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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소비자가 불량 기업을 강하게 징계하는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그중 소비자가 특히 강한 시장이 진정한 ‘시장경제’가 아닐까." 신뢰(trust)는 믿음이다.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란 믿음, 내게 정직할 것이란 믿음, 그 3가지 믿음이 신뢰를 이룬다. ‘나는 너를 믿어!’란 말엔 배려, 능력, 정직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다.신뢰는 거래의 윤활유다. 신뢰가 있는 사회엔 투자, 매매, 임대, 대출이 활발하고 신뢰가 낮은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신뢰는 거래비용을 낮추고 거래를 활성화시킨다. 복잡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도, 힘들게 담보를 설정하지 않아도 거래가 이뤄진다. 그래서 신뢰는 거래를 촉진하는 윤활유이고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한다.1964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을 시작하려고 외국에 차관을 요청하자 아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독일로 날아간 박 대통령은 당시 뤼프케 대통령에게 1억 4000만 달러를 빌렸다. 그때 독일에 체류 중이던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들의 급여를 담보로 해서다. 그 자금이 종자돈이 돼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시작됐다. 독일광부와 간호사 급여는 신용이 없는 한국에 대한 보증으로 나라에 큰 공헌을 한 셈이다. 197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은 영국 금융계 거물에게 조선소 설립자금을 빌렸다. 500원짜리 종이돈에 있는 거북선을 우리나라 조선기술의 증거로 제시하고서다. 그리고 그리스로 넘어가 도크(Dock)도 없는 빈 바다지도를 보여주고 조선수주를 받아왔다. 반도체, 전자산업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조선업은 이렇게 탄생했다. 신뢰는 무에서 유를 만들고 나라와 세계를 바꾼다.   신뢰는 오늘날 나라, 기업, 개인에게 모두 중요한 자산이다. 신용, 신용도, 신용등급, 평판이라고도 불리는 신뢰는 형성하긴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훼손하긴 아주 쉬운, 다루기 힘든 자산이다. 그래서 더 중요하고 이미지개선과 평판관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Trust’란 제목의 책을 쓴 미국국적의 일본인 시사평론가 프란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한국과 중국을 낮은 신뢰국가로, 미국·일본·독일 등을 높은 신뢰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고 신뢰국가는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에 믿음이 많아서 즉각적인 교류와 거래가 이뤄져 대기업이 많고, 경제성장이 쉽게 이뤄지고, 저 신뢰국가는 교류가 더뎌져 중소기업이 많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대기업 중심이고 독일이 중소기업 중심이란 점에서 그의 이야기는 조금 맞지 않는다.)그러면 신뢰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오랫동안 교류를 많이 했거나, 공통점이 많고, 도덕성이 강하고, 기대에서 벗어나는 경우 처벌이 강하거나, 기대대로 행동하면 이익이 많은 경우 신뢰가 이뤄진다고 한다. 단일민족으로 반만년 역사와 유교적 정신문화를 공유한 우리 국민과 기업은 앞의 3가지는 별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상벌 즉, 인센티브 구조인 듯싶다. 우리 특유의 온정주의와 관대함은 높은 신뢰국가인 미국, 일본, 독일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게 엄청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미국, 집단따돌림을 통해 사회적 징계를 하는 독일과 일본의 그런 시스템은 우리가 좀 더 배워야 한다. 정부와 소비자가 불량 기업을 강하게 징계하는 시장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그중 소비자가 특히 강한 시장이 진정한 ‘시장경제’가 아닐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공 연>버려진 인형7월 9일 ~ 8월 31일 / 대학로 두레홀 4관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공포연극이 찾아왔다. 연극은 영화보다 한걸음 더 가까이서 벌어지기 때문에 그 재미와 공포가 두 배다. 버려진 인형은 일제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인형사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공포 멜로극이다. 인형사와 관련된 특종을 취재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 지방을 찾은 푸른 눈의 여기자가 겪는 기묘한 사건을 다뤘다. 2006 <죽었다, 그녀가> 2007<오래된 아이> 2008<혼자가 아니다> 등 제작진의 3년 동안 축적된 심야공포연극의 모든 것이 이 작품을 통해서 보여 진다. 기존의 작품들이 현대적인 작품이었다면 ‘버려진 인형’은 동양적인 작품으로 이제까지의 작품과 차이가 있다. 문의: 02)741-6135/6235 <영 화>시간 여행자의 아내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출연 :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소설로 베스트셀러가 됐던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오랜 제작기간 끝에 드디어 개봉한다.  클레어가 헨리를 처음 만났을 땐 여섯 살, 헨리는 서른여섯 살이다. 두 사람이 결혼했을 때 클레어는 스물둘, 헨리는 서른 살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이 영화는 시간여행 유전자를 지닌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인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린다. 헨리는 현재 자신과 결혼한 클레어가 성장할 때까지 여러 번 찾아가 만나게 되고, 클레어는 언제 오고 갈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이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영화는 언제나 뒤에 남아야 하는 클레어의 그리움, 현실에 발을 딛고 살고자 하는 몸부림, 두 사람의 삶이 낳는 좌절,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사랑과 믿음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다가올 미래를 생각한다. 미래에 나타날 여러 사회현상들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상상한다. 문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자세다. ‘다중지능’으로 유명한 하버드대 교육학과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이번에 다루는 주제는 미래를 성공으로 이끌 5가지 마음능력과 그 마음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다.한 분야 10년 파야 전문가지금처럼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세계에선 5가지 마음이 결정적이라고 말한다. 그 5가지 마음은 ▲훈련된 마음 ▲종합하는 마음 ▲창조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윤리적인 마음이다.  