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04 (금)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영화 '내부자'들은 현실"...풀리지 않는 3가지 의혹
상태바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영화 '내부자'들은 현실"...풀리지 않는 3가지 의혹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7.22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촬영 및 유포, 삼성 대응, 시점 모두 의혹..."촬영자쪽, CJ그룹에 제안" 의혹도 제기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성매매의혹 동영상 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의혹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관련 기사가 본격적으로 전해지기 시작한 22일 오전 네티즌들은 주로 미디어의 보도 내용을 전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유포 목적과 삼성 그룹의 대응그리고 시점 등이 점심 메뉴가 되면서  음모설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 (사진: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관련 '다음' 실시간 이슈/ 2016.7.22)

첫번째 의혹은 누가 왜 성매매 동영상을 만들었냐 하는 것이다. 동영상을 촬영한 여성이 전화하는 내용으로 봐서는 몰래 카메라 촬영을 사주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사주한 사람은 이씨와 선씨라는 사람인데 행적이 묘현하다.

이씨와 선씨가 왜 촬영을 사주했는 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단 협박용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돈을 노렸던지 아니면 그 외에 다른 무엇을 노렸던 협박용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것은 이 영상을 촬영한 여성을 통해 수사당국이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촬영을 사주했다는 이씨와 선씨의 행방 역시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마약과 관련하여 복역 후 개명했다는 것 까지만 밝혀졌고 그 이후의 행방은 묘현하다.

두번째 의혹은 어째서 관리의 삼성이 사전에 막지 못 했느냐 하는 것이다. 삼성그룹 회장의 심기까지 보좌하고 관리했다는 삼성비서실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전략실에서 동영상 존재를 알았다고 하면서도 왜 해결하지 못 했느냐 하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삼성측이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 했다.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22일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과 관련하여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회장 개인 문제라면서 선을 그었다.  삼성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죄송하다”며 “이 회장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여서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점이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경로나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4.13 총선이후 홍만표 진경준 법조 비리사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 새누리당 공천개입 사건 등으로 정국이 혼란한 시점에 터졌다는 점에서 이들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은 과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자면 삼성그룹에 혁신과 고도의 윤리의식을 주문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의 말 한마디 그리고 사망관련 보도에 따라 국내 주식이 출렁일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그 누구보다도 우월하다. 그의 성매매 파문이 그의 개인의 일탈로 치부될 수 없는 문제이다. 

이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보도가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대부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황제 사생활 아니야"라며 한 남자의 일탈이 아님을 강조했고, ID Poor****은 "헬조선 나향욱-우병우-이건희 영화 내부자들은 현실이었다"라며 성매매 의혹을 비난했다. 또, ID Top*****은 " 동영상 촬영자쪽 CJ그룹에 거래 제안"이라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회장의 성매매 의혹만으로도 그룹의 이미지가 실추 될 수 밖에 없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파문이 일기 시작한 22일 약세로 출발한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은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로 반전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