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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국내외 반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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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국내외 반발 우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7.0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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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지역, 이달 중 발표 가능성...경기 평택, 강원 원주, 충북 음성, 경북 칠곡 등 거론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국내외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주한미군에 배치된다. 

한국과 미국 당국는 8일 오전 11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발표문을 통해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며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며, 세부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 지역은 이달 중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 지역으로는 경기 평택과 강원도 원주, 충북 음성, 경북 칠곡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한미 공동실무단은 수개월 간의 검토를 통해 대한민국 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인했다"며 " 사드 체계의 효용성과 환경,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과 러시아 등 국내외 반발을 의식한 듯 한미 양국은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늘 발표문에서 한미 약국은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시키는 조치로서, 지난 2월부터 주한미군의 종말단계 고고도 지역방어(사드) 체계 배치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국내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강행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중국와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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