훈련된 마음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0년이 걸린다는 ‘10년의 법칙’을 아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면에서 10년을 공들이지 않고도 완성했다고 생각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종합하는 마음은 다양한 출처로부터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하며, 그것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는 마음이라 한다. 종합하는 능력은 정보량이 아찔한 속도로 느는 오늘날엔 더욱 중요해졌다. 창조하는 마음은 훈련된 마음과 종합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마음이다. 소위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을 앞서는 것일 수도 있고, 학문과 학문, 기술과 기술 사이에 있지 않았던 새 존재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얼마나 고도의 정신적 에너지를 요구하겠는가. 존중하는 마음은 개인 및 집단 간의 차이점을 받아들이며 그들과 효율적으로 일하려고 애쓰는 마음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이 나의 존재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관심을 갖는 것은 나로 하여금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윤리적 마음은 개인의 이익을 넘어 더 큰 목적에 봉사할 수 있는지, 어떻게 시민들이 사회전체 이익을 늘리기 위해 몸 바쳐 일할 수 있는지를 개념화한 마음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크고 추앙 받는 가치를 꾀하는 위인들 삶을 보면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는 윤리적 마음이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내놓은 5가지 미래마인드 중 ‘왜 창조가 없느냐’라고 물을 것이다. 창조성은 새로운 길을 개척, 고지에 오른 것이다. 존중, 훈련, 종합, 윤리의 마음들이 바탕이 된 뒤에야 비로소 나타나는 마음이란 것이다. 창조성 교육은 아동기 초기에 그 중요성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가르치는 대상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창조성은 학과적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관련 학과들이 바탕에 깔리지 않으면 진정한 창조성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 서 영*교보생명 경영자료실 사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상가투자 땐 전용면적부터 꼭 따져봐라.” 부동산전문가들이 상가투자자들에게 당부하는 얘기다. 그러지 않아 피해를 보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어서다.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전용면적을 적지 않은 분양계약서를 이용, 100억 원대의 분양사기를 한 일당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상가의 전용면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점포 이용가치 전용면적이 중요점포 이용가치는 분양면적이 아닌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임대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상가를 분양받을 땐 전용면적에 대한 이해부터 먼저 해야 한다. ‘전용면적’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점포의 면적이다. 상가분양 때 광고물 등에 적혀 있는 ‘3.3㎡당 분양가’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 기준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상가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복도, 층계, 휴게시설, 화장실 등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분양면적에서 차지하는 전용면적을 나타내는 전용비율은 평균 50~60%쯤 된다. 심할 땐 20%대에서 일부 단지 내 상가들과 같이 100%의 전용비율을 보이는 곳도 있을 만큼 그 차이가 많이 난다.전용면적 및 전용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분양면적만으로 상가가치를 판단하면 전용비율이 낮은 상가는 값에 비해 상가면적이 크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된다.이런 이유로 상가투자 땐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위면적당 분양가격이 같은 경우라도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계산해보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면적에 해당하는 값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당연히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가 낮은 점포가 좋은 투자물건이다.다만 중·대형 상업시설의 경우 전용비율이 양날의 칼과 같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용비율이 너무 높으면 상업시설 전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 반면 전용비율이 너무 낮으면 실제 임대면적이 너무 적어 기대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계약서상 전용면적 확인은 필수이를 감안할 때 중·대형 상업시설은 단순한 전용비율의 높고 낮음을 떠나 다른 몇 가지 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  즉 ▲공용면적의 적절한 시설배치 및 활용 여부 ▲부근 상업시설의 전용비율 수준 ▲전용면적에 따른 수익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용면적과 전용면적 비율의 적정성 여부를 따져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 ews.com) 대표는 “상가는 일반 주택, 아파트와 달리 공용면적 비중이 높으므로 투자 때 전용면적에 대한 확인부터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대표는 “전용면적비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계산, 투자에 참고해야 한다”면서 “계약서상에 전용면적이 밝혀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흘러내리는 땀과 땀 냄새로 가만있어도 짜증이 나는 이때, 여성만이 겪는 고통이 있다. 바로 생리이다. 옷이 얇아지는 여름은 생리기간 중인 여성을 더욱 예민하게 만든다. 혹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 생리혈이 비치는 것은 아닐까? 등등 예민해지는 감각은 생리통에 더해지는 두통까지 더 심하게 만든다.생리대·탐폰 자주 교환해야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곽미영 위원(산부인과 전문의)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생리대와 닿는 피부가 짓무르기 쉬우므로 다른 계절보다 생리대를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름 물놀이 철에 많이 사용하는 체내형 생리대인 탐폰은 독성쇼크 증후군이 생길 우려가 크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 반드시 4~6시간 이내에 바꿔줘야 한다. 