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기사 (1,975건)

미국·유럽인들이 브랜드피로증을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브랜드선호도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소비자들 대부분은 명품브랜드제품을 사는데 지출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브랜드제품을 사기 위해 돈을 더 쓸 뜻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유럽 소비자들은 27%와 1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불황에도 명품판매량이 여전히 느는 흐름이다. 게다가 환율상승으로 값이 오를 것을 우려한 ‘명품 사재기’까지 나타나고 있다. 샤넬·루이뷔통·구찌·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제품들은 지난해 7월 이후 값을 18~48% 올렸다. 그럼에도 매출은 전년의 66%까지 불었다. 다만 이들 기업 중엔 환율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익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명품매출이 는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엔고로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명품수요가 크게 는 데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명품관은 일본인 관광객들 명품구입이 2007년보다 14.2배 늘었다. 최근 유명브랜드 선글라스를 샀다는 가정주부 K씨는 “불경기일수록 여러 제품들을 사기보다 최고급명품을 하나 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최근 저가항공이 나오면서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비행기를 싼 값에 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9일 국내 저가항공이용객들을 대상한 설문을 벌여 소비자만족도를 평가, 결과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저가항공에 대한 인적서비스 만족도는 높으나 물적 서비스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4대 저가항공(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을 탄 고객 100명씩 모두 400명에게 인적서비스, 물적서비스, 서비스체계부문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조사했다. 결과 기내승무원의 친절성·복장·대처능력이나 예약·발권직원의 응대를 평가한 인적서비스 부문의 만족도 평균이 71.5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내 시설·물품제공이나 항공기 등을 평가한 물적 서비스부문은 59.7점에 그쳤다. 이용객들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다양성, 좌석 편안함, 기내 소음·진동 적정성 분야 등을 인적서비스에 비해 낮게 평가했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대형 제트기 대신 기름이 적게 드는 소형제트기와 프로펠러기를 운영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비행기 좌석이 좁고 기내에서 느끼는 진동과 소음이 심한 것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이유로 분석된다. 탑승수속, 예약발권서비스, 운항소요시간 적정성, 지연·결항·보상서비스 등을 평가한 서비스운영체계부문은 63.4점이었다. 인적 서비스부문에선 진에어가, 물적 서비스·종합부문에선 이스타항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공사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몸매관리에 신경 쓰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날씬한 여성의 몸매를 뜻하는 ‘S라인’이란 신조어까지 나오면서 몸매관리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을 타면서 다이어트보충제를 먹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다이어트보충제에서 간 손상을 일으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심각한 간 손상으로 미국 식약청(FDA)에서 리콜한 다이어트보충제 하이드록시컷(Hydroxycut)이 국내에서도 팔리고 있다”며 관련기관에 리콜을 건의하고 소비자들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일부 온라인업체들이 이 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제품은 체중감량, 지방연소, 에너지 강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보조 등을 위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다.미국에선 황달, 간 효소 상승, 잠재적인 간 손상 반응, 간이식이 필요한 위해 등 23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2007년엔 간 부전으로 1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일 미국식약청(FDA)은 Lovate Health Science사에서 만들어 판 하이드록시컷제품에 대해 리콜을 했다. 리콜대상 제품은 14종으로 한국소비자원홈페이지(www.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의료과실을 청구원인으로 하는 의료소송은 전향적인 손해배상소송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다. 따라서 의료소송으로 포섭할 수 있는 법적분쟁은 어디까지인지를 밝히고 의료진에게 요구 되는 주의의무가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연구해야 한다."   변호사 일을 하다보면 ‘한 두 번은 수임해 보지만 세 번째 수임 하면 바보가 된다’는 소송은 뭣일까? 바로 의료소송이다.  법률가들에겐 막연한 공포가 있다. 숫자 계산, 의학, 공학 등…. 밥 먹고 살기엔 ‘짱’이라서(지장이 없다고 해서) 이른바 ‘밥대’에 진학했던 경험들, 실습·실험과는 담을 쌓고서도 합격할 수 있는 이른바 ‘孤試’(사람을 시들게 하는 시험), 합격만 하면 이런 단점들을 묻어내지 않으면서도 호의호식할 수 있었던 시절 등이 있었다.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밥 먹고 살려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해서 ‘발대’, 적어도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맘의 여유가 있어야 합격할 수 있는 이른바 ‘로스cool’합격이 살벌한 경쟁사회 초입이란 현실이다. 