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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vs. '재규어 코리아' 힘겨루기...이틀만에 우려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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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vs. '재규어 코리아' 힘겨루기...이틀만에 우려 현실로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08.10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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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물량 공급 자신감 표현..."다른 루트를 통해서라도 공급하겠다"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소셜커머스 티몬이 온라인커머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고급수입차 20대를  완판한지 이틀만에 해당 수입차사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온라인 판매를 부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 코리아는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판매된 '재규어XE'에 대해 공식 협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재규어 코리아 측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고지된 차량의 가격과 판매에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딜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본사는 오직 공식 딜러의 공인된 유통망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티몬은 SK엔카직영을 통해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로부터 재규어XE 차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

티몬 관계자는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있어 차량을 공급해 주는 딜러사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재규어 코리아 측에서 발표한 입장 가운데 티몬에서의 판매가 공식 딜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 8일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 최초로 재규어XE 신차 20대를 3시간만에 완판시켰다. 티몬은 재규어XE '2.0디젤 포트폴리오 트림'과 'R-Sport 모델' 등을 각각 4810만원, 4700만원에 판매했다. 해당 차량의 정상가는 5510만원, 5400만원 정도로 정상가 대비 약 700만원 저렴한 가격이었다.

실제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는 "티몬에 재규어XE 20대를 공급하기로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티몬은 뒤늦게 SK엔카직영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SK엔카직영이 계약에 앞서 재규어의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와 협의하고 재규어 코리아 본사 측 마케팅 책임자와도 구두 협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재규어 코리아 측은 티몬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규어 코리아는 김앤장에 법률 자문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엇갈린 기업 사이에서 소비자만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 구매로 실제 소비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일반적으로 소셜커머스에서 물건을 구입을 할 경우 카드나 페이(pay) 등으로 즉시 결제를 한다. 하지만, 이번 재규어 구매자들은 차량 시승 후 최종 구입 결정을 하게되고, 현금 입금 방식으로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

티몬은 아주네트웍스 물량 공급을  거부할 경우라도 차량은 차질없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물량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아주네트웍스에서 차량 공급을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다른 루트를 통해서라도 당연히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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