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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ISA, 소비자들 신탁형 선호…예⋅적금상품 40%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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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ISA, 소비자들 신탁형 선호…예⋅적금상품 40%이상 차지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6.06.0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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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2주, 가입자 200만 넘어…신규 가입자수는 제자리

[소비라이프 / 박규찬 기자]은행ISA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신탁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임형은 원금손실 우려로 인해 꺼리고 있는 것.

신탁형은 소비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며 일임형은 금융사가 ISA계좌에 여러 투자상품들을 묶어 금융사가 직접 관리해주는 ISA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12주만에 전체 가입자 수가 200만을 돌파했으며 가입금액은 1조9369억원이다. 이 중 은행이 90.7%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입자수(194만1375명)와 가입금액(1조3480억원)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ISA에서는 신탁형을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주차 누적 현황을 보면 신탁형은 180만8469명이 가입했으며 일임형은 13만2906명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임형의 경우 은행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어 가입을 꺼리는 것 같다”며 “요새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와 상품을 정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신탁형 가입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임형의 높은 수수료도 소비자들이 꺼리는 원인 중 하나다.

신탁형ISA는 수수료가 0.1~0.9%까지 상품별로 다양하지만 일임형의 경우에는 수익률 상관없이 계좌 납입액의 0.7%를 지급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일임형의 수수료 공개 되지 않아 일임형을 가입한 고객들은 수수료 비교가 쉽지 않다”며 “7월 공개되는 은행ISA 일임형 수익 및 수수료를 확인한 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은행 소비자 특성상 원금보전 상품을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예⋅적금을 통한 상품 비중이 40% 이상이었으며 주식펀드는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당국은 ISA투자자를 위한 금융사별 수수료와 수익률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ISA다모아’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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