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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인문학] 여름 휴가, 준비할 건 많고 캐리어라도 가벼워야지…해외여행 핵심 간파한 ‘쌤소나이트 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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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인문학] 여름 휴가, 준비할 건 많고 캐리어라도 가벼워야지…해외여행 핵심 간파한 ‘쌤소나이트 커브’
  • 송대길 기자
  • 승인 2016.06.2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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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천만 시대...수화물 분실 및 파손 늘어나...캐리어 해외여행 준비물의 핵심

[소비라이프 / 송대길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인기 노선 항공권은 벌써부터 매진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해외 여행을 오랜만에 준비하는 사람들은 숙박시설 및 교통편 예약하는 것과 준비물을 챙기는 것 하나 하나가 신경 쓰이는 일이다. .

‘Light’라는 자막이 뜨고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에 나이프와 포크 그리고 접시가 차려져 있다. 접시 위에는 껌 다섯이 올려져 있다.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봉으로 출연한 안재홍이 ‘응팔’의 정봉이 톤으로 말한다. “누군가는 말했지 중력 따위는 껌이라고”. 그리곤 껌 다섯을 씹어 캐리어에 붙인다. 그리고 이를 벽에 잘 붙여 놓는다. 그리곤 벽에 붙은 캐리어를 보고 본인도 놀라면서 말한다. ”어머니! 가벼운 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 (사진: 샘소나이트 '커브'TV 광고/유튜브 캡쳐)

‘Scrach’라는 자막이 뜨고 안재홍이 전기 드릴로 캐리어를 뚫으면서 말한다.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세상에는 열 번 찍어도 안 되는 게 있다고”.

또 ‘Strong’이라는 자막이 뜨고 안재홍이 대형 트랙터를 노란 깃발로 불러들인다. “신은 말했지 고난의 끝에 답이 있다고”라고 말한다. 그리고 대형 트랙터가 캐리어를 짓밟고 지나 간다.  짓밟힌 캐리어를 보며 안재홍은 말한다. ”동생아! 형이 답을 찾은 것 같구나”.  

그동안 ‘쌤소나이트’하면 비즈니스 관련하여 출장 가는 비즈니스맨이 연상되곤 했다. ‘쌤소나이트’는 비즈니스맨이 출장 가는데 필요한 정장과 관련 준비물을 넣는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 (사진: 샘소나이트 커브 TV광고 'Light'/유튜브 캡쳐)

왜? 쌤소나이트는 이러한 광고를 하는 것일까? 그것은 해외여행이 이제 보편화되어서 해외여행하는 사람들이 비즈니스맨에서 일반 여행객으로 바뀌어서가 아닐까? 일반 여행객은 해외여행이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할 것도 많고 걱정거리도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해외여행 경험에 관한 통계청 자료(2015)에 따르면 15세 이상 우리 국민의 19.9%가 해외경험을 했으며 관광, 출장 등의 목적으로 1.5회 내외로 해외여행을 했다. 천만 명 정도의 국민이 한 번 내지 두 번 해외여행을 다녀 왔다는 것이다. 또한, 항공업계에 따르면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에 몇몇 인기 노선들은 이미 100%에 가까운 항공권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 (사진: 샘소나이트 커브 TV광고 'Strong'/유튜브 캡쳐)

이렇게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2016년 1분기 항공관련 소비자피해 사례가 매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유형 중 위탁수하물 분실 및 파손이 6.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하면서 캐리어 바퀴가 고장 났다던가, 캐리어가 눌려서 귀중한 선물이나 기념품이 파손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여행경비 대기도 빠듯한데 한 두 푼 하는 것도 아닌 캐리어를 새로 구입해야만 한 경험을 한 번 쯤은 했을 것이다. .

물론,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도 캐리어는 디자인과 칼라가 중요하다. 그러나, 어쩌다 가보는 해외여행에 준비할 것은 얼마나 많은가? 준비물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면 캐리어라도 가벼워야 한다. 또 튼튼하기도 해야 한다.

▲ (사진: 샘소나이트 커브 TV광고 '복원력'/유튜브 캡쳐)

쌤소나이트는 해외여행의 흐름이 바뀐 것을 본 것이다. 누가 해외여행의 주류인지 파악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캐리어란 무엇인지 핵심을 본 것이다.

가볍고 튼튼하고 나서 디자인과 칼라인 것이다. 디자인과 칼라는 눈으로 보면 되지만 가볍고 튼튼한 것은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가볍고 튼튼한 캐리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칼라를 고르면 된다는 것이다. 캐리어의 핵심 가치를 알아보고 꾸준히 캠페인으로 전개한 쌤소나이트 ‘커브’가 빛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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