의료소송이라는 최전방에서 싸우는 젊은 변호사들은 적어도 의료사고 피해자와 가해자 입장에서 많이 고민을 해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본질은 결국 손해배상이다. 의료분쟁 피해자(양쪽 모두 피해자일 수도 있지만 편의상 의료소비자만 언급한다)와 상담하다 보면 소송제기 여부를 놓고  많은 갈등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소송 승패를 떠나 의료분쟁이 일어나면 소송을 하는 게 현명하다고 본다. 사망원인과 장애원인을 미리 안다는 것은 힘들다. 소송과정에서 그 원인들이 규명되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당사자들이 분쟁의 결말을 받아들이게 된다. 의료사고, 특히 분만사고로 가정적으로나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는 뇌성마비 아이 어머니들은 의료소송을 통해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한 피해자들임을 적극 규명 받아야할 것이다.그럼에도 소송에서 이긴 쪽은 말이 없다. 늘 진 쪽에서 말들이 많다. 특히 다른 사람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배상청구를 구하는 소송은 결론이 금전배상으로 귀결되므로 더욱 그렇다. 이는 소송이익의 은닉성과 소송 불이익의 잔존성 때문이다. 여기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의 의료지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의료과실임을 알았다고 해도 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 사회분위기에 편승하면서 의료소송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냉소적 패배감이 우세했다.하지만 최근 의료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의료사고가 일어난 경우 그에 따른 손해배상청구가 자신들의 당연한 법적권리임을 알게 됐다. 이로 인해 자연히 의료소송이 크게 불어나는 추세다. 이는 당혹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새로운 숙제를 법률전문가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변론주의 테두리 안에서의 의료소송은 기존 손해배상소송 주장과 입증이란 기존의 법술로 풀 수 없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의료과실을 청구원인으로 하는 의료소송은 전향적인 손해배상소송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다. 따라서 의료소송으로 포섭할 수 있는 법적분쟁은 어디까지인지를 밝히고 의료진에게 요구 되는 주의의무가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연구해야 한다. 의료사고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다시는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무원(無寃)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마더 감독 : 봉준호 출연 : 김혜자, 원빈봉준호 감독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더’는 5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더’는 올 상반기 개봉하는 봉 감독의 차기작이란 사실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으로 흥행을 일으켰던 감독의 작품이란 점에서 개봉을 한 달여를 앞두고 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겁다.영화는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위해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얘기를 그렸다. ‘엄마가 뿔났다’ ‘전원일기’ 등을 통해 국민엄마로 자리매김한 김혜자가 어머니 역을 맡았다. 아들은 젊은 탤런트 원빈이 맡았다.똥파리감독 : 양익준 출연 : 양익준, 김꽃비, 이환, 박정순‘워낭소리’ ‘낮술’에 이은 독립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똥파리가 개봉했다. 개봉 첫주 만에 전체 관객 수 2만 명을 넘어섰다. ‘똥파리’는 로테르담, 도빌,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8개 이상의 상을 받으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영화는 용역깡패로 살아가는 상훈이 여고생 연희를 만나게 되면서 맘속에 담아뒀던 가족에 대한 아픔과 상처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상훈은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을 하고 때리며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아왔다.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상훈이지만 그에게도 마음속에 쉽게 떨쳐내지 못할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가족’이란 이름이 남긴 슬픔이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여고생 연희와 시비가 붙는다. 자신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대드는 깡 센 연희가 신기한 상훈. 그 뒤 연희와 가까워지고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15년 만에 교도소에서 나오면서 상훈은 격한 감정에 휩싸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성공하는 리더들의 행동원리 MAXIM 33임종염/컬처플러스불황기의 리더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행동지침서가 나왔다. 책은 리더들이 갖춰야할 33가지 행동원리를 제시한다. 국내 주요 기업의 대표를 지낸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주)금성사 상무이사, 전무이사 △반도스포츠공업(주) 사장 △금성통신(주) 사장 등을 지냈다. 50여년을 기업현장에서 지내오면서 터득한 행동원리를 책으로 펴냈다.저자는 “지식을 얻는다는 건 행동의 시작이고, 행동을 시작한다는 건 얻은 지식을 완성시키는 것이다”고 말한다.