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며칠 전에 최인아책방이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카피라이터로 제일기획 부사장을 역임한 최인아가 책방을 연다니 약간 의아했다. 위치는 선릉역 부근이다. 강남 한복판에 책방이라니! 강남 서점연합회장이 연락해서 말렸다고 한다. 장사 안되는 미친 짓이라고.
책방 문을 여는 날 저녁에 방문을 했다. 그런데 건물의 4층이다. 오다가다가 모르는 사람들도 들어오는 구조가 전혀 아닌 것이다. 내부에서는 책도 팔지만 커피도 판매한다. 책들은 인문학과 마케팅, 경영, 디자인, 광고 분야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인아책방은 최인아와 정치헌이 함께 준비했다. 디트라이브 대표인 정치헌과 최인아의 공통점은 제일기획에서 일했다는 것과 책을 좋아하는 것이다. 선릉에 멋진 아지트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이 공간에서 작은 강연회, 세미나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보였다. 만든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를 했고 이제부터는 사용하는 사람들 몫이다. 잘 키워서 강남의 고품격 광고 사랑방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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