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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쏟아진다. 거리엔 다양한 성금모금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만큼 국내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음을 뜻한다. 이런 척박한 기부문화 중에서도 나눔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재단(http://www.beautifulfund.org·02-766-1004)이다. 재단은 200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재단이 세워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해 설립의 뜻을 더했다. 재단은 ‘1% 나눔,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구호 아래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나눔을 사회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 나눔사업은 월급, 용돈, 생활비, 인세 등의 1%를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자는 캠페인이다. 재단 관계자는 “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나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을 뜻 한다”고 말한다.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 1% 나눔에 참여 중인 사람은 4만 8천 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내는 기부액은 연간 150억 원 규모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교육, 문화 등에  쓰인다.  이렇게 펼쳐진 나눔 사업은 또 다른 나눔으로 가지를 친다.서울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조돈중(50)씨는 아름다운재단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매달 30만원씩 재단에 내고 있다. 아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어 적잖은 돈이다. 하지만 조씨는“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큰일도 아니다”고 말한다.또 재단은 다양한 기금을 만들어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금은 △일반기금 △가족기금 △추모기금 △유산기금 △사회공헌기금 등 다양하다. 이런 기금들은 별도 재단설립 없이 기부자 이름이나 명칭을 써서 기금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기부자가 원하는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효율적 나눔이 될 수 있게 한 맞춤형기금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92개에 이른다.재단사업 중 희망가게,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가게는 저소득층의 한 부모 여성가장 자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소액창업대출)사업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문을 연 사업체나 가게를 ‘희망가게’라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34호점이 문을 열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 자립 지원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른둥이(미숙아의 한글이름)를 낳은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대주는 사업이다. 또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변화도 꾀하고 있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507명의 이른둥이에게 희망을 전했다.이밖에 재단은 나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나눔교육교사연구회, 나눔캠프, 어깨동무 나눔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재단은 다양한 나눔 사업의 결실로 2006년 ‘피터드러커 혁신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그 중 희망가게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대표적이다. <희망가게> 저소득층 창업자에 최고 4천만원 지원희망가게는‘아름다운 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세상기금은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 대표와 가족들이 선친(故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만든 것이다. 고인이 생전에 가난한 여성과 아동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른’이 남긴 유산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희망가게에선 한 사람에게 최고 4000만원까지 연 1% 이자율로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미성년자녀를 둔 저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 중 창업계획을 가진 사람으로 ▲한 부모가족지원법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 여성가장 ▲최저생계비 150% 이하 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이면 할 수 있다.희망가게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교육지원, 창업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상권·입지분석, 인테리어 및 홍보전략, 개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 받는다. 