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자율주행 자동차, 안전에는 문제 없나?...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 첫 인명 사고
상태바
자율주행 자동차, 안전에는 문제 없나?...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 첫 인명 사고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7.01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사고 90% 이상이 운전자 과실...자율주행 자동차, "인명 피해와 사회적 비용 줄일 수 있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자율주행자동차의 첫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다. 자율주행하던 테슬라의 ‘모델S’ 전기자동차가 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자율운행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이와 같은 사고 내용을 통보했으며 NHTSA가 이에 대한 예비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올해 5월 7일 발생했다.

▲ (사진: 테슬라 '모델S'/테슬라 홈페이지)

예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옆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대형 트레일러트럭이 테슬라 앞에서 좌회전할 때 발생했다. 충돌 당시 모델 S의 앞쪽 창문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부딪혔으며 이때 당한 부상으로 모델 S 운전자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와 자동주행 센서 양쪽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사고 당시 '밝게 빛나고 있던 하늘'이 배경에 깔려 있어 운전자나 자동주행 센서가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이번 사고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인간이 직접 운행하는 자동차보다 더 안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의 사고의 경우 90% 이상이 운전자 과실이어서 자율운전 자동차의 안전성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현대자동차 인간편의연구팀 최서호 박사는 지난 29일 열린 '2016정보통신기술 융합포럼'에서 전 세계적으로 연 130만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연 318조에 이른다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오히려 이러한 인명 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에에 따르면 자사 자동차들이 자동주행 모드로 운행한 누적 거리는 2억900만km에 이른다. 그러나, 사망사고는 미국에서는 평균 주행거리 1억5,000km 당 한 차례, 세계  평균은 9,700만km에 한 차례 꼴로 일어난다.

그러나,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마감 1시간 43분 후 테슬라 주가는 종가보다 2.58% 떨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