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는 건 모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아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저자는 또 “지금까지 ‘답이 있는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답이 없는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시대와 환경을 벗어난 진리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 행동원리를 따라야만 리더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게 행동원리를 따라야 하는 이유란다. 책은 지식을 지혜로 바꾸는데 필요한 행동원리를 담고 있다.책은 △삶의 가치를 찾아라 △문제 해결형 인간이 되어라 △생물형 리더가 되어라 △자료를 살아있는 정보로 만들어라 △현장을 떠나지 마라 등 5부로 이뤄졌다. 각 장마다 우리가 사람으로 출발해 사회인으로 조직사회, 산업사회, 기업체 등에서 요구 되는 진리와 원칙을 33가지 항목으로 나눠 전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이어지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가 펼쳐지고 있지만 고용사정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서점가엔 불황기 취업문을 열기 위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책엔 취업전략, 자기소개서 쓰기 등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대한민국 20대 스펙을 높여라’(이현택, 유용수, 김주민/비즈니스맵)에선 각양각색 인턴십 체험기를 담고 있다. 인턴십 관련정보도 실려 있다. 책은 어느 직종에 지원키 위해 어느 정도의 스펙이 필요한지, 그를 갖추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경험담을 자료와 함께 전한다. 인기를 얻고 있는 컨설팅회사, 투자은행, 외국계 기업, 언론사, 공공기관,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턴십 체험담을 들려준다. 여기서 ‘스펙’이란 구직자의 학력·학점·토익점수 등을 합한 일정한 수준을 일컫는다.저자는 “책을 통해 직무별 취업선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족집게과외를 받는처럼 공략비법을 물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책엔 합격 비결, 저자가 냈던 자기소개서, 합격 과정, 해당 산업에 대한 분석 등 유용한 정보들이 곁들여져 있다. ‘기업은 이런 인재를 원한다’(신상훈/21세기북스)는 기업의 핵심인재로 성공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갖추고 있어야할 기본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30여 기업과 대학교에서 강의하며 취업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의 일자리 구하기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 요소로 기본예절과 목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유형의 부하직원’ 1위가 ‘인사를 잘 안하고 예의 없는 사람’이라고 한 취업포털사이트 조사결과를 들며 기본예절을 주문한다. 이밖에 이력서, 자기소개 작성법, 면접 준비 전략 등 성공적인 취업정보들을 전하고 있다. ‘취업 성공 바이블’(정병옥/북오션)은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기소개서가 첫 인상을 결정한다는 견해다. 저자는 “스펙이 취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전부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취업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역시 내세울만한 스펙이 없다. 흔한 공모전 참가 경험조차 없다.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증밖에 없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시절, 취업을 준비하면서 쌓은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저자가 직접 쓴 자기소개서를 보여줌으로써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작성법을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책은 좌충우돌 취업준비기, 여유로운 취업실전기, 백전백승 취업필살기 등 총 3부로 이뤄졌다.대한민국 20대 스펙을 높여라이현택, 유용수김주민/비즈니스맵  기업은 이런 인재를 원한다신상훈/21세기북스 취업 성공 바이블정병옥/북오션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중국의 무덤 값이 아파트보다 비싸게 거래돼 ‘서민은 죽기도 쉽잖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살 땐 집 없어 못살더니 죽을 땐 묘지가 없어 못 죽는다’는 한탄마저 나오는 실정이다.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우리의 식목일인 칭밍제(淸明節)를 앞두고 묘지 값이 최고조에 올랐다. 난팡르바오(南方日報)는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지역 공원묘지의 평균값이 3만 위안(약 600만원) 안팎이라고 보도했다. 체면을 세우려면 적어도 5만~6만 위안(1000만~1200만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광저우시내 공원묘지는 관리비를 합쳐 매장비용이 최소 2만 위안(400만원), 일반적으론 3만 위안을 넘는다”면서    “장식비, 작업비, 화장비용, 상석조각비용 등을 합해 최고 10만 위안(약 2000만원)대 묘지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의 묘 터는 아파트값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베이왕 웹사이트는 하얼빈시내 묘 터의 최저가격이 1㎡당 4000~5000위안(약 80만~100만원)으로 지난해 1~9월 하얼빈시 분양주택 평균가격 1㎡당 762위안(약 15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1㎡당 3만~4만 위안인 호화 묘 터도 하얼빈시의 가장 비싼 지역 아파트분양가를 넘어섰다. 매달 1500위안쯤인 일반직장인은 월급을 10여 년간 모아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뉴질랜드에서 자동차사고로 숲 속에 처박힌 자동차 안에 갇혔던 60대 할머니가 이틀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지난달 6일 뉴질랜드 언론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앨리슨 맥도널드(62) 할머니. 