독성쇼크 증후군이란 포도상구균이 자궁 안으로 들어가 고열, 저혈압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질 안의 상처가 생기거나 이로 인한 질염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장시간 교체가 불가능할 때나 취침 시간에는 탐폰보다 일반 생리대를 쓰는 것이 더 좋다.  생리 주기에는 면역도 약해지므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이 잘 생긴다. 때문에 생리기간엔 몸에 달라붙어 피부를 압박하고 통풍성이 낮은 옷은 피해야 한다. 생리 기간에는 생리대 사용이나 잦은 세척으로 질 내 염증이 올 가능성이 더 큰데다 꽉 끼는 옷은 혈액 순환을 힘들게 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생리량이 많아 속옷을 적시는 경우라면 산부인과 검진으로 자궁 내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곽 위원은 “생리량 과다 원인은 자궁근종이나 폴립, 암이나 자궁 내 피임장치 부작용 등 다양하다”며 “심하면 철 결핍성 빈혈까지 일으키므로 산부인과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말한다.피임약 첫 복용땐 의사처방 받아야여름휴가 기간에 물놀이 기간과 생리기간이 겹쳐 고민이라면 피임약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 생리 예정일 13일 전부터는 먹기 시작해야 한다.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임의대로 피임약을 먹으면 피임 효과는 물론 생리지연 효과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본인의 생리주기를 계산해 계획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임약을 처음 먹을 땐 피임약을 먹기 전에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 자신에게 알맞은 피임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흡연 등의 생활습관 등에 따라 피임약의 처방이 달라져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생리를 지연시키는 것은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없다. 이왕이면 물놀이 계획을 짤 때 생리기간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일본여행을 떠났던 A씨는 카메라, 지갑, 게임기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순간 당황했던 A씨는 해외여행보험에 든 덕분에 다행히 물품 당 20만 원 한도로 70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중국 유학중인 B군은 학교운동장에서 철봉운동을 하다 떨어져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으나 상해의료비 64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학중이던 C군은 남아공 체류 중 금품을 노린 현지인에게 숨졌다. 상해사망보험금 1억 원 및 유해송환을 위한 특별비용 500만 원이 유가족들에게 주어졌다.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제공항출국장이 붐비고 있다. 그러나 해외여행이 잦은 만큼 아무 대책 없이 떠났다 사고를 당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도우미서비스 업체에 도움 요청해야 금융감독원은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때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상품과 대처요령을 소개해 도움이 되고 있다. 해외출국자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200만 명에 이른다. 이에 따른 해외여행보험 계약건수가 115만 건으로 최근 3년간 상승세다. 단체 및 개인계약이 모두 1건으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사고발생건수도 6만 건으로 2005년(2만 7000건), 2006년(3만 2000건), 2007년(5만 건)보다 급증세다. 지난해 외국서 생긴 상해 · 질병사망은 318건이다. 상해 · 질병의료비는 4만 7326건, 휴대품손해 및 배상책임 등은 1만 2431건으로 집계됐다.해외여행보험은 값싼 보험료로 해외여행 중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 상품이다. 주 계약으로 △상해사망 △후유장애 △의료비를, 특약으로 △질병사망 △의료비 △배상책임 △휴대품손해 등을 보장한다. 발생의료비가 모두 주어지지만 의료실비나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여러 보험에 들어 있을 땐 약관에 따라 비례분담을 원칙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의 일반상해ㆍ질병보험에 들어도 해외여행 중 사망, 후유장애, 의료비에 대해 보상된다. 약관상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않는 의료비는 40~50%만 준다. 의료실비를 부담하는 다수 보험계약이 맺어졌을 땐 해외여행보험과 마찬가지로 약관에 따라 비례분담을 원칙으로 보상된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현지에서 든 자동차보험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보험으로는 보상받지 못한다. 또 현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한 치료비는 해외여행보험이나 상해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도우미서비스 24시간 우리말 상담해외여행보험가입자가 현지에서 사고를 당하면 국내 보험사와 제휴한 해외도우미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해외도우미업체는 △24시간 우리말 서비스 △현지병원 알선 및 의료상담 △보험금청구 안내 △여행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일부 회사의 경우 치료비 지불보증도 된다. 해외여행보험약관에 해외도우미서비스 활용법 등이 나와 있어 여행 때 보험증권 및 약관 복사본을 갖고 다니는 게 좋다. 상해나 질병으로 치료받아야 할 땐 해외도우미서비스업체에 사고발생을 알려주고 병원 방문 뒤 도우미서비스업체에 치료비 지불보증 가능여부 및 필요서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비를 직접 내고 외국에서 보험금 받기를 원할 땐 관련서류를 해외도우미서비스업체나 보험사에 내야한다. 국내서 보험금을 받고 싶으면 귀국 뒤 의사소견서, 치료비명세서, 영수증, 약제비영수증 등을 내야 한다.  사망사고 땐 도우비서비스업체와 현지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알린 뒤 유해확인 및 송환을 위해 현지병원과 경찰의 사망진단서, 사고사실 확인원 등 서류를 갖춰야 한다. 또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피보험자 사망과 관련한 일체의 서류에 공증을 받아 귀국해야 가족관계부 정리 후 상속 및 보험금청구 때 차질이 없다. 가족관계부 등의 정리를 위해선 3~4부의 공증서류가 필요하다.여행가이드 사실확인서 등도 받아둬야휴대품 도난 땐 현지경찰서에 신고해 확인서(Police Report)를 받고 파손 땐 손해명세서 등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최대한 갖춰야 한다. 경찰서신고를 할 수 없을 땐 목격자, 여행가이드 등의 사실 확인서를 받아두는 게 도움 된다. 그러나 해외여행 중 타박상을 입고 현지에서 현금으로 약을 사서 치료했으나 영수증이 없어 귀국 뒤 보상받지 못하는 일이 있고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지만 경찰서의 사실 확인서를 갖추지 못해 보상에 애를 먹는 일이 많다. 보험금은 꼭 사고일로부터 2년 안에 보험사에 청구해야 한다. 각 담보별 자기부담금액, 즉 공제액도 확인해두면 좋다. 