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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판매실적, 금융사 절반이 직원평가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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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판매실적, 금융사 절반이 직원평가에 반영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2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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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신한은행 등…깡통계좌 양산 지적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금융회사 절반가량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실적을 직원들의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일표 의원은 “직원평가에 ISA판매실적을 반영함으로써 직원들의 상품판매를 강조해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료: 홍일표 의원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ISA를 판매하고 있는 전체 33곳의 금융회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4곳(은행 8개, 증권사 6개)이 ISA판매 실적을 직원평가 기준이 되는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일표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시 3개월만에 국내 총인구의 약 4.5%가 가입할 만큼 급속히 성장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금융회사가 직원들의 KPI에 ISA 판매실적을 반영함으로써 판매를 강제한 것이 크다고 지적했다.

6월 말 기준 ISA의 판매를 강제하고 있는 은행은 국민⋅우리⋅신한⋅SC제일⋅KEB하나⋅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대형은행이 포함돼 있으며 부산⋅대구은행 등 일부 지역은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H농협⋅수협⋅광주⋅경남은행 등 일부 지역은행들은 직원들에게 ISA의 판매를 강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NH투자⋅SK⋅미래에셋대우⋅삼성⋅유진투자⋅하나금융투자증권 등 6곳으로 파악됐다.

이에 홍일표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직원들에세 ISA의 판매를 무리하게 강요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와 깡통계좌논란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각 금융회사의 KPI가 직원들의 무리한 상품판매를 강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적절한 지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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