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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화웨이'의 위상...삼성전자에 특허소송 제기한 배경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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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화웨이'의 위상...삼성전자에 특허소송 제기한 배경에 관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5.2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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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G무선통신과 소프트웨어 특허 무단 하용했다며 소송 제기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4G무선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냈다.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업계에서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전자업체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모바일폰에 사용되는 4G 무선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11개의 자사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딩 지아싱 화웨이 특허부 대표는 "삼성이 우리 특허 침해를 중단하고 화웨이로부터 필요한 라이센스를 얻기를 희망한다"며 "업계 발전을 위해 화웨이와 삼성이 협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 법원에 제기한 것과 비슷한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중국 선전 인민법원에도 제기했다. 윌리엄 플러머 화웨이 미국법인 대외업무 부사장은 “우리는 라이선스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애플, 퀄컴, 에릭슨 등의 기업과는 특허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화훼이가 삼성전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웨이의 위상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수 있다는 반응이다. 또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화웨이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추측도 있지만 사실은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핵심기술을 사용하길 원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3898건의 특허를 신청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 퀄컴(2442건), 중국 ZTE(2155건), 삼성(1683건)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제특허권기구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전세계에서 특허소송을 가장 많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가 매년 수익의 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화웨이 직원 17만명 가운데 R&D 관련 인력은 절반에 가까운 8만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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