금감위는 특히 “보험가입 때 여행지, 여행목적 등을 사실대로 고지할 필요가 있고 전문등반, 스카이다이빙 등 위험한 활동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으므로 보험약관상 보험사의 면책대상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외국으로 간 휴가객들이 쇼핑 때 잠시 멈칫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현금으로 살까, 신용카드로 살까’하는 고민 때문이다. 카드사용이 이로울 것 같지만 왠지 복잡한 생각이 든다. 한국은행은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를 포함한 해외카드사용액은 11억 달러라고 밝혔다. 그러고 보면 아직까지도 현금으로 내는 게 대세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욕구도 만만찮다. 뭣보다 현금휴대의 위험성과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외국에서의 카드사용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 그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외국서 쓸 수 있는 카드는?VISA, MASTER, AMEX 등 국제브랜드 표시가 돼 있는 국내·외 겸용카드다. 국내 전용카드는 외국서 쓸 수 없다. 다만 BC카드의 중국통 카드는 중국 내 120만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다.◇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 있나?국내와 달리 외국서는 이용금액 외에 수수료와 환가료가 덧붙는다. 수수료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카드의 경우 1%, 아멕스(AMEX)카드는 1.4%로 조금 더 많다. 승인 접수일에 카드사, 은행별로 지정한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청구된다. 일반적으로 전신환 매도율을 기준으로 한다. 특히 외국서 카드를 처음 쓰는 사람에겐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환가료’도 있다. 이는 국내 카드사에 승인 접수된 날로부터 대금을 내는 날까지 회원이 무는 이자라 볼 수 있다. 금액은 은행이나 카드사별로 비슷하다.◇ 어떨 때 신용카드사용이 나은가?원화 값이 올라가는 환율하락기라면 신용카드가 현금보다 유리할 수 있다. 거꾸로 원화 값이 떨어지는 환율상승기면 현금으로 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외국서 카드사용 때 주의할 점?출국 전에 신용카드 유효기간과 한도부터 확인해야 한다. 특히 카드와 여권의 영문이름이 같은 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이름이 다를 땐 외국에서 못 쓸 수도 있다. 또 분쟁이 생길 때를 대비, 카드영수증은 잘 보관해둬야 한다. 특히 분실·도난에 대비해 SMS서비스, 카드사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알아두고 긴급대체카드서비스 이용법도 알아두면 좋다.<카드사용자가 출국 전에 할 일>·환율변동을 고려해 사용하라·유효기간과 한도액을 확인하라·분실·도난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알아둬라·긴급대체카드서비스 이용법을 익혀둬라·여권과 카드의 영문이름이 같은지 확인하라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외국에서 쇼핑할 때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면세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면세점은 말 그대로 제품의 세금을 면제해주는 곳이다. 제품 값은 백화점보다 20%쯤 싸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는 아는 사람에게 쇼핑목록을 주고 대신 사달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다. 외국은 물론 국내면세점에도 외국인보다 내국인들이 더 많다. 면세로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세점이 아닌 곳에서 산 제품은 세금을 면제받을 수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면세 받을 수 있다’. 방법을 알지 못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는 게 지혜다. ‘해외 부가가치세 환급(Tax Refund)제도’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지 않은 물건 값에 들어있는 부가가치세(약칭 부가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부가세는 새로 만들어진 모든 상품에 붙는 세금이다. 부가세는 정부가 국민에게 매기는 것이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관광객으로 나갔을 땐 낼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 내용을 알고 일정절차만 밟으면 산 물건에 붙은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해당 나라·상점·금액 확인해야부가세를 돌려받기 위해선 먼저 자신이 가려는 나라가 부가세 환급제도가 있는 곳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이 제도는 캐나다, 유럽 25개 나라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 해당된다. 미국은 해당되지 않고 있다. 또 나라마다 세관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간과 환급신청기간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 해둬야 한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을 여행할 땐 쉥겐(Schengen)협정에 따라 최종출발지(귀국) 공항의 세관확인만 받으면 된다. 하지만 EU에 들지 않은 나라,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 같은 경우는 따로 세관확인도장을 받아둬야 한다. 기차나 배에 대기 중인 세관원에게 요청하면 찍어준다.물건을 산 상점이 부가세환급 가맹점이어야 한다. 가맹점이 아니라도 공항에서 양식을 따로 쓸 수 있지만 가맹점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지금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28개국 17만개 이상의 상점이 가입해있다. 여기엔 카르티에·던힐·샤넬 등 거의 모든 유명브랜드들이 포함돼 있다. 가맹점인지 구분할 땐 상점입구에 ‘택스 프리 쇼핑(Tax Free Shopping)’ 로고가 붙어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해당 상점에서 나라별로 정해진 일정액 이상의 상품을 사고 환급창구(Cash Refund)에서 환급영수증(Global Refund Cheque)을 받을 수 있다. 이 영수증을 잘 보관해둬야 한다.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 공항의 환급창구에 환급영수증을 내보이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때 상품을 현금으로 계산했다면 현금으로 받고 카드로 냈을 땐 나중에 정산된다. 짧게는 4주 길게는 3개월이 걸리지만 돌려받을 수 있다. 이땐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므로 따로 돈을 바꿀 필요가 없다. 현지에서 돌려받지 못했을 땐 공항에서 세금환급양식을 받아 세관원 도장을 받은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 모든 건 짐을 부치기 전에 해야 한다. 따라서 공항으로 갈 때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게 좋다.대행 서비스도 가능말이 잘 통하지 않거나 시간이 없어 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땐 약간의 수수료만 내면 대신 받아주는 곳이 있다. 글로벌 리펀드(Global Refund)가 그런 곳이다. 