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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전설 '레드 제플린', 자존심 지켰다..."'스테어웨이 투 헤븐' 표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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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전설 '레드 제플린', 자존심 지켰다..."'스테어웨이 투 헤븐' 표절 아니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6.2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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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의 랜디캘리포니아의 1967년 작 '토러스' 표절 혐의 벗어나...LA 연방지법 배심원 만장일치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전설의 록밴드 레드 제플린이 록전설의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법 배심원단은 23일(현지시간)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가 1970년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은 ‘스피릿’의 기타리스트 고(故) 랜디 캘리포니아(본명 랜디 울프)의 1967년작 ‘토러스(Taurus 황소자리)’를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LA 연방지법 배심원단 8명은 만장일치로 표절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 (사진: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공연/유튜브 캡쳐)

스피릿의 베이시스트인 마크 앤디스는 1969년 레드제플린과 미국 순회공연을 함께 하며 '토러스'를 연주했으며 그로부터 1년 뒤에 '스테어웨이 투 헤븐'이 작곡됐다며 표절 의혹을 강력히 제기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1997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레드 제플린이 훔친 음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고도 고맙다거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페이지가 캘리포니아의 곡을 도입부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스피릿의 주장에 대해 레드 제플린 측은 캘리포니아 노래의 화음 진행은 흔하다고 반박했다.

이 곡의 작곡자 지미 페이지는 “배심원들이 우리가 45년 동안 알고 있던 것을 확인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드 제플린은 1968년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3대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 3대 베이시스트 존 폴존스, 3대 드러머 존 본햄 4명으로 구성되어, 1980년 존 본햄의 사망으로 해체되기까지 약 12년 간 전 세계 록 음악 팬의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에서 약 3억장의 앨범을 판매한 역사상 최고의 상업, 예술 록 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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