그녀는 지난 3일 푸른색 도요타 코롤라자동차를 몰고 뉴질랜드 남섬 아서 패스와 오티라 중간지점을 지나다 사고로 나무가 빽빽한 숲속에 처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할머니는 차 안에 갇혀 있다 사고 이틀만인 지난달 5일 오전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된 그는 갈비뼈와 폐 부근에 상처가 났으나 병원에서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할머니 가족과 친구들은 예정된 시간에 맥도널드 할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 찾아 나섰다. 그의 친구인 티나 빈센트는 10여명의 가족과 벗들이 그녀를 찾기 위해 주말 내내 도로를 따라 돌아다니며 주변을 수색한 끝에 처음 지나쳤던 곳에서 찾았다. 맥도널드는 ‘기억하는 건 자동차가 뭣인가에 부딪치며 도로 5m아래로 떨어졌다는 것뿐’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맥도널드는 지나는 자동차소리가 들릴 때마다 ‘도와 달라!’고 고함치기도 하고 구조대가 올 것이란 믿음을 갖고 귀 속에 벌레 같은 게 들어가지 못하게 솜 같은 것으로 막는 등 대비도 했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인천항에 가면 360° 빙글 돌아가는 배를 볼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기관성능이 좋아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예인선이 바로 그 배다. 전국 항만엔 대형 상선의 부두 접·이안, 갑문 통과, 운항 등 다른 배의 기동을 도와주면서도 잘 드러나지 않는 ‘항구 도우미’들이다. 중·소형이지만 척당 최대 5000t급의 힘을 지닐 만큼 힘이 세다. 선체 뒤쪽에 프로펠러 2개가 있어 앞뒤로만 움직이는 일반 배와 달리 움직임이 자유롭다. 프로펠러를 번갈아 조작, 360° 돌 수 있다. 게처럼 옆으로도 갈 수 있다. 예인선이 자신보다 50배 무거운 대형 배가 부두에 대거나 좁은 갑문을 지날 때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 지원키 위해서다. 인천항엔 9개 업체에 소속된 예인선 35척이 활동 중이다. 이들 배는 인천내항과 연안부두를 정계지로 삼아 갑문안팎과 내항 안쪽을 오가며 대형 상선들의 입·출항을 돕는다. 예인선이 줄로 이어진 대형 배를 제대로 밀고 끌지 못하면 이 배가 부두나 갑문 벽에 충돌할 수 있어 빈틈없는 운항은 필수다. 예인선은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처럼 대형 해양오염이 우려 되는 현장에도 간다.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건설 장비를 실은 바지선이동을 돕는 등 항만의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국내 경기가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이 늘고 생산·소비흐름이 정상화될 움직임을 보이지만 아직은 먼 분위기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범죄피해도 느는 추세다. 특히 돈거래, 일자리 마련을 둘러싼 게 많다.법무부가 지난 3월 초 펴낸 ‘불경기를 이겨 내는 생활법률’ 소책자는 이런 때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당하기 쉬운 범죄피해 예방법, 안전한 금융거래 요령, 개인회생 방법 등 유용한 법률상식들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 불경기 금융거래원칙공인인증서는 USB 등에 담아 쓰는 게 좋다. 컴퓨터에 보관해 쓰면 바이러스 등으로 외부에 드러나기 쉽다. ‘즐겨찾기’에 등록된 금융거래사이트의 수시변경도 필수다. 메신저로 금융거래에 대해 대화를 하지 말고 대부업체 이용 때 시·도에 등록돼 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대부업체 신용조회기록이 많을수록 신용등급이 떨어지므로 신용조회나 대출상담은 필요할 때만 해야 한다. 또 여러 건의 돈이 밀렸다면 금액이 많은 것보다 오래된 것부터 줄이는 게 유리하다. 신용구매 및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갚는 게 좋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더욱 편하다.◇ 범죄피해 예방법‘세금 환급’ ‘과태료 부과’ 등의 내용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끊어버리면 된다. 이런 내용들은 우편 고지되기 때문이다. ‘다시 들으시려면…’을 듣고 다이얼만 눌러도 요금이 나온다.부동산계약 때 중도금·잔금을 치를 땐 등기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휴일보다는 평일에 권리내용을 확인하기 쉽다. 중도금, 잔금을 한꺼번에 달라고 할 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헬스클럽 이용금액은 일시불이 아닌 장기할부로 내는 게 낫다. ‘헬스클럽이 부도났다’는 내용증명우편을 보내면 할부대금청구가 중단 되는 까닭이다. 개인사정으로 헬스클럽을 중간에 그만둘 땐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다단계판매는 합법적이지만 피라미드판매는 불법이다. 다단계회사가 등록 되고 공제조합에 들어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불특정다수로부터 돈을 받아 투자액을 훨씬 웃도는 돈을 준다고 하면 거의가 ‘피라미드’다.자주 문자메시지를 못 받거나 나온 요금이 터무니없이 많으면 복제전화가 쓰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휴대전화를 끄고 자기번호로 전화를 걸어 신호가 가면 복제전화 확률이 높다.◇ 알아두면 좋은 법과 제도들대부업체 채무자라도 신용불량자면 빚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1000만 원 이하의 빚이 석 달 이상 밀렸다면 된다. 이자를 모두 감면 받고 무이자로 원금만 최대 8년까지 나눠 갚으면 신용불량을 면한다. 연체된 대출금이 3000만 원 이상~5억 원 미만이면 신용회복위원회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자를 전액 감면하거나 원금을 최대 50%까지 줄여주기도 한다. 또 2년 이상 성실하게 갚으면 신용이 회복된다.낮은 신용등급으로 1000만원 미만을 연 30% 이상 높은 금리에 쓰고 있다면 ‘전환대출’을 통해 낮은 금리로 바꿀 수 있다. 3개월 넘게 제때 갚았다면 은행이 빚을 대신 갚아주거나 연 20% 안팎의 금리로 최장 3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다.친환경운전 실천에 동참하면 온라인서명 때 교통안전공단 검사수수료가 2000원 할인 되고 ‘자동차 10년 타기 정비센터’의 무료점검과 정비료 1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또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의견제출 기간 안에 자진해서 내면 20% 깎아준다. 벌점이 쌓여 면허가 정지되기 전이라면 교통법규 교육을 받는 게 도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자동차보험금은 차사고로 사람이 다치거나 숨졌을 때 주어진다. 