국내에선 하나은행의 하나월드센터(서울지하철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가 글로벌리펀드사와 손잡고 해외부가세 환급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발지공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게 되지만 현지에서 불가피하게 돌려받지 못할 땐 귀국 뒤 하나은행 월드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환급영수증, 신분증, 통장, 도장을 갖고 센터를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은 부근 하나은행에서 위의 서류 외에 ‘해외부가세 환급의뢰서’를 적어 하나월드센터로 보내면 된다. 또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은 택스리펀드카드도 고려해볼 만 하다.다만 세관도장의 유효기간이 2~3개월이므로 기간이 지나면 받을 수 없어 빠른 시일 안에 하는 게 좋다. 생활 속의 절세습관을 잘 들여 외화낭비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부실한 식사 땐 그 자리에서 따져야 보상장마가 지나고 드디어 무더위와 씨름해야할 때가 왔다. 찌는 듯이 더운 여름을 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휴가가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떠나는 휴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큰 활력소다. 여행준비과정이 여행에서 느끼는 재미의 반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휴가계획을 짜면서 마음은 파도처럼 출렁인다. 하지만 꼼꼼히 준비하고 계획해도 때론 예상치 못했던 일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즐겁게 휴가를 떠났다가 오히려 소비자불만과 피해로 얼룩진 잊고 싶은 기억이 되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여행조건 꼼꼼히 따져보고 떠나라첫째, 여행사를 통해 여행할 땐 반드시 여행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뒤 지켜지지 않은 여행조건들이 있을 땐 그냥 있지 말고 불만을 얘기해야 한다.요즘 외국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여행사를 통해 일괄 준비해 여러 여행객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패키지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개별적으로 교통편, 숙박 등을 예약하는 것보다 값싼 경우가 많다. 인솔자가 관광안내를 해줄 땐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여행사에 여행준비를 몽땅 넘기다보니 개별 자유여행보다 소비자와 여행사간의 분쟁소지가 많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여행계약 때의 조건과 실제여행이 다른 경우다. 당연히 계약조건을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어기면 책임을 져야한다. 하지만 여행계약 때 조건이 불분명한 경우 소비자가 여행사책임을 묻기가 애매한 때가 많다. 식사가 들어있는 패키지여행은 일정한 금액상당의 식사를 준다고 돼 있더라도 실제론 부실한 식사가 나와 불만을 사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럴 때 가장 좋은 건 그 자리에서 여행인솔자에게 얘기해 실제 제공되는 음식 값과 여행 조건에 있는 금액을 비교해보는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사소한 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여행이 끝난 뒤에서야 부당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부실한 서비스에 대해 보상받기 위해선 소비자가 여행조건에서 제시된 것과 비교해 부실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증거를 갖고 입증해야 한다.여행 중 다치면 책임 따져봐야둘째, 여행 중 다쳤을 때 여행업자 잘못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동남아 등 휴양지로 여행을 가면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일정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뜻하지 않게 다치는 사람들이 있어 분쟁의 소지가 된다. 심지어 숨지는 사례도 있다. 이럴 때 여행자가 입은 부상에 대해 여행사에 배상청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여행가이드가 현지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안전하게 인솔할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면 국외여행표준약관에 따라 여행업자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여행가이드가 놀이기기의 안전한 이용·조작법이나 안전수칙, 사고위험 등을 충분히 교육시키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때가 해당한다. 국외여행표준약관에 따르면 여행계약에서 여행종사자의 고의나 과실로 여행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이 손해를 여행사가 물어주게 돼 있다. 따라서 일어난 사고가 소비자과실이 아니라 여행업자나 여행가이드의 의무수행이 불충분한 게 원인일 경우에 한해 소비자는 배상을 요청할 수 있다.충동적으로 산 물품 귀국 뒤 환불 가능셋째, 외국여행에서 충동적으로 산 물건에 대해 환불 받기다.외국여행을 패키지로 갈 때 선택적으로 쇼핑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여행업자와 특정한 계약을 맺은 현지매장을 의무적으로 찾도록 해 여행자들에게 현지특산품이나 기념품을 사도록 권한다. 물론 이때 구매결정은 고객의 몫이지만 주변사람들 분위기에 휩쓸려 원치 않는 것들을 사게 돼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통상적 값보다 훨씬 비싸게 사거나 가짜제품을 샀을 땐 피해가 크다. 이런 피해는 고객 스스로 막는 게 가장 좋다. 현지서 살 물건을 알아보고 가거나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사지 않는 게 상책이다. 꼭 사야할 땐 신용카드를 쓰는 게 환불이나 반품 때 유리하다. 그러나 충동구매를 했을 때 현지가이드나 여행업자가 판매에 끼어들었거나 산 제품이 국내서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값과 크게 차이 날 땐 여행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판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행업자가 여행자의 신체적 안전은 물론 재산안전도 보존할 수 있게 안전배려의무를 부여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부당하게 산 제품에 대한 책임을 여행업자에게 물을 수 있다. 다만 소비자가 ‘통상적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하는 게 부담이 될 수는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필자가 처음 일했던 대학부속 한방병원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중 잊을 수 없는 한 분이 있다. 60대 후반의 꽃 전문 사진작가였다. 오른쪽이 반신불수가 돼 오랫동안 입원 및 재활치료를 통해 오른쪽 검지만이라도 움직일 수 있길 바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퇴원해 안타까움이 더했던 분이다. 수개월 뒤 통원치료차 오셨다가 ‘입원기간동안 고마웠다’며 직접 찍은 백련(白蓮)사진을 주고 가셨다. 그 뒤 이 사진은 복잡한 일상에서 욕심과 계산으로 마음이 어지러워져 답답할 때 마음의 여백을 만들어주곤 한다.