희망가게창업은 업종제한이 없다. 그러나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행업, 퇴폐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단란주점, 호프집, 노래방, 복권방, 부동산중개업소 등도 제외된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치료비 지원이른둥이를 출산한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지원, 건강한 생명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보생명과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만든‘다솜이 기금’과 일반시민 5,217명이 모금해 지원 중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2008년도 최저생계비의 200%이하에 해당하는 가정과 외국인근로자 가정이다.한 사람당 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를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활치료비는 한 사람당 두 번까지 지원하고 최대 150만원까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전남 함평군은 ‘축제사관학교’다. 다른 시·도 공무원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쁜 공무를 틈타 함평군을 찾는 건 문화관광의 성공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경기도 화성시, 울산시 남구, 충남도 공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다. 함평군이 전국 지자체의 모델이 된 것은 나비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면서부터다. 나비축제는 함평군의 대표적축제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함평군은 3무(무천연자원, 무산업자원, 무관광자원) 고장으로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재정자립도는 12%. 홀로서기가 힘든 곳이다. 또 군민의 70%가 농업종사자였다. 또 유명산이나 바닷가 등 변변한 관광자원도 없어 한해 관광객이 20여 만 명 수준이었다. 이런 함평군이 나비축제를 열기 시작하면서 지자체들의 성공모델이 됐다. 지자체의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다. 함평군은 ‘축제사관학교’첫 번째 나비축제에 60만 여명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 지난 8회땐 171만 여명이 함평군을 찾았다. 9회엔 엿세란 짧은 축제기간에도 102만 여명이 다녀갔다. 게다가 2005년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축제로 뽑혔다. 올해엔 최우수축제로 뽑히며 국내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세계 유명 나비·곤충학자들 찾아함평군은 올해 나비축제 10회째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나비와 곤충을 소재로 세계 최초의 친환경엑스포인 ‘2008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했다. 외국인관광객 3만 여명을 합쳐 126만 여명이 다녀갔다. 또 프란티섹 세날 국제곤충학회장, 토마스 밀러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 등 미국, 독일, 호주, 중국, 일본의 나비·곤충관련학자들이 찾아 세계 최대 나비축제로 인정 받았다. 함평군은 이를 통해 엑스포 입장료수입 93억 4000여만 원을 비롯, 135억여 원의 수입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함평군은 나비축제 외에도 ▲대한민국 국향대전(▶관련화보 26-27면) ▲꽃무릇 축제 ▲갯벌체험 등 다양한 친환경축제를 열고 있다. 이런 축제로 관광불모지였던 곳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함평의 성공신화는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 함평천지한우 산업특구를 신청, 지난 9월 지정받았다. 이로써 나비축제와 함께 지역경제발전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8100억원대 투자 유치함평군은 군 전역에 고급육 친환경 생산단지를 만들어 과학적·체계적인 사양·유통관리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바코드방식의 식별장치를 RFID(전자식별장치)로 바꿀 예정이다. 또 섬유질분해효소 등 악취제거제를 개발, HACCP(위생관리시스템)인증을 획득해 쾌적한 환경에서 위생적·표준화된 사육관리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함평한우특구엔 올부터 2012년까지 680억 원이 들어간다.이밖에도 함평군은 2003년부터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35개 업체와 8100억 원대의 투자유치 계약 맺었다. 또 2005년 혁신도시 탈락 뒤 국가산업단지(약칭 산단) 조성의 필요성을 중앙부처에 꾸준히 건의했다.  결과 지난해 7월 국토해양부가 함평군 월야면 일대에 국가산단을 조성키로 했다. 함평군은 이를 통해 17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6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이석형 함평군수황무지를 문화도시로 일군 CEO 방송PD 노하우 살려 나비축제 기획 황무지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나비로 훨훨 난 이석형 함평군수가 스타강사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 군수의 창의행정 노하우를 듣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등에서 강의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3년여 동안 청와대, 국토해양부, 삼성물산, 에버랜드, 대전시 동구청 등 100여 차례 이상 특강요청에 응했다.