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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익스프레스', "하늘은 한계점 아닌 도약대"...민간 우주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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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익스프레스', "하늘은 한계점 아닌 도약대"...민간 우주시대 열어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08.04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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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에 달 탐사 승인...민간 최초 달 탐사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미국 달탐사 우주선 아폴로11호가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지 47년만에 민간기업에 의한 최초 달 탐사 시대가 열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3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의 달 탐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문 익스프레스는 2010년 실리콘밸리 기업가 나빈 제인과 국제우주대학 설립자인 보브 리처즈, 우주 전문가 바니 펠 등이 공동 설립한 과학탐사 스타트업이다.

미국 정부 우주탐사연구기관인 NASA는 예산 문제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우주 개발을 스페이스X, 아마존 등  민간에게 넘겼다. 

▲ (사진: 미국 연방정부의 달탐사 승인 소식을 알린 문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달 18일(현지시간) 우주정거장의 중요 장비와 화물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시키고 발사 후 1단계 추진 로켓을 수직 착륙시켜 회수하는 데에도 성공한했다. 스페이스X가 추진 로켓을 지상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며 해상 회수도 세 차례 성공한 바 있다.

민간 우주기업이 로켓 발사체를 회수하는 이유는 1단 발사체 제작비용이 전체 로켓 제작비용의 70% 정도 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 로켓 회수에 성공으로 기존보다 10분의 1의 가격으로 우주 관광을 가능케 할 만큼 기술의 진보를 이뤄낸 것이다. 스페이스X는 2018년 화성 무인 탐사에 이어 2025년 인류의 화성 진출 계획인 '프레넷(Multi Planet)'을 선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도 머스크보다 6개월 앞선 지난해 11월 자신의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선 추진 로켓을 회수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민간기업 문 익스프레스에게 달 탐사를 승인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우주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것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내년 안으로 로켓 랩이 제작한 로켓에 로봇을 탑재한 무게 9㎏짜리 MX-1 착륙선으로 2주간 달 을 탐사 할 예정이다.

문 익스프레스의 공동설립자인 제인은 "우리에게 하늘은 한계점이 아닌 아닌 도약대"라면서 "정부의 달 탐사 승인은 인류사에서 또 다른 거대한 약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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