연꽃은 ‘군자’ ‘고고한 자태’ ‘청정’ ‘순결’ ‘행운’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 뿌리를 흙탕물 속에 두고 줄기가 뻗어 나와 물 밖에서 꽃을 피운다고 해 불교에선 ‘세파 속에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뜻한다.풍요와 다산(多産) 상징또 씨 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으므로 풍요와 다산(多産)을 상징해 예로부터 그림, 건축물, 의복, 자수 등에 많이 새겨왔다.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인 연꽃은 연못이나 늪에 군락지를 이루며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하므로 ‘엄지공주’ ‘심청전’처럼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한 식물이다. 그 중에서도 백련은 7~9월 사이 하얀 꽃을 피운다. 한 번에 피지 않고 석 달간 연이어 피고 진다. 붉은 꽃이 피는 홍련(紅蓮)은 많지만 흰 꽃을 피우는 백련은 매우 귀하다. 백련의 집단서식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무안의 ‘회산(回山) 백련지’는 동양에서 가장 크고 유명하다.7~8월 개화시기가 지나 10월이 되면 꽃잎이 떨어지고 타원형의 씨앗을 품은 벌집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연꽃이 지고 나면 생기는 열매와 씨를 연실(蓮實), 연자육(蓮子肉)이라 한다. 소화기계와 비뇨생식기계의 기능을 보강하므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화기능이 허약해 생긴 오래된 설사를 그치게 하고 야뇨증, 정력증강 등의 효과도 있다. 또 심리적으로 예민해 잘 놀라거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 정신적 긴장에 지친 수험생에게도 좋다. 여러 개의 구멍이 나 있는 뿌리는 연근(蓮根), 우절(藕節)이라 해 즐겨 먹지만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날 때, 치질, 대변출혈과 같은 각종 출혈성 질환에도 쓰인다.열매·씨 정력에도 좋아연잎으로 담근 연엽주(蓮葉酒)와 연향차(蓮香茶), 연꽃으로 만드는 연화차(蓮花茶)도 요즘 들어 많은 관심을 끈다. 연잎은 설사, 두통, 어지럼증, 토혈, 코피 등 출혈증, 아이를 낳은 뒤 어혈치료, 야뇨증, 해독작용에 쓰인다. 연꽃은 심장의 열을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인다. 게다가 피부색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따뜻한 녹차와 같이 우려낸 연꽃차를 서늘하게 식혀서 마시면 한여름 갈증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풀린다.올해 8월 6일부터 9일까지 전라남도 무안에서 백련 군락지 홍보 및 연꽃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산업 축제(연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가족들과 ‘심신의 피서’를 위해 다녀올 생각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여름철은 잦은 비로 인해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 고온 다습한 환경 때문에 각종 세균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한 각종 질환들이 가정 내에서도 흔하게 생긴다.  게다가 전염성인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접촉성 피부염은 수해로 빗물에 피부가 오랫동안 닿았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빗물에 녹아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피부에 직접 닿아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서다. 이 병은 피부가 따갑고 가려우며 반점이 생기고 부풀어 오른다. 상처 부위에 닿으면 염증을 발생시키는 상처 감염증세도 일으킨다.완선엔 통풍 잘되는 옷 입어야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인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이 재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목걸이나 시계의 줄이 닿는 부위, 벨트와 버클이 닿는 배꼽 부위가 가렵고 심하면 진물까지 난다. 이런 증상은 금속알레르기 성분이 땀이나 습기에 녹아 나와 피부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탓이다. 따라서 이러한 접촉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원인 물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시기 ‘완선’이란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남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완선은 넙적 다리나 엉덩이, 가랑이 사이에 생기는 피부 곰팡이증으로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타구니의 높은 온도와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살기 좋아지고, 여기에 몸에 꼭 끼는 내의를 입어 피부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면 생긴다. 심할 경우 붉은 반점이 사타구니와 항문 주변까지 번지기도 한다. 이 질환이 남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음낭이 항상 축축하고 습하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 있는 남학생이나 직장 남성에게 흔하다. 몸에 꽉 끼는 바지나 팬티스타킹, 코르셋을 입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나기도 한다. 완선은 초기에 항진균제가 포함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하기 때문에 한 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항진균제 연고를 꾸준히 발라야 한다. 또 대부분 발 무좀과 함께 생기기 때문에 같이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완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또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입어야 한다. 씻고 난 뒤에는 피부에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땀띠에 파우더 바르면 악화되기도황색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농가진’은 장마철 어린이에게 생기는 대표적 여름철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코를 심하게 풀어 헐어 있는 경우 △벌레에 물려 상처가 난 자리 등에 쉽게 생긴다. 이 질환에 걸리면 피부 여기저기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생긴다. 물집 속에는 노란 고름이 잡히며 부스럼도 생긴다. 처음 물집이 잡혔을 때 긁지 못하게 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또 의사 처방에 따라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잘 씻기고 생활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띠’도 어린이들에게 주로 생긴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피부를 건조하게 해줘야 한다. 따뜻한 물에 자극이 적은 비누로 10분 내로 목욕을 시키는 게 좋다. 목욕 뒤엔 물기를 잘 닦고 살이 겹치는 부분에 파우더를 발라주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땀띠가 생겼을 경우에 파우더를 바르면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위생관리법 5가지>1. 