, 다수의 불완전판매 피해 확인 시 납입보험료 환급 등 리콜 실시 등을 시행키로 했다. 또 보험사나 홈쇼핑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다수의 피해 발생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회사 및 임직원 엄중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 판매 비중이 크고 불완전판매 건과 비율이 모두 높은 신한생명과 흥국생명의 타킷이 될 전망이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 홈쇼핑은 농어촌 산간벽지나 대면을 꺼리는 소비자들에게 아주 좋은 판매채널이지만, 일부 판매관리가 미흡한 회사들의 불완전판매로 전체 홈쇼핑 판매채널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며, 옥석을 가려 장점을 살리고 잘못된 점은 고쳐서 소비자후생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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