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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올 여름, '수퍼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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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올 여름, '수퍼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 가능성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5.1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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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다습, 폭우나 홍수 가능성 높아...태풍에 대한 대비 철저히 해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봄과 여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여름이 빨라지면서 빠르면 이번 주 말부터 여름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여름의 기상학적 정의는 일 평균 20도 이상인 날이 9일 이상 이어질 때 그 첫날을 여름의 시작으로 본다. 보통 3, 4, 5월을 봄으로 보고 6월부터 9월까지를 여름으로 정의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차차 바뀌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여름이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나기 시작했다. 여름의 시작이 5월 중순에서 5월 말 사이로 앞당겨 지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작년 5월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여름 더위가 일찍 시작되었다.

기상청은 1개월 날씨 전망에서 5월부터 6월초까지의 기온이 평년 보다 조금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올해 여름은 수퍼 엘리뇨와 라니냐 현상이 예고되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제기후연구소는 올해 수퍼 엘리뇨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고했다. 엘리뇨 현상은 적도 주변의 평균온도가 연간 0.5도 이상 상승하는 현상으로 2000년 이후부터 엘리뇨와 라니나 현상이 반복되면서 발생하고 있다.

수퍼 엘리뇨 현상은 적도 주변의 평균 온도가 연간 0.7도 이상 상승하는 현상으로 동남아 지역에 폭우나 홍수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쌀이나 커피 등의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엘리뇨가 쇠퇴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라니냐가 발달하게 되면 서태평양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경우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퍼엘리뇨와 라니냐가 발원하게 될 경우 올 여름은 다른 해 보다 무덥고 다습한 여름이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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