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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차이나 머니', 금융·전자·자동차에 이어 부동산까지...제주지역 공시지가 27.77% 상승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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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차이나 머니', 금융·전자·자동차에 이어 부동산까지...제주지역 공시지가 27.77% 상승시켜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5.3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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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디그룹, 충남 당진 왜목 마리나 항만에 1148억원 민간사업제안서 제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부동산과 산업 전반에 걸친 차이나 머니의 공세가 무섭게 전개되고 있다. 금융, 자동차, 전자 등 주요 산업에 차이나 머니가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차이나 머니는 제주지역 개별 공시지가를 30% 가까이 상승 시켜 놓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0일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5.08% 상승했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수도권에서 3.82% 올랐고 인천을 뺀 광역시에서 7.46%,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에서 7.23% 상승했다.

특히, 제주도는 개별공시지가가 27.77% 상승하여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뛰었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15.28%), 울산(11.07%), 대구(9.06%), 경북(9.00%) 등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결국 제주지역의 공시지가 상승이 전국 공시지가 5.08% 상승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이야기이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공시지가 상승은 아라·노형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완료와 외국인투자 및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 난 결과이다. 특히, 전국 252개 시·군·구에서 제주시(28.79%)와 서귀포시(26.19%)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1위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와 인구가 지속해서 늘었다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인의 투자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이야기 이다. 5억원 이상 투자하는 중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중국인의 투자와 유입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인의 투자와 인구의 증가는 경기를 부양하고 고용을 창출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투기성 투자는 부동산 과열을 불러 일으키고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30%에 가까운 상승은 정상적으로 보기에는 과도한 면이 없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에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 그룹이 1148억원 규모의 민간사업제안서를 해주부에 제출한 사실이 30일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랴오디 그룹은 이번 제안서를 통해 1148억원을 투자해 방파제,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300척 규모의 마리나항만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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