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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예금 금리 연 0.01%…‘제로 금리’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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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예금 금리 연 0.01%…‘제로 금리’ 시대 열어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1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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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 금주내 수신금리인하 가세 전망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한국씨티은행이 예금상품금리를 0.01%까지 떨어트리며 제로금리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 사진=소비라이프DB.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우리⋅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씨티은행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 금리를 연 0.01%까지 떨어트리며 제로금리 시대를 알렸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법인대상 예금인 ‘참 착한 기업통장’으로 금리가 잔액 1000만원 미만시 연 0.1%에서 연 0.01%로 0.09%p 하락했다, 1000만원 이상이면 연 0.3%, 5억원 이상은 연 0.7%으로 기존보다 각각 0.2%씩하락했다.

사실상 제로금리인 셈이다. 0.01%의 이자가 있다 하더라도 세금을 내면 손에 들어오는 돈은 1000원이 채 안된다. 1년 뒤 이자가 1000원 남짓한데 세금 15.4%를 떼고 나면 840원 가량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다라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역시 같은날 예금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1년 만기 상품인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를 1.30%에서 1.20%로 0.1%p 인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현재 수신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금주 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지난해부터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은행들의 예대마진 축소 등 수익률 악화로 인해 수신금리 인하, 수수료 인상 등을 불가피하게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도 저금리 시대에는 안정성 상품인 예⋅적금 보다는 채권형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이용해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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