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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이 남긴 것, 밀양 부동산 Vs. 김해공항 인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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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이 남긴 것, 밀양 부동산 Vs. 김해공항 인근 부동산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6.22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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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역 갈등 초래...밀양 신공항 후보지 인근 부동산 하락 불가피, 김해공항 인근 부동산 폭등 조짐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후유증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종교계까지 나선 신공항 유치전은 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지역의 새로운 지역갈등을 초래했다. 뿐만 아니라 관련테마주에 투자했던 주식투자자와 밀양 부동산 투자자들에 심각한 경제적 손실까지 안겼다. 

최근 한달 동안 30%이상 급등세를 보였던 밀양 신공항관련 테마주들은 선정발표 다음날인 22일 오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또한, 그동안 급등했던 밀양 신공항 후보지 인근 땅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밀양 신공항 후보지 인근 땅은 올해 신공항 건설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발 빠른 투자자들이 몰려 매물을 구하기 힘든 상태였다. 밀양시 하남읍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토지거래가 몰리면서 값은 1년 사이 세 배 이상이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밀양 신공항 후보지 인근 계획관리지역 땅값은 지난해 3.3㎡당 20만~25만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최고 55만 원까지 올랐다. 또한, 하남읍 농지도 3.3㎡당 가격이 12만~13만 원에서 30만 원대로 뛰었다.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최종 결정되었다면 밀양 땅값은 더욱 급등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김해공항 인근 땅값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은 부산광역시에 편입되어 있어 밀양이나 가덕도에 비해 기본적으로 땅값이 3~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김해공항 확장계획이 순차적으로 수립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부동산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해공항 인근 부동산 급등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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