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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는 언제 내려요?”…소비자 불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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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는 언제 내려요?”…소비자 불만 커져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1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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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대출금리 산정체계 달라…약 한 달반 정도 소요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재빠르게 수신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하 소식은 들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씨티은행이 수시 입출금식 예금금리를 연 0.01%까지 떨어트리며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맞게 됐다.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예금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예금금리가 연 1.0% 초반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처럼 빠른 속도로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 소식이 들리는 반면 대출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조용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산정 체계가 달라 대출금리 적용은 약 한달 정도 소요된다.

수신금리는 특정 시장금리에 연동하지 않고 은행사들이 임의로 정할 수 있으나 대출금리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다양한 금리에 연동돼 결정된다. 여기에 가산금리까지 더해져 적용되기 때문에 늦어진다는 설명이다.

코픽스는 전국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국내 9개 은행이 자금조달에 적용한 금리를 평균해 산출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수신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바로 대출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며 “코픽스 산출이 한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길게는 한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5월 코픽스 공시에서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가 모두 각각 0.2%p, 0.1%p 하락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후 적용되는 6월 코픽스에도 영향을 미쳐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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