이때 피보험자가 사고를 내 다른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게 했을 땐 대인배상Ⅰ, Ⅱ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처리된다. 그러나 피보험자 자신이 숨지거나 다치면 자기신체사고와 관련된 규정에 따라 보험금을 받게 된다.자동차보험금의 지급사유인 자동차사고는 뭣을 말하는 것일까. 또 위 사례처럼 차가 달리던 중의 사고가 아니라 내리던 중 넘어져 다쳤을 때도 차사고로 볼 수 있을까. 자동차보험 약관은 통상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생긴 피보험자 차 사고로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이 죽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 지급사유인 차사고로 규정하고 있다.대법원은 이런 자동차보험 규정 의미를 해석상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를 용법에 따라 소유·사용·관리하던 중 그 차로 피보험자가 상해를 입은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자동차를 용법에 따라 쓴다’는 건 자동차 구조상 설비 돼있는 각종 장치들을 목적에 따라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차에서 자다 난 사고 해당 안돼이에 따르면 자동차의 각종 장치를 목적에 따라 쓰던 중의 사고면 되므로 반드시 자동차가 달리고 있을 것을 요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주·정차 상태에서 문을 여닫는 등의 각종 부수적 장치를 사용하던 중 난 사고나 화물자동차를 세워 짐을 싣던 중 적재함 문짝 고리에 바지가 걸려 차에서 떨어져 다쳤을 때(대법원 2008다86454 판결)도 차사고로 볼 수 있다.반면 차에 타고 있다가 숨졌더라도 그 사고가 자동차의 운송수단으로서의 본질이나 위험과 관계없이 사용된 경우, 예컨대 주차된 피보험자동차에 들어가 시동을 켜고 잠을 자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숨진 경우(대법원 2000다46375, 46382 판결)나 승용차를 잠을 자기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면서 방한 목적으로 시동과 히터를 틀고 자다 질식사한 경우(대법원 99다41824 판결)는 차 사고에 해당하지 않는다.운전자 과실 사안따라 인정한편 위 사례처럼 자동차를 사용하던 일련의 시간 안에 일어난 것이긴 하나 사고자체는 자동차 장치를 쓰던 중 일어난 게 아닌 경우에도 차사고로 볼 수 있을까하는 의문에 간다. 이런 경우도 차를 쓸 때 내재된 위험요인이 사고원인으로 작용했을 땐 차사고로 볼 수 있다.(대법원 2008다59834 판결 등)경사진 빙판길에 주·정차하는 경우도 안전사고발생위험이 객관적으로 있다가 차에서 내리면서 빙판에 넘어져 사고가 난 것이므로 내재된 위험이 현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차 사고에 해당된다. 심지어 경사진 길에 세워진 차의 핸드브레이크를 잘못 조작해 놓는 바람에 5분쯤 뒤 차가 굴러 내려 사고가 난 경우(대법원 2004다71232 판결)도 같은 논리로 자동차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자동차보험에서 말하는 ‘자동차사고’는 달리거나 주·정차 중 일어난 사고만 한정 되지 않는다. 사용 중 내재 돼있던 위험이 현실화된 경우라면 그게 피보험자인 운전자과실에 따른 것이라도 포함된다. 보험소비자들은 이런 점을 기억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쉽게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문의 ☎(02)3476-3000  www.seolaw.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가정의 달’ 5월이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효도선물로 관련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혈압계에 손길이 몰린다. 직장인 김모씨(35)는 어버이날 선물로 혈압계를 준비하기로 맘먹었다. 그러나 고르는 일이 만만찮다고 했다. 제품정보가 없어서였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쓸 만한 내용을 얻지 못했다. 그는 결국 인터넷게시판에 올라온 사용 후기를 참고로 샀다.김 씨처럼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가전제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지만 똑바른 정보가 없어 망설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인터넷게시판에 올라온 사용 후기를 읽거나 가전 매장 직원 설명을 듣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홍보성 글과 말이 많아 믿을 만한 정보가 못 된다는 반응이다. 값도 2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다양해 고르는데 고민스럽다. 주머니사정을 생각하면 값싼 제품을 사고 싶지만 쉽게 고장이 날까 걱정이 돼 망설이게 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싼 제품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어 눈길을 끈다.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얼마 전 혈압계 품질을 평가해 발표했다. 인터넷쇼핑몰에 팔리고 있는 혈압계들 대부분이 지난해 11월 전 나온 제품인 점을 감안해 소개한다.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와 공동평가소시모는 국내 제조사 2곳 제품을 포함, 세계 25개 혈압계를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International Consumer Research & Testing)와 공동평가 했다.평가대상은 가정에서 쓰는 혈압계 중 팔뚝형 11개, 손목형 14개였다. 팔뚝형은 국내 제조사 제품 2개와 국내 업체가 수입해 파는 제품 1개가 들어있다. 이 평가엔 우리나라,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스웨덴, 프랑스, 핀란드, 슬로베니아, 인도 등 9개국의 소비자단체가 참여했다. 평가는 ▲혈압계 성능(측정치 정확도와 신뢰도) ▲사용 편이성 ▲사용 정보 등 세 부문에서 이뤄졌다.소시모 발표에 따르면 팔뚝형 혈압계의 품질이 대체로 좋았다. 종합평가 결과 팔뚝형 혈압계가 1~4위를 차지한 것. LG상사가 외국서 들여와 팔고 있는 옴론사의 Omron HEM-7051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했다. 측정의 정확도나 신뢰도 등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사용편이성이나 정보제공 등에서도 점수가 높았다. 