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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호]'봄나물'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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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호]'봄나물'이 보약!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6.08.1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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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달래, 쑥 등 알아놓고 챙겨먹으면 몸에 좋은 봄나물..

 [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특유의 알싸한 맛과 단맛을 함께 지닌 봄나물은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하고 마음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잘 챙겨먹는 봄나물은 열 보약 안부러울 정도로 풍부한 영양성분을 자랑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 및 혈액순환 촉진,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 등에도 효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봄나물은 색이 진하고 향이 강한 것이 영양도 풍부하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봄나물에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달래, 냉이, 쑥, 씀바귀, 두름, 봄동, 취나물 등이다.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냉이

 

칼슘, 철분,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 풍부
 
냉이는 칼슘과 철분,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특히 냉이 한주먹을 요리해 먹으면 하루 필요한 무기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만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의 오묘한 향은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촉진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냉이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해서 눈과 간을 튼튼하게 해줄뿐더러,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항암에도 효과가 좋다.
또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도 냉이 물을 달여먹으면 피가 멈추는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코피, 월경과다, 산후 출혈 등 다양한 지혈에 효과적이다.

달래
열량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

달래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달래의 효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어야 한다. 그래야 달래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요리로는 된장찌개나 국에 넣어도 좋고, 육류와 같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등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부인병 치료에 ‘특효’

쑥은 3월 초에 채취하면 맛이 좋아 요리해 먹고, 5월 초에는 맛이 진해 약용으로 쓴다. 쑥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부인병을 치료한다.

여성의 냉기와 습기를 해소해주고, 생리통·생리불순을 완화한다.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쑥을 달여 먹으면 좋다. 이 밖에도 몸이 차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체질 개선 효과가 있다.

조선시대의 연중행사와 풍습을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단오에는 쑥 잎을 따다가 찌고 멥쌀가루 속에 넣어 초록색이 나도록 반죽하여 떡을 만든다”고 적혀있다.

이처럼 쌀에 부족한 칼슘을 쑥이 보충하기 때문에 둘의 음식 궁합도 잘 맞는다.

취나물
우유보다
칼슘 많은 ‘취나물’
 
취나물은 약 10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60여 종이 자라고 있다. 그중 먹을 수 있는 것은 24종으로 참취·곰취·개미취·각시취·미역취 등이 대표적이다. 취나물 100g당 칼슘 124mg이 들어 있다.
참고로 우유 100mL당 칼슘 함량은 100mg이다. 이에 따라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좋다. 칼륨 함량은 같은 양(100g)의 바나나보다 134mg 더 들어 있다. 칼륨은 과다 섭취한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취나물은 검게 탄 고기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능도 갖고 있다.
취나물의 영양분을 극대화하려면 들깨와 함께 먹는것이 좋다. 들깨 속 단백질과 지방이 만나면 우수한 보양식이 된다.

단, 취나물은 절대 생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몸속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Oxalic Acid)’이라는 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수산은 열에 약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해도 모두 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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