이 군수가 유명강사로 떠오르게 된 것은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블루오션’분야를 개척해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이른바 시대가 요구하는 CEO유형에 가까워서다. 이 군수는 나비축제로 아무것도 없던 함평군을 세계축제도시로 만든 주인공이다. 1998년 민선 2기 함평군수에 취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나비축제를 고안했다. 나비축제로 보잘 것 없는 지역특성을 친환경생태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켰다. 함평군은 다른 지역보다 덜 발달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었다. 이 군수는 깨끗한 환경에만 사는 나비의 특성을 이용, 친환경이미지를 부각시킨 나비축제를 열었다.“함평은 농업 외엔 다른 산업이 없었습니다. 천연자원도 없고, 공장도 없고, 관광자원도 없는 소위 3무(無)지역이었죠.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다 방송국 프로듀서시절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알게 된 나비가 떠올랐습니다. 나비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사는 특성이 있어요. 함평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딱 들어맞는 소재였습니다. 함평을 친환경이미지화 시킨 겁니다.” 올 5월엔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로 열렸다. 관광객들 찬사가 이어졌다. 프란티섹 세날 국제곤충학회장은 “함평군은 지구촌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곤충전시행사를 열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생태공원에 걸맞는 특별한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라고 극찬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온 여행전문기고가 라쏘 크놀로(남·49) 씨는 “기대와 상상을 넘어선다”면서 “상상력이 만들어낸 훌륭한 축제현장이다”고 감탄했다.한편 이 군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계절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확고히 갖추고 수익을 창출해 지역문화관광산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끌어갈 방침이다.장기적으로 주제영상 애니메이션, 만화 등 엑스포가 갖고 있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많은 사람들이 질병보험 등에 가입하고 있다. 병원치료가 필요할 때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했다고 모든 입원치료가 보험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이 그렇다. 조혈모세포기증자의 경우 입원비, 수술비 등을 기증자가 내야 한다.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혈액난치병환자는 건강보험 및 각종 입원종합보장 특약의 수술비 지급대상이 된다. 하지만 조혈모세포 제공자는‘자신을 위한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술’이란 법적 해석으로 수술비 지불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기증자의 교통비, 식사비, 병원의료비를 모두 대고 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조혈모세포이식대기자는 5,191명. 기증희망자는 16만2,168명에 이르지만 2000년부터 지금까지 조혈모세포이식 승인자는 2,905명에 그친다. 특히 올해는 36명으로 이식대기자수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생명은 조혈모세포이식등록자 확대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기증급부특약(DNB:Donor Needs Benefit)을 시작했다. 조혈모세포 제공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았을 때 의료보험 및 각종 입원종합보장 특약보험금을 주는 보험서비스로 생명보험업계 처음이다. 이 특약은 조혈모세포제공자와 혈액난치병 환자를 돕기 위한 보험이다. 기증급부특약은 고객들이 따로 보험료를 내지 않고 기존 보험계약에 추가하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골수를 기증해 이식수술을 하면 보험가입금의 1%를 200만원 한도에서 준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은 백혈병, 악성혈액질환, 선천성 대사 장애 등 혈액난치병을 치료하는 주요 수술방법이다. 조혈모세포는 혈액 재생산기능을 가진 혈액세포다. 골수, 말초혈, 제대혈(태반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하려면 환자와 조혈모세포 제공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맞아야 한다. 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 적합률은 ▲형제자매간 25% ▲부모자식간 5% ▲비혈연간 0.005%로 매우 낮은 확률을 갖고 있다. 혈액난치병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조혈모세포이식수술 Q&A>“조혈모세포이식수술 헌혈과 같아” 통증 뻐근한 정도…기증 4주 뒤 조혈모세포 회복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다. 때문에 조혈모세포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Q.조혈모세포란.A.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을 재생산해주는 조혈기능을 갖고 있는 혈액세포다. 이런 조혈모세포는 골수, 말초혈, 제대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Q.