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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보험사, 자본확충에 ‘빨간불’…해외자산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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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보험사, 자본확충에 ‘빨간불’…해외자산 점검 필요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2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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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설계부터 금리 위험 관리…2차역마진 확대 대비해야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영국이 유럽을 탈퇴(브렉시트)하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보험사들은 2차역마진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의견이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내 보험사들의 브렉시트에 따른 자산 손실을 우려했다.

또한 브렉시트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커짐에 따라 국채 금리도 장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차역마진 부담이 확대되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이 더 어렵게 된다”며 “이러한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상품의 설계단계부터 금리에 대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사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상품 포트폴리오와 해외자산 운용전략 등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부채의 금리 위험을 스와프 등 파생상품을 통해 피하는 ‘매크로 헤징’ 전략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임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해외자산 운용은 대부분 채권이나 채권형 투자를 통해 환위험을 피하고 있어 해외자산 운용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강세를 보이는 달러를 이용해 환차익을 얻는 ‘부분 환헤징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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