뒤를 이어 aponorm by microlife가 2위, boso medicus family가 3위에 올랐다.또 종합평가와 값을 비교한 결과 비싼 제품보다 5만~10만 원대의 값싼 게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한 Omron HEM-7051와 4위 SHB-100F, 6위 Panasonic EW3006, 8위 Omron R4 Plus 등이 이 가격대 제품들이다.국내제조사 제품 13위·15위로 평가 국내 제조사 제품인 중외제약 VOX-V는 13위, 삼성물산 SHB-100F는 15위로 평가 됐다. 이밖에 국내 팔리는 제품 품질은 1위부터 23위까지 다양했다. Beurer BC20가 13위, BeurerBM16가 23위였다.성능평가에선 옴론사의 Omron HEM-7051가 1위를, boso medicus family와 boso medistar S가 2위를 했다. 삼성물산의 SHB-100F는 6위, 중외제약VOX-V는 11위였다.사용편이성 평가에선 Beurer BM16가 1위, Omron M6 Comfort가 2위로 꼽혔다. 중외제약의 VOX-V와 삼성물산의 SHB-100F는 각 13위, 15위로 평가됐다.사용정보 평가부문에선 Microlife Magnien BP가 으뜸이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의 SHB-100F가 2위, 중외제약의 VOX-V가 4위로 평가 됐다.  <고혈압 예방 위해 지켜야 할 습관들> 짠 음식 피하고 스트레스 줄여야 자전거 타기 등 30분 운동하면 좋아고혈압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병이다. 30세 이상 27.9%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를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고혈압이 심각한 병이 아니다’는 인식 때문이다. 고혈압은 뇌졸중, 신근경색 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고혈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습관들을 소개한다.◆ 짠 음식은 피한다대부분의 한국인은 하루 15~20g의 소금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의 나트륨성분이 몸에 흡수되면 혈압이 올라가는 원인이 된다. 하루 권장량은 6g이하다. ◆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한다비만은 고혈압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고혈압발병률이 2배쯤 높다. 또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여 동맥경화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몸무게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규칙적인 운동은 심장기능을 강화시켜 고혈압 예방에 도움 된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적당량의 술은 혈압을 올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는 동안은 혈관이 넓어져 혈압이 낮아지지만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또 혈압치료약 효능도 떨어뜨리므로 고혈압 치료제를 먹을 땐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압을 올리는 주요인이다. 니코틴이 뇌에 전달되면 아드레날린이 나오면서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심장에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시켜 혈압이 오르게 만든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말초혈관 저항성이 는다. 결과 혈압이 오른다. 화를 내면 가슴이 뛰고 혈압이 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라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 때문에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3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이 느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4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환자들이 많지만 10명 중 8명이 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친한 언니의 딸이 얼마 전 입학했다. 생일선물을 겸해 ‘성장촉진 기능성 운동화’를 사줬다. 운동화 원리는 성장점을 자극하고 운동을 할 때 발목, 무릎 등의 성장판에 자극이 고루 분산되게 하는 ‘특수 칩’을 붙여 같은 운동자극으로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최고 40%까지 늘려준다고 한다.여기서 말하는 ‘성장점’이란 우리 몸에 있는 성장판이 있는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어깨, 허리, 고관절을 중심으로 하는 관절부위와 성장호르몬 분비촉진기능이 있는 성장경혈을 포함한다.기능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부위는 한의사 입장에서 경락과 경혈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락은 우리 몸의 피부와 내부 장기, 신경계, 혈관계, 림프계를 이어주는 일종의 그물망과 같다. 온몸에 퍼져있는 경혈들이 경락에 의해 이어진다. 경혈은 어떤 건 피부 가까이 얕게, 어떤 건 관절 사이 깊은 곳에 있기도 하다. ‘성장촉진 기능성 운동화’는 여러 개의 성장경혈 중 발목의 아킬레스건 앞쪽의 태계(太谿)와 곤륜(崑崙)이란 2개의 경혈을 자극하게 돼있다. 태계는 타고난 생명력과 성장기능에 관여하는 곳이다. 허리, 무릎관절과 근육을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골수(骨髓)를 부드럽게 해 뼈 성장에 이롭다. 곤륜은 중국의 신산(神山)인 곤륜산(崑崙山)에서 유래해 이름 지어진 혈명(穴名)이다. 바깥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에 있다.이젠 상식이 됐지만 자라는 아이들 키에 영향을 미치는 건 유전, 영양상태, 신체적 정신건강, 운동, 수면 등이 있다. 유전적으론 같은 조건임을 가정했을 때 가장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운동’과 ‘일찍 잠들기’다. 정상적 신체발육을 위해 줄넘기, 조깅, 농구, 배드민턴 등의 적당한 운동은 참 좋다. 성장판을 자극하고 뼈 속의 칼슘이 잘 저장 되게 돕고 뼈를 강하게 만들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하고 난 뒤 30분쯤이면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오고 그 후 한 시간쯤 지나면 호르몬 양이 높게 유지된다.