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조건은.A.만 18세 이상~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면 된다. 그러나 HIV감염 또는 에이즈, 중증 천식환자, 각종 악성종양, 당뇨병, 간질, 간질환, 간염, 결핵, 빈혈, 고혈압, 저체중 등이 없어야 한다.Q.등록 및 절차는.A.등록기관을 찾아 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된다. 등록 때 유전자형 검사를 위해 5cc의 혈액 뽑게 된다. 이후 이식대기자와 유전자형이 같을 경우 최종의사를 확인한 뒤 이식 절차를 밟는다.Q.조혈모세포 채취는 어떻게 하나.A.골반(엉덩이)뼈 속에 채취용 주사기를 넣어 1~2시간에 걸쳐 천천히 채혈한다. 최근엔 말초혈에서 성분헌혈과 비슷한 방식으로 하기도 한다. Q.조혈모세포 이식수술 뒤 후유증은.A.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채취 다음날 경미한 증상으로‘38도 이상의 발열’‘오줌 눌 때 아픔’ 등을 느낄 수 있다. 마취와 관련된 부작용은 드물다. 채위 부위(골반)에 3~4일쯤 뻐근한 느낌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기증급부특약외 무료가입특약종류>푸르덴셜생명은 DNB(기증급부특약)외에도 다양한 제도성 특약을 내놓고 있다. 고객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이다. 실버널싱케어특약보험가입자가 장기간병상태가 됐을 때 주계약 보험금을 이용해 연금을 주는 특약이다. 피보험자가 60세 이후에 일상생활장해상태 또는 치매가 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여명급부특약(Living Needs Benefit)가입자가 숨졌을 때 뿐 아니라 암, 에이즈 등 질병 원인에 관계없이 시한부 생명이 되더라도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주는 특약이다. 일반사망보험금의 50%, 2억원 한도 내에서 준다. 이는 푸르덴셜생명이 지난 1994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사후정리특약(Funeral Needs Benefit)피보험자가 숨졌을 때 장례식 비용 등 유족들이 필요한 돈을 보험청구 전에 주는 특약이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피보험자가 숨졌을 때 사망진단서 사본을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3,000만원 한도에서 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  <김한신 라이프플래너®>꺼져가는 생명에 조혈모세포 이식푸르덴셜생명이 사회공헌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엔 푸르덴셜 강남지점의 김한신 라이프플래너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위반행위 적발때 건당 3000만원 과태료 사이트에 함부로 개인정보 올리기는 금물 광고메일은 열지 말고 없애는 게 상책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스팸과 피싱은 어느새 일상처럼 돼버렸다.시간과 돈을 축낼 뿐만 아니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스팸이나 피싱은 대부분 도박이나 성인컨텐츠, 대출, 전화사기 등 우리 사회의 음성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원천적으로 이런 스팸이나 피싱이 차단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인터넷의 익명성이 합쳐져 낳은 부정적인 결과에 결국 답답한 우리가 우물을 파야 하는 실정이다. 수 많은 스팸과 피싱을 대하다 보면 완전 뿌리뽑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무력감이 커져간다. 하지만 불법스팸과 피싱을 뿌리채 없앨 수는 없을지라도 모두가 조금씩 신경을 쓰면 불법 스팸과 피싱을 줄이는데 조금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되도록이면 스팸이나 피싱에 노출되지 않게 예방수칙을 지키고 노출됐을 땐 그냥 있지 말고 적절한 대응법을 익혀 적극 대처하는 게 상책이다.스팸과 피싱 예방 수칙 피싱 예방수칙▲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사이트에 개인 및 가족 정보, 비상연락망을 게재하지 않기▲ 전화나 인터넷 경품추첨을 통한 금융정보 제공은 절대 하지 않기▲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세금, 보험료 등의 환급을 요구하면 응하지 않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에 주의하기▲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거래내역,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기1. 스팸 예방수칙▲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이메일주소 남기지 않기▲ 인터넷서비스 가입 때 ‘광고메일 및 전화광고 받지 않음’ 선택하기▲ 광고메일은 열어보지 않고 삭제하기▲ 미성년자는 청소년포털의 청소년 전용계정 이용하기▲ 전화번호가 공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2. 스팸 대응방법 필터링 기능 이용하기스팸문자나 메일에 대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해당 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는 필터링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팸문자의 경우 통신사별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스팸차단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스팸의 식별번호를 막을 수 있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단말기 안의 스팸차단기능도 겸하는 게 좋다. 최근 나온 단말기는 스팸차단기능에 특정문구를 넣어 해당 문구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지 않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자.