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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소액대출 중심으로 신용대출 고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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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소액대출 중심으로 신용대출 고객 늘어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7.1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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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심사 강화 영향…신용등급 하락 ‘유의’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상품 인기에 힘입어 소액대출을 포함한 신용대출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8337억으로 이 중 저축은행이 가계에 빌려준 대출 잔액은 13조6936억원으로 총 가계대출의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저축은행 대출자 수는 163만5328명으로 전분기 대비 11만2886명(7.41%)이 늘었다. 대출거래액 역시 1분기 대비 2조735억원 증가한 37조6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진 데에는 소액 신용대출의 영향이 크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대표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이다’는 출시 7개월만에 900억원의 실적을 돌파했다. 월평균 실적은 약 150억원 규모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로 인해 금융소비자들이 차선책으로 저축은행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신한, 우리, 국민 등 9개 시중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한 사잇돌 중금리의 경우 연 6~10% 내외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소득과 신용등급에 제한이 있다. 실제로 사잇돌을 찾는 소비자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기본 2~3개의 은행 방문은 필수라는 후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기존부터 1금융권에서 받기 힘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장기간 해왔기 때문에 중금리 대출 등 신용대출에 있어서 고객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존 저축은행 대출자들에게도 법정최고금리 적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노력으로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금융소비자들이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할 때에는 신용등급 하락에 주의를 해야 한다”며 “특히 저축은행 대출 기록이 남을 시 시중은행이나 다른 대출권에서 추가적인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도 사전에 유의하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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