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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개표, 찬성 앞서...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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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개표, 찬성 앞서...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혼조세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6.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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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완료 직후 실시 여론조사에서는 유럽연합 잔류 앞서...유럽연합 탈퇴시 국내 금융 및 실물경제 타격 예상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가 23일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간)에 끝났다. 잔류가 우세하다는 투표 여론조사와 달리 개표 초반이지만  탈퇴가 조금 앞서고 있어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영국 PA는 24일 오전 총 382개 투표소 가운데 8개 지역 개표 결과,  브렉시트가 53.1%로 잔류의 46.9%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투표 완료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브렉시트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YouGov)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52%가 유럽연합 잔류에 찬성했으며 48%가 탈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출구조사가 아닌 미리 선발된 유권자 샘플의 온라인 답변으로 실시됐다.

국민투표가 브렉시트 찬성으로  결론 난다면 세계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외완시장과 주식시장은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4월 국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된 영국계 자금이 유출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은 올 1∼4월 우리나라 주식 42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2조8000억원)의 15% 수준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특히 3∼4월 영국의 순매수 금액은 전체 외국인 주식 매입의 3분의 1수준인 1조8000억원이나 된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영 수출이 연간 4억∼7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과 영국의 교역은 지난해 135억17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우리나라의 대영 무역흑자는 1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표가 진행중인 24일 오전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태풍의 눈처럼 오히려 조용하다. 오전 9시 40분 현대 원-달러 환율은 원-달러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한 1,151.00 에 거래되고 있으며 원-유로는 오히려 0.54% 하락한 1,299.71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유럽연합 탈퇴가 앞선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상승과 하락세로 반복하며 극심한 혼조게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시피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989.35, 코스닥은 오히려 전일 대비 0.17% 하락한 678.27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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