스팸메일도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필터링기능을 활용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이메일서비스엔 스팸 차단기능이 있다. 한 예로 다음(Daum)은 환경설정에서 스팸차단과 메일수신거부, 메일 자동분류기능을 이용하면 많은 양의 스팸메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메일 자동분류기능은 특정단어를 막도록 설정, 자동으로 원하는 폴더로 분류되게 하는 기능으로 최근 교묘하게 변하는 스팸메일에 주로 들어있는 단어가 무엇인지 기억해 뒀다가 활용하면 유용하다. 적극 신고하기스팸문자나 메일을 받으면 대부분 무관심하게 지워버리곤 한다. 그러나 불법스팸과 피싱을 줄이려면 이를 적극 신고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러면 스팸은 어떻게 신고하면 될까. 먼저 스팸메일을 받은 경우 메일의 스팸신고기능을 통해 삭제와 동시에 수신거부목록에 등록되도록 하자. 불법스팸은 1336(www.spamcop.or.kr)으로 신고할 수 있다. 불법스팸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건당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위반행위가 여러 번 있을 때 위반행위별로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또 발신지 정보 위ㆍ변조와 같은 악성스팸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 떨어진다. 작은 노력이지만 불법스팸을 근절키 위한 공동의 노력이 뭣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스팸신고 소프트웨어 SPAMCOP 이용그러나 스팸을 받을 때마다 신고자의 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불법스팸을 묵인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SPAMCOP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번 신고인의 인적사항을 기입하거나 스팸메일 원본을 따로 저장해 첨부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신고할 수 있도록 이뤄져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www.spamcop.or.kr에 접속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휴대전화 스팸간편신고 이용한편 올 3월 22일부터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에 따라 불법스팸 전송을 통해 부당한 통신과금(무선인터넷, 060, 정보이용료)을 발생시킨 컨텐츠제공자에 대해 서비스제공의 거부, 정지, 제한조치가 가능해졌다. 무선인터넷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스팸 수신으로 부당한 과금이 생겼을 때 휴대전화단말기 안에 들어있는 스팸 간편신고기능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이때 휴대전화의 간편신고기능을 이용해야만 정확한 컨텐츠제공자와 과금 발생 여부가 확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광고수신에 동의했거나 서비스를 6개월 안에 사용한 이력이 있을 땐 불법스팸에서 제외된다.3. 피싱 대응방법 다시 확인하기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다. 유명한 회사나 기관을 사칭, 개인정보를 제공토록 유도하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피싱은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이뤄진다. 대부분 중요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을 띈다. 피싱이 극성을 부리면서 이제는 걸려오는 전화나 이메일 내용에서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기준이 모호해졌다. 하지만 걸려오는 전화나 받은 이메일을 무조건 믿지 말고 내가 다시 연락을 취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는 원칙을 알아두면 교묘한 신종사기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피싱으로 의심될 만한 내용을 전달 받으면 반드시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화를 다시 걸거나 이메일주소를 링크하지 말고 직접 주소창에 입력해 접속토록 한다. 또 될 수 있는대로 경품당첨전화나 이메일을 받았을 때 곧바로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신고하기 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나 메일을 받았을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적극 신고해 추가피해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고할 수 있는 곳은 해당 기업이나 기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전화 118번, 1336번)이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홈페이지(www. krcert.or.kr)나 이메일(phishing@krcert. or.kr)로도 할 수 있다. 그밖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도 신고접수를 받는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연락전화번호는 (02)3939-112이고 www.netan.go.kr로도 접속할 수 있다.스팸과 피싱에 매일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이렇다 할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의 노력으로 스팸과 피싱을 줄여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먼저 스팸과 피싱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나아가 추가피해가 없도록 관련기관에 신고하는 노력까지 더해지면 해결된다 시간, 돈, 정신건강까지 해치는 스팸과 피싱에서 해방되는 게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중국발 ‘멜라민(Melamine) 공포’가 식탁을 흔들고 있다. 