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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호]민낯으로 사진 찍고 앱으로 풀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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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호]민낯으로 사진 찍고 앱으로 풀 메이크업
  • 음소형 기자
  • 승인 2016.08.1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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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음소형 기자]최근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메이크업 앱(App)’이라 할 수 있다. ‘메이크업 앱’은 사람의 눈, 코, 입 등의 얼굴 부위를 인식해 그 위에 마치 화장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입혀 민낯으로 사진을 찍어도 풀 메이크업한 것처럼 보이게 꾸며주는 뷰티 애플리케이션이다.

메이크업 앱은 단순히 얼굴을 예쁘게 꾸며주는 것을 넘어서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지 않고 앱을 통해 사전에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어 화장품 업계에서는 앞다퉈 메이크업 앱을 출시하고 있다.


‘인생샷’ 남겨주는 메이크업 앱

요즘 유행하는 메이크업 앱은 민낯으로 사진을 찍어도 일명 ‘인생샷’(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이라는 신조어)으로 탈바꿈을 시켜준다.

글로벌 뷰티 앱 개발사 퍼펙트(Perfect Corp.)가 개발한 ‘유캠 메이크업’ 앱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1억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5점 만점 평균 4.4점의 높은 평가점을 기록 중인 인기 앱이다. 이 앱은 증강 현실 기술을 이용해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용자들이 가상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가상 메이크업이라는 매력적인 기능에 실제 브랜드 화장품 구현 및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 체험 등이 더해져 팬들을 계속 열광케 하고 있다.

‘유캠 메이크업’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또 하나의 메이크업 앱이 있다. 바로 유명 뷰티 유투버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포니(PONY)’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SNS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메이크업플러스(Makeup Plus)’ 앱이다. ‘포니’는 인기 가수 2NE1의 CL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투브 방송을 통해 국내외 약 1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이크업플러스’ 앱은 포니의 대표적인 ‘타투 메이크업’을 포함한 6가지의 가상 메이크업 필터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 5월 앱이 출시된 이래 약 3천만 번 이상 서비스된 것으로 집계됐다.

▲(좌)앱 사용전, (우)앱사용 메이크업 후
가상으로 화장해보고 구입해

메이크업 앱을 이용하면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을 굳이 방문하지 않더라도 가상 현실을 통해 화장품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에 화장품 관련 업계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모바일 서비스에 도입해 자사의 화장품을 홍보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인 ‘로레알’은 미국의 뷰티 인큐베이터 사업 개발부와 안면 매핑 기술 기업인 이미지 매트릭스와 함께 ‘메이크업 지니어스(Makeup Genius)’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실행하면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스캔하고 가상으로 로레알의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의 색조 화장품을 시연해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화장품은 바로 모바일 결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로레알의 관계자는 “이 앱으로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대신할 수 있다”며 “메이크업 지니어스 앱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리케이’는 ‘메이크오버(Make over)’ 앱을 출시했다. 메리케이의 모든 메이크업 제품을 가상으로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거나 평소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컬러로 변신해 볼 기회를 주기 위해 개발된 이 앱은 최신 메이크업 제품으로 시즌에 맞는 트렌드 룩을 시도해 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헤어 스타일과 컬러, 액세서리를 적용하여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앱에서 시도해 본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과 정보가 궁금하다면 도움말(I) 버튼을 눌러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메이크오버’ 앱을 사용해본 한 여성 고객은 “새빨간 색상의 립스틱을 절대 소화하지 못할 거로 생각했는데, 앱으로 테스트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다양한 컬러의 메리케이 메이크업 제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제품 선택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라네즈 뷰티 미러’ 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기초화장부터 색조 메이크업까지 라네즈의 모든 화장품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 3D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앱이다. 국내 화장품 기업이 선보이는 앱인 만큼, 국내 메이크업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연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한국 여성에 맞춰 메이크업의 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뷰티 트렌드는 ‘디지털’

메이크업 앱 열풍을 시작으로 현재 화장품 업계에는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AR) 등을 이용한 디지털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샘과 함께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이용해 피부측정이 가능한 ‘LTE 매직미러(Magic Mirror)’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객이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해 모공과 피부 결, 잡티 등 현재 피부정보가 거울 화면에 나타내고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및 화장품에 대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맞는 메이크업 방법 뿐 아니라, 헤어 및 바디, 네일 관련 다양한 팁(Tip)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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