한편 사춘기 전의 성장기에 너무 무거운 것을 들면 성장판에 압박이 가해져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연골이 눌려 정상적인 성장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늘 적절한 강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운동은 하지 않고 ‘운동화 신기만 하면 키가 크는 건 절대 아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5월은 온도와 습도가 야외운동 하기에 아주 알맞다. 운동을 게을리 했던 사람도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맘이 생긴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전혀 않던 사람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피로에 대한 면역력도 키워준다.하지만 오래 운동을 안 해 신체기능이 약해진 사람이 시작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바뀐 계절환경에 몸이 적응하는 기간을 두고 가장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독이 돼선 안 된다. 내게 맞는 약이 되는 운동요령을 알아본다. 운동하기 앞뒤로 스트레칭은 필수걷기, 달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해도 운동 전 몸을 풀어주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뼈와 관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맨손체조나 기지개를 켜는 동작을 되풀이한 뒤 본격적인 걷기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굳은 골격들도 풀린다. 운동을 마치고나서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관절통, 근육통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 땐 될 수 있는 대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최대로 펴고 구부리는 게 효과적이다. 운동하기 앞뒤에 하는 스트레칭은 10분쯤이 적당하다. 처음엔 가벼운 걷기부터운동을 오랜만에 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 특히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격한 운동을 오래 할 경우 돌연사 등의 위험이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사람 또한 운동을 처음 할 땐 반드시 워밍업단계를 거치는 게 좋다. 가볍게 하루 30분쯤 걷기를 주 3회 하는 게 좋다. 걷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어 허약체질이나 비만체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자전거·인라인 탈땐 보호장비 갖춰야가벼운 조깅으로 몸이 적응단계를 거치면 운동 강도를 좀 더 높여도 괜찮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지만 흥미를 못 느끼면 중도포기 하는 경우가 많다.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에겐 배우는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스포츠가 적격이다. 걷기나 달리기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놀이가 될 수 있는 야외운동으로 자전거, 인라인 등이 있다. 기구를 이용해서 하는 운동인 만큼 부상당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방어능력이 부족한 어린이, 어르신들이 이런 운동을 할 땐 꼭 헬멧과 손목·무릎·팔꿈치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자전거나 인라인은 밤보다는 낮 시간대가 좋다. 봄철 산행 땐 여벌 옷 준비해야 따뜻한 봄이 오면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 건강도 관리하면서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등산을 그저 야유회쯤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자신이 느끼는 기온과 산에서의 체감온도가 많이 다르다는 걸 명심하고 옷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낮은 곳은 포근해서 땀이 많이 나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기온이 내려가 한기가 느껴진다. 따라서 얇은 여벌옷을 준비해 찬 기운이 느껴지면 땀에 젖은 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 골절 등의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제대로 된 등산화를 신는 센스도 필요하다. 발목이 있고 방수와 통풍기능을 갖춘 등산화가 좋고 끈을 너무 조이지 말아야 한다. 운동과 함께 수분·영양 균형을운동 못잖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수분이 노폐물과 함께 땀으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부족한 수분을 채워줘야 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게 피부노화방지와 피로회복에 좋지만 황사먼지, 꽃가루 등 유해물질이 많이 생기는 봄철엔 특히 그렇다. 운동 땐 갈증을 풀 정도로만 물이나 알칼리음료를 마시되 평상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 보자. 춘곤증, 만성피로, 바이러스성 감기 등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 등으로 영양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봄철 야외운동 체크리스트>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② 황사가 심한 날엔 야외운동을 삼간다.③ 새벽이나 밤엔 체온유지에 신경 쓴다.④ 처음엔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한다.⑤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한다.⑥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한다.⑦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간다.⑧ 호흡곤란이나 심장에 통증이 느껴지면 곧바로 멈추고 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올해로 가수생활 30년째를 맞은 심수봉(55). 그녀는 <그 때 그 사람>을 부른 가수로 유명하다. 정치적 격랑기에 꽃피운 트로트의 예술성이 아주 뛰어난 대중가수로 손꼽힌다. 