먹을거리 불신이 보통이 아니다. 믿고 먹거나 살 식품이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산에 대한 거부가 심하다. 농약이 든 채소, 공업용색소를 입힌 고춧가루가 소동을 빚었다. 납이 든 꽃게, 회충 알이 붙은 김치도 말썽이었다. 저질분유, 쓰레기만두, 농약성분 차, 표백제 섞인 찐쌀 등도 우리를 괴롭혔다. 따라서 식품안전망 확보가 절실한 때다. 게다가 가정의 안전한 식탁 지키기가 시급하다. 그렇다면 문제의 멜라민이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 멜라민은 유기화학물질로 플라스틱원료 생산에 쓰인다. 1958년 비단백질 질소원으로 소의 사료로 사용되다 1978년 다른 비단백질 질소원보다 분해력이 떨어져 사용 금지됐다. 식품제조가공에 쓸 수 없는 물질이다. 국내에서 멜라민이 나온 품목은 10여 가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0월초 발표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미사랑 코코넛 ▲롯데제과의 슈디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엠엔드엠즈 밀크 ▲한국네슬레의 킷캣과 최근 발표한 건빵, 달걀분말 등이다. 식품전문가는 “멜라민을 많이 섭취하면 몸을 해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이 나온 미사랑 카스타드제품을 어른의 경우 40개 이상씩, 어린이는 13개 이상씩 매일 먹으면 신장염, 신장결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분유원료가 적게 사용된 식품을 소량 먹으면 문제가 없으나 멜라민이 든 분유를 주식으로 먹어야하는 유아는 심각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식량자급률이 30%대인 우리나라에서 외국식품을 무조건 뿌리치긴 어렵다. 수입식품과 국내산식품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확인, 조심하는 길 밖에 없다. 포장식품 신선도, 라벨 확인 중요우유처럼 내용물을 볼 수 없게 포장된 식품을 안심하고 사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축산물, 어패류, 유제품의 신선도는 안전성과 직결된다.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선 적정한 보관온도 유지와 유통기한 관리가 중요하다. 식품은 부패가 이뤄지면서 산도(pH)가 달라지거나 특정물질이 생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농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산도변화나 특정물질농도에 민감한 지시물질을 검출하거나 온도민감성 물질의 색상변화로 식품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선도 측정법으론 관능검사, 탄력성 등의 이학적 검사, 세균학적 검사, 수소이온농도 측정, 휘발성 염기질소 측정, 아민류 분석 등이 있다. <안전한 식탁 지키기 실천요령>■ 농약 없애는 손질법◆ 토마토 : 껍질은 아이 목에 걸리거나 소화도 잘 안되며 잔류농약의 우려가 있으므로 벗겨내어 먹는다. 잘 벗겨지지 않을 땐 십(十)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뜨거운 물에 담근 뒤엔 쉽게 벗겨진다. ◆ 양배추 : 겉잎을 떼어내 조리하고 채로 썬 것은 찬물에 3분쯤 담근다. ◆ 녹색야채(시금치, 아욱, 근대 등) : 씻은 뒤 바로 조리하기보다 따로 데쳐야 농약이 깔끔하게 제거된다. ◆ 쌀 : 밥을 짓기 전에 담가둔 쌀의 물을 따라버리고 새 물을 붓는다. ◆ 오렌지·레몬 : 재배과정에서 대량의 농약이 뿌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 번 씻은 뒤 껍질을 확실하게 벗겨서 먹는다.■ 첨가물 없애는 법◆ 어묵 : 채반에 어묵을 넓게 펼친 뒤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한번 끼얹으면 웬만한 유해첨가물을 없앨 수 있다. ◆ 소시지 : 뜨거운 물에 칼집을 내어 데치면 속에 있는 첨가물까지 녹아나오므로 안심할 수 있다. ◆ 라면 : 그냥 먹기엔 눈으로 보기에도 기름기가 너무 많다. 뜨거운 물에 면발을 끓여서 따라버린 뒤 다시 물을 붓고 끓여준다. ◆ 쇠고기 : 가축이 먹는 사료엔 질병예방이나 발육촉진을 위한 항생물질이 들어 있기 쉽다. 이것은 대부분 지방에 쌓이므로 될 수 있으면 지방부분을 확실히 없앤 뒤 조리한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법◆ 녹차 우린 물을 이용한다. 녹차는 환경호르몬 흡수를 억제하고 몸 안에 쌓여 있는 것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의 경우 녹차를 직접 먹이기보다 육류, 생선, 인스턴트식품을 녹차 우린 물에 담갔다 먹이도록 한다. ◆ 전자레인지 이용 때 인스턴트음식은 접시에 담아 데운다. ◆ 될 수 있는 대로 알루미늄 캔(비스테놀 A와 같은 중금속이 음식물에 녹아 있을 수 있음)보다는 병조림식품을 이용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국내 소비자운동 99점 …잦은 소비자분쟁, 식품안전사고 해결 '숙제'“우리나라 소비자운동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어요. 그러나 지금보다 조금 더 전문화·세분화된 시민단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그래야 보다 전문적인 소비자문제를 다룰 수 있을 테니까요.”김재옥 (사)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다는 시각이다. 국내 소비자운동이 반세기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음에도 소비자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끊임없이 일어나는 식품안전사고가 단적이 예라고 했다. 