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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짠돌이 大작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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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짠돌이 大작전(5)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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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등 형광등으로 바꾸면 75% 절전 

TV채널 자주 바꾸기, 냉장고 먼지는 금물

 

가정의 생활비 중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게 몇 가지 있다. 사는 곳과 소득수준, 가족수 등에 따라 다르긴 해도 교육비, 통신비, 의료비, 에너지비용 등이 그것이다. 특히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내는 관리비 중 전기요금 비율이 꽤 높다. 지난해 유가인상으로 요금이 크게 뛰어 부담이 적잖다. 가전제품과 컴퓨터를 쓰고 난방까지 전기로 해결하는 집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불황기 땐 절전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일반가정의 경우 지역에 따라 월 400~500KW를 넘어서면 누진율이 적용돼 전기요금이 확 는다. 전기료 줄이기는 생활 곳곳에서 필요하다. 가정, 사무실에서 많이 쓰는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절전요령을 소개한다.   

냉장고=전력소비가 많은 제품이다. 자꾸 커지는 추세고 김치냉장고까지 들여다 놓는 집이 늘어 전기료부담이 만만찮다. 용량을 줄이면 전기료가 확 준다. 700ℓ짜리에서 400ℓ로 바꿀 경우 월 25KW를 줄일 수 있다. 벽면과 10cm 이상 띄워두면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다. 뒷면 냉각코일에 먼지가 많이 앉아도 열이 잘 발산되지 않으므로 자주 청소해야 한다.

냉장고 안엔 60% 쯤만 채우는 게 좋다. 음식물이 10% 늘면 전기소비량은 3.6% 는다. 내부온도를 1℃ 낮추는 데 7% 전력이 더 든다. 냉장고의 적정냉장온도는 여름엔 5∼6℃, 봄·가을엔 3∼4℃, 겨울엔 1∼2℃이므로 계절별로 맞춰주면 효과적이다.

TV=대형을 많이 찾는 흐름이라 자연히 소비전력이 늘고 있다. 채널이 많아지면서 이리 저리 돌리는 일도 많아졌다. 그러나 리모컨을 한 번 쓰는 데 드는 전력은 약 3W. 채널을 자꾸 바꾸면 그만큼 전기가 더 든다. 화면 밝기에 따라서도 전력소비량이 늘어나므로 밝기를 한 단계 낮춰두는 대신 화면을 자주 닦는 게 좋다. 볼륨도 키우면 전기소비가 늘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탁기=대부분 ‘자동’설정이 가능해 모두 알아서 척척 세탁을 해준다. 물 온도나 양도 세탁기가 조절해준다. 그러나 빨랫감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주무르는 효과가 떨어져 때가 잘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빨랫감을 적절하게 모아뒀다가 세탁하면 좋다. 물이 따뜻할수록 때가 잘 빠지긴 하나 60℃ 이상은 별 차이가 없다. 30∼40℃면 좋다.

다리미=전기를 많이 먹는 전기기구다. 그러므로 옷을 한꺼번에 모아 다림질하는 게 효율적이다. 다리미는 스위치를 올리고 발열될 때 전기소모량이 많다. 옷감 종류에 따라 온도를 맞춰 쓰고 플러그를 뽑은 뒤 남은 열로 작은 옷가지들을 다리면 좋다.

조명기기=고효율기기가 유리하다. 이런 조명기기로 바꾸면 전기가 36~44% 절약된다.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꾸면 75%까지 아낄 수 있고 수명도 8~10배 길어진다. 용도에 맞게 국부조명과 겸하도록 하고 천장과 창에서 마주보는 벽지색깔이 밝으면 더 효과적이다. 조명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반사 갓을 쓰면 된다. 반사 갓이나 전등에 먼지가 앉으면 효율이 떨어지고 열도 많이 생기므로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온열기구=겨울 난방기기는 전기소비량이 많다. 쓸 때마다 전기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누진제에 따라 전기료가 얼마나 느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기구를 쓸 때 처음엔 온도를 높게 올렸다가 따뜻해지면 낮추고 오랜 시간 쓸 땐 낮은 온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다. 잠잘 땐 낮은 온도로 두는 게 안전에 도움 된다.

컴퓨터=쓰지 않을 땐 꺼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모니터와 본체는 절전모드로 둔다. 프린터, 스피커 등 부속기기는 쓸 때만 전원을 켠다. 또 겨울철 PC관리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PC는 먼지에 취약하다. 주변이나 내부를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먼지로 소음과 합선이 일어날 수 있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사용을 피하고 침대나 담요 위에서 쓰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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