한 번씩 낮은 온도로 난방기를 틀어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고, 장롱과 신발장에는 제습제를 넣어 옷과 신발에 습기가 배는 것을 막아주도록 한다.2. 물기가 많고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욕실과 주방, 싱크대 등은 소독이 되는 소다나 왁스를 물에 풀어 수시로 청소한다.3. 눅눅한 침구와 방석, 쿠션 등은 햇볕에 4~5시간 정도 말려준다.4.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관엽식물이 실내 습도를 높이는 작용도 하므로 베란다로 내놓는다. 5. 속옷과 겉옷은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옷으로 입고, 손은 자주 씻고 샤워는 매일 하도록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KB생명(사장 김석남)이 첫 대면 영업점을 열고 다양한 채널을 가진 종합보험사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KB생명은 국민은행 영업망으로 방카슈랑스상품을 팔아오다 변신을 꾀한 것이다. 최근 황영기 KB금융그룹 회장 등 그룹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비은행 계열사인 대면 영업점인 마포지점을 열었다.이로써 KB생명은 은행영업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를 넘어 다양한 채널을 가진 종합보험사로서 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수도권 4개 지점 등 확충 예정서울 마포지점은 FC(Financial Consultant)영업과 TM(Tele-Marketing)영업을 복합적으로 할 수 있는 TC(Total Consultant by tele-skill) 채널지점이다. KB금융그룹의 엄청난 고객정보를 활용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KB국민은행 지점과 연계한 각종 금융정보제공으로 단순 생명보험 상품판매를 넘어 고객맞춤형 고품격 금융서비스를 한다. 또 그룹 안에 유일한 아웃바운드 대면 영업채널로서 KB금융그룹의 금융상품 판매역할을 하는 등 그룹 내 고객, 상품, 채널 간 시너지 만들기에 크게 보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영기 회장은 개점축사를 통해 “KB금융그룹은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KB생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종합보험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KB생명은 마포지점을 필두로 수도권 내 4개 지점을 더 여는 등 전국 지점망 확충에 적극 나선다. <KB생명은 어떤 곳?>국민은행과 ING그룹 공동출자사‘쉽고 편리한’ TOP5 보험사 목표KB생명은 KB국민은행과 세계적 금융그룹인 ING그룹이 돈을 내 세운 국민은행의 자회사다. KB생명은 2004년 창립 이래 방카슈랑스판매를 시작으로 다이렉트마케팅, GA(독립보험대리점) 등 다각화된 채널로 금융서비스를 해왔다. 특히 지난 2년간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품질지수평가(KSQI)에서 최우수회사로 선정되는 등 고객서비스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체 임·직원들이 ‘KB사랑 나누미’에 가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해 1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봉사하고 있고 매월 1~2회의 정기 활동과 분기별 특별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수시 봉사활동도 겸해오고 있다. KB생명은 ‘고객이 생각하는 초우량 보험사’란 비전아래 이해하기 쉽고, 이용하기 편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보험업계 TOP5를 넘어서는 종합보험사로 큰다는 경영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서울의 한 재래시장. 과일가게, 생선가게, 족발가게 등 줄지은 점포의 상인들 손엔 마치 유행이기라도 한 듯 낯익은 물건들이 쥐어져 있다. 생긴 건 테니스 라켓 비슷하게 생겼지만 저마다의 손아귀에서 휘저어질 때마다 ‘지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그물망에서 작은 불꽃이 인다. 뭔가 타들어가는 듯하지만 흔적은 없다.최근 불티나게 팔린다는 충전식 전자모기채다. 좀 고전적이긴 하나 비린내 진동하는 좌판 사이사이 연기를 내며 타들어가는 모기향도 보인다.바야흐로 파리,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다. 온갖 먹을거리가 널린 재래시장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여름해충의 대표주자인 모기는 두말할 필요 없는 성가신 불청객이다.모기퇴치를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제품은 전자모기향, 스프레이, 전자모기채 등의 살충제품과 모기장, 바르는 연고 등의 접근방지제품으로 나뉜다. 요즘엔 사람 몸에 해롭지 않으면서 모기를 쫓는 방향제나 향초, 에어졸, 바르는 로션 등 천연제품과 해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 휴대용 팔찌 등 친환경 아이디어제품까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다년간 애용되고 있는 인기제품부터 획기적 아이디어상품까지 ‘모기 타도’를 위해 쓰이는 모기퇴치제품들을 들여다본다.액체 전자모기향대형 마트나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단연 판매 1위인 모기퇴치제품은 액체형 전자모기향이다. 액체병 하나로 하루 10시간씩 45~48일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살충효과가 새벽까지 일정하게 이어지고 무한리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홈매트와 한국존슨의 에프킬라 리퀴드타이머가 잘 팔린다. 모스제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가 세운 벤처회사 모스제로의 제품들도 인기다. 바캉스를 겨냥해 개발한 모스제로의 제품들은 보건신기술 인증마크(HT)를 얻은 만큼 사람 몸와 환경에 안전한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스프레이, 로션, 휴대용 야광 팔찌, 붙이는 패치 등이 있다.휴메이드 에어로졸피죤에서 팔고 있는 휴메이드에어로졸은 스프레이형 살충제다. 모기는 물론 파리, 집 먼지 진드기 등의 해충구제에도 효과적이다. 해충이 있는 곳에 뿌리는 제품으로 확실한 살충력은 기본이다. 천연 피톤치드 추출물이 들어있어 독한 석유냄새가 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벌레도 잡으면서 좋은 냄새도 낸다. 에어로졸 외에 훈증매트, 램프형 리퀴드 모기향도 있다.충전식 전자모기채사람 몸에 해로울 수 있는 모기향과 플라스틱 파리채를 대신해 파리, 모기, 하루살이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아이디어제품이다. 건전지를 넣어 버튼을 누르면 그물망에 전류가 흐르고 해충이 있는 곳에 휘두르면 스파크가 일면서 전기충격으로 해충이 타들어간다. 건전지 대신 컴퓨터의 USB단자에 이으면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감전위험도 따져보고 사용해야 한다.전기훈증 모기향전기를 이용, 열판에 매트를 넣어 살충효과를 내는 전기훈증살충제다. 에프킬라의 내츄럴 후레쉬 실버매트는 기존 매트와는 달리 알루미늄호일을 사용, 휘산을 돕는 최신 전자모기향이다. 1알 1회 매트로 13시간 살충효과가 있다. 훈증기만 있으면 교체용 매트를 따로 사면돼 경제적이다. 밀폐공간에서 줄곧 쓰면 해로울 수 있어 꼭 환기시켜줘야 한다.자외선 박멸기한적한 곳의 음식점이나 축산농가 등에서 주로 쓰는 해충퇴치제품이다. 자외선 발광램프를 이용해 해충, 날벌레 등을 끌어들여 감전사 시킨다. 공해와 냄새가 없으며 사람 몸에 해가 없는 자외선 유린램프가 붙어 있어 연기나 냄새 걱정이 없다. 