소비자문제는 경제가 발전하고 세계화되면서 더 복잡해지고 건수도 느는 추세란다.   25여년을 소비자운동에 이바지하고 있는 김재옥 (사)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을 만나 국내 소비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국내 소비자운동을 평가해 주신다면.“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운동이 펼쳐지면서 소비자운동 수준이 꽤 높아졌습니다. 소비자들 스스로가 해결하기 어려운 법적 문제와 대처방안 등을 쉽게 상담 받을 수 있어 소비자 의식 수준도 높아졌고요. 특히 방송매체에서 소비자문제를 다루면서 소비자권익이 높아졌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정상적 생산활동을 하도록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선진국과 비교할 때 국내 소비자운동 수준은.“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국내 소비자단체가 국제소비자기구 이사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게 증거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112개국 260여개 단체가 모인 국제소비자기구의 이사단체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구에서 세계 소비자정책을 만들고 유엔 경제이사회에 참석, 다양한 소비자정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 세금, 식품 등 전문화된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소비자운동이 는 것도 국내 소비자운동수준이 높아진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요. 가장 큰 부분이 재정입니다. 선진국보다 재정적 뒷받침이 부족해 다양한 품질검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건 아쉽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소비자운동 참여가 늘었다고 하나 피해를 당한 사람들 얘기입니다. 그렇잖은 사람들은 여전히 무관심해요. 이 점은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저질분유 등 식품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수입업체들의 관리부실이 큽니다.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에도 책임이 있고요. 식품의 경우 다른 어떤 상품들보다 안전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수입업체와 정부에서 그것을 소홀히 해 생긴 문제입니다. 수입식품안전을 위해 기업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생산과정에 참여하고 감시하는 등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정부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고요. 이번 멜라민파동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정책이나 제도를 바꾸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 기업들은 원가절감보다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자세도 요구됩니다.”-식품안전사고의 대처 요령은.“현재로선 원산지나 성분 등을 꼼꼼히 살피는 길 밖에 없어요. 다만 한 가지 말씀 드린다면 소비자단체 같은 공익단체에서 주는 정보를 챙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비자단체에선 상품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중심으로 평가하므로 좋은 상품을 고르는데 참고자료로 좋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도 매달 30여 국제소비자단체들과 공동으로 상품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습니다.”-건전한 소비문화정책을 위해 필요한 노력은.“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소비자중심의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많은 정책들이 소비자보다 기업중심입니다. 기업이 상품생산이나 판매에서 정책에 따라 부담이 되면 정책을 느슨하게 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 기업정책이 다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소비자보호를 위해선 정책변화가 필요합니다.기업들은 값싼 원료보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원료를 써야 합니다. 얼마 전 중국에 가서 국내 기업들이 수입하는 원료를 조사했습니다. 납품업자에 따르면 국내 일부업체들이 값싼 원료만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이런 기업의 상품을 외면합니다. 결국 원가절감으로 얻은 이익보다 소비자외면으로 입은 손실이 더 크게 되죠. 소비자를 만족시켜 수익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는 상품을 살 때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극적인 소비에서 적극적인 소비문화로 바꿔갈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들이 좋지 못한 상품을 내놓으면 불매운동이나 민원을 내는 등 적극적인 대처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계획은.“국내 소비자정책이나 제도가 국제수준에 올라설 수 있게 소비자문제연구에 더 힘을 쏟을 겁니다. 이를 위해 현재 ISO(국제표준화기구)총회에서 1년 6개월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하고 있는 상품평가에 더 심혈을 기울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도록 힘쓸 겁니다.”   <소비자시민모임>25년동안 ‘소비자 지킴이’역할 모유권장·화학조미료 안먹기 운동 등 펼쳐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자발적인 소비자 운동을 통해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고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1983년 세워졌다. 