그는 대중음악계에서 독보적 존재다. 트로트가수로는 드물게 수준 높은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워왔다. 최근엔 월드음악장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늘이 내려준 비음(鼻音)’으로 불리는 독특하면서도 맛깔스러운 목소리로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비나리> <백만 송이 장미>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내면서 30년간 대중정서를 사로잡아왔다.1955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1978년 명지대 경영학과 학생으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 <그 때 그 사람>을 불러 눈길을 모았다. 가요제에서 입상은 못했지만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젊은 여대생이 트로트를 부른 것도 그렇고 1979년 10월 26일 서울 궁정동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로 법정에까지 서 화제가 된 연예인이다. 여성으로서 동병상련 노래로 그려<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84년에 발표된 노래다. 10·26사건 뒤 방송출연 금지조치가 내려진 심수봉은 그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연예활동을 다시 펼쳤다. 1978년에 데뷔해 이듬해 MBC 10대 가수상, KBS 신인가수상을 받은 그는 10·26사건 후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다 5년 만에 해금이 풀린 것이다. 심수봉은 자신이 부른 대부분의 노래들이 실제 상황을 얘기하거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소재로 삼는 가수로 알려져 있다. 상상으로 꾸며낸 언어나 일들을 노래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의 취입 곡 가사를 찬찬히 음미해보면 그 안에 담긴 생활모습이나 등장인물의 얼굴, 주변 분위기, 삶의 현장들이 손에 잡힐 듯 어렴풋하게 보인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도 마찬가지다. 4분의 4박자, 슬로우 풍의 이 노래의 탄생비화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다. 심수봉과 친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외항선을 타는 사람이다. 어느 날 이별의 허전함과 쓸쓸함이 부부얼굴에 가득했다. 남편이 배를 타고 떠나야 돼 어쩔 수 없이 한동안 이별을 맞게 된 것이다. 심수봉은 그 부부의 사연을 알고 인천 연안부두까지 배웅해주기로 하고 그들이 가는 길에 동행했다. 문제는 그 부부의 작별 뒤였다. 연안부두에서 헤어진 아내는 서울 신림동으로 돌아올 때까지 차안에서 마냥 울고 있었다. ‘애처롭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온 심수봉도 마음이 찡했다. 우는 모습이 너무도 절절하고 남편과 자식을 둔 같은 주부로서, 또 동년배의 여성으로서 동병상련의 입장이 된 것이다. 심수봉이 그 때의 느낌과 분위기를 메모해뒀다 훗날 악상으로 연결, 작사·작곡에 이어 노래까지 취입해 선보인 가요가 바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이다. 물론 가사를 쓰는 과정에서 남자에 대한 좋잖은 감정이 일부 드러나긴 했다. 하지만 노래의 큰 흐름은 그 때 부부의 연안부두 이별을 남녀관계와 인생에 빗대 음악적으로 적절히 그려냈다. 노래 끄트머리에서 ‘남잔 다 그래’로 표현한 심수봉은 어릴 때 홀어머니 밑에서 컸다.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사랑도 받지 못했다. 심지어는 ‘과부의 딸’이란 놀림까지 받는 고통 속에서 자랐다. 그래서 그의 노래엔 자신을 보호해주는 큰 그늘로서의 남자, 아버지 같은 남자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처럼 심수봉의 노래는 실제 상황을 담은 게 대부분이다. ‘노래를 들으면 심수봉 근황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고 싶고 가슴에 쌓인 얘기를 소리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50대 중반의 심수봉은 고참가수인데도 젊은 가수들 못잖게 부지런히 뛰고 있다. 2004년 11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수생활 25주년 기념콘서트를 가졌다. 이에 앞서 10년 만에 재회한 딸과의 애틋한 모정을 노래한 10집 음반 <꽃>도 발표했다. 그는 올 3월 30일 서울 조선웨스턴호텔에서 ‘30주년 기념 콘서트-뷰티풀 데이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힘들고 아팠던 것을 이겨내기 위해, 호흡하고 싶어 노래했다면 이젠 한 단계 더 비상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기념공연무대를 넓혀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이란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 시해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가수활동을 멈췄을 때부터 얘기를 풀어나갔다. “처음 10년은 가슴 울렁거리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없었던 때였어요. ‘왜 인생이 이렇게 될까’란 생각과 함께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계속 펼쳐졌습니다. 결혼생활도 비참한 가운데 첫 단추가 끼워졌죠. 어이가 없고 꿈을 빼앗긴 암울한 시절이었습니다.”다음 10년은 가정사로 힘들었다. 세상이 나를 배신해도 실망시키지 않을 한 남자를 향한 집요한 노력이 있었지만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1985년부터 시작한 신앙생활이 크게 도움 됐다는 것. 이어진 10년에 대해선 “보람이 있었던 때였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30주년 기념음반 ‘뷰티풀 러브’ 내놔심수봉은 지난 4월 25일 부산KBS홀을 시작으로 청주, 대구, 마산, 울산을 거쳐 6월 17~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등 올 12월까지 15개 도시에서 30회 공연할 예정이다. 그 사이 미국 샌디에이고(5월 30일), 시애틀(6월 6일) 공연일정도 잡혀있다. 공연테마는 무지개다. 4월말엔 히트곡, 신곡, 개사한 북한 가요, 이스라엘 노래를 담은 30주년 기념 음반 ‘뷰티풀 러브’를 내놨다. 심수봉은 “언젠가 통일이 될 날을 생각하며 북한노래를 넣었고 우리와 정서가 닮은 이스라엘곡도 담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