죽은 해충이 모이는 받침대만 비워주면 된다. 설치가 편하고 온·오프스위치가 붙어 있어 실용적이다. 설치장소에 따라 크기를 고를 수 있다.현관 방충망창문에 방충망을 달아도 사람이 늘 드나드는 현관은 모기 차단의 사각지대다. 그래서 나온 제품이다. 발형식 방충망으로 출입문, 현관문, 방문 등에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 제품 아래 쪽에 PVC패드가 붙어 있어 무게추 역할을 한다. 방충망이 늘 제자리로 돌아오므로 드나드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난연 처리된 유리섬유재질이 인기다. 창문에 붙이는 방충망도 사용이 편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휴대형 초음파 퇴치기초음파를 이용, 모기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 물리치는 제품이다. 갖고 다니기 편한 열쇠고리모양의 깜찍한 디자인에 LED플래시기능까지 있어 캠핑, 낚시, 등산 등 밖에서 쓰면 좋다. 온·오프스위치 기능이 있다. 건전지만 갈아 끼우면 반영구사용할 수 있다. 초음파주파수에 따라 스위치만 바꾸면 모기, 개미, 박쥐, 거미, 쥐 등 종류에 따라 작동되는 전자매트퇴치기도 시판 중이다.  <생활 속 1석2조>비누칠하면 모기접근 못해순식물성 ‘모기노’ 인기씻기만 해도 모기를 쫓을 수 있는 1석 2조의 제품이 나왔다. 모기 퇴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주)스킨아이의 천연비누 ‘모기노’가 그것이다. ‘모기노’는 모기가 싫어하는 여러 가지 식물성 성분으로 피부의 보습은 물론 살균작용까지 한다. 천연성분을 사용해 인체에 해가 없고 피부에도 좋아 유아에서 민감한 피부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모기노’의 식물성분은 페퍼민트, 쑥, 국화, 곽향, 수근채, 유칼립투스 등이다. 이것들은 모기가 싫어하는 향으로 ‘모기노’로 세안을 하면 잔향이 오래 남아 있어 모기 퇴치가 가능하다. ‘모기노’로 세안할 때는 먼저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준 다음,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 구석구석을 꼼꼼히 마사지한다. 모공이 충분히 열려야 피부 속 노폐물이 사라지고 천연성분들이 스며들게 된다.<“벌레 잡는 식물 길러 볼까”>제비꽃, 포카인시스, 사라세니아 등천적을 이용한 해충 퇴치는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좋은 방법이다.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식충식물’을 집안에서 길러 보는 건 어떨까.벌레잡이 제비꽃, 포카인시스, 사라세니아,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테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식물은 특유의 냄새와 점액으로 벌레를 끌어들여 잡아먹는다. 원산지가 대부분 외국이어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긴 하다.그린샤크(www.greenshark.co.kr)나 식충랜드(www.sikchungland.com) 등 식충식물 전문 쇼핑몰을 통해 살 수 있다. 식충식물은 아니지만 라벤더, 페퍼민트, 제라늄 등 허브를 키워도 모기를 쫓을 수 있다.<모기 잡는 신비의 민간요법>마늘 즙 창틀에 바르면 OK마늘 즙을 내어 창틀에 바르면 마늘의 황성분이 모기를 쫓는다.맥주와 구강청정제, 소금을 2대 1대 1 비율로 분무기에 넣어 잘 섞어 뿌려도 모기가 접근하지 않는다. 모기가 싫어한다는 천연성분의 향초를 집에 피우면 모기퇴치와 살균,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모기는 냄새에 민감하므로 잠자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으면 모기가 덜 다가온다. 모기가 몸에 앉아 있을 때 손바닥으로 잡는 방법은 감염위험이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여름휴가를 즐기다 보면 내리쬐는 햇볕에 살갗이 타는 것도 잊어버린다. 하지만 여름철 햇볕은 여느 때보다 자외선이 세므로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자외선이 강한 해변, 수영장 등에서 자외선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자외선 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많다. 이땐 챙이 큰 모자나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글라스, 양산, 긴 옷을 입는 게 좋다. 얼굴, 목, 팔, 다리 등 옷으로 가리기 어려운 부분은 자외선차단제를 구석구석 발라주면 된다. ‘선크림’이라 불리는 자외선차단제는 제품에 ‘기능성화장품’이란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또 자외선 차단지수(SPF)와 자외선A 차단등급(PA)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땐 외출 30분 전에 약간 두껍게 꼼꼼히 발라주고 땀이 많이 나거나 햇빛에 오래 드러났을 땐 수시로 덧발라줘야 한다. 휴가철이 아닌 평상시엔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보다 SPF15쯤의 제품을 2~3시간 마다 여러 번 바르는 게 효과적이다. 식약청에선 자외선차단 화장품을 쓰다 붉은 반점, 부종,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땐 사용을 멈추고 전문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한다. 식약청홈페이지(http://kfda.go.kr)에선 자외선 차단효능을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을 올려놓고 있다. 이는 식약청홈페이지에서 ‘정보마당’의 ‘화장품정보’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 고르기 요령>자외선 차단지수 높으면 피부트러블 생겨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땐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은 것으로 고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는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알맞게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 자외선 차단지수(SPF)자외선B의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 일광 화상(홍반) 없이 얼마 동안 햇빛에 드러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여름철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햇빛에 노출된 뒤 10분 만에 빨갛게 됐다면 SPF20인 제품을 바를 경우 200분간 보호된다는 뜻이다. 또 자외선차단지수에 나타나 있는 ‘내수성’은 물에 의해 자외선차단효과가 없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정도를 나타낸다. 물에 드나들었다 해도 제품에 적힌 자외선차단지수의 50%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SPF20’인 제품의 ‘내수성’은 물놀이를 약 1시간 할 경우, ‘지속내수성’은 약 2시간 할 경우 SPF10이상 자외선 차단지수가 유지된다는 뜻이다. ▷ 자외선A 차단등급(PA)자외선A의 차단 정도를 알려주는 지수다. 피부의 흑화 정도를 반영하며 차단 정도에 따라 PA+, PA++, PA+++로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산책, 출·퇴근 등 일상생활과 간단한 레저 활동을 할 경우 SPF 10~20/PA+ ▲휴양지에서 해양스포츠나, 스키 등으로 오랜 시간 강한 자외선을 쬘 땐 SPF30 이상/PA++~PA+++ ▲자외선이 매우 강한 곳에서 활동하거나 자외선에 과민증이 있을 땐 SPF 50+/PA+++정도의 제품을 고르고 물놀이 등을 할 땐 내수성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