소시모는 25여 년 동안 국내 대표적 소비자 단체로 모유권장운동, 화학조미료안먹기운동, 분유제품대중광고금지, 에너지효율화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또 안전성, 공정한 거래, 자원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사 연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허위과대 광고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는가 하면 식품, 의약품 등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상품에서 소비자보호를 위해 다양한 조사,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세미나와 교육을 하고 있다.이밖에 소비자들이 겪는 소비자문제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 피해와 법률문제 등을 상담해 주고 있다. 또 세계 기준(Global Standard)에 맞는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사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전자조작식품, 환경호르몬의 실태 등이 대표적이다.한편 소시모는 국제소비자기구(Consumers International), 국제유아식품행동망(IBFAN), 국제농약행동망(PAN) 등 국제민간단체와 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UN CSD), UNEP, UNESCAP 등 UN 기구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공동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소비자단체들의 단체소송이 국내 처음으로 허용됐다. 최근 서울남부지법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4개 소비자단체들이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을 상대로 낸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소비자단체 소송을 허가했다.경실련 등 4개 소비자단체들은 7월24일 “하나로텔레콤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악용해 소비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했다”며 이를 금지해 달라는 소비자단체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측은 "단순 개인정보 제공은 소비자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에 피해가 생기거나 생길 우려가 없는 사안"이라며 소송불허가 결정을 법원에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대해 소비자단체소송을 하는 것은 공익적 목적이 충분히 소명된다"며 소송을 허가했다. 이번 소비자단체소송은 이들 단체들이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소비자단체 소송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낸 소송이다.소비자단체소송은 2006년 9월 소비자기본법이 개정되면서 생긴 제도다. 이는 소비자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소비자단체나 비영리민간단체들이 소비자피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정부 대책 어디까지 왔나>건강보험DRG 확대…다양한 지불제 시행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낸 ‘2008 주요 업무추진현황’을 통해 건강보험업무 개선계획을 밝혔다. 건강보험제도의 미비점을 빨리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기본방향은 두 가지다. 재정지출 줄이기와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 이에 따라 맹장수술, 제왕절개 등 7개 질환에만 적용하는 건강보험 포괄수가제(DRG)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불제도를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수가 및 지불구조가 불합리하거나 낭비요인이 있는 분야는 과감하게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합리적 규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건강권보장을 위해 건강보험체계를 확고히 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개인의료보험이 보완적 역할을 하도록 합리적 규제방안 마련을 위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공보험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본인부담을 100% 보장해주는 ‘실손형 상품판매’를 금하는 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같은 보험상품이 나올 경우  ‘있는 사람들’이 건강보험을 무시하고 민간보험사들이 운용하는 사보험 쪽으로 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같은 공보험이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때 논란이 됐던 민영보험과의 개인정보공유문제 역시 ‘불가’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각종 질병과 개인의료보험 가입규모 등 기초통계를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개발원 간 정보교환협조 MOU(양해각서)가 검토되고 있다. 의약품사용량관리를 강화해 약제비가 느는 것을 막는 안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전국 5곳을 대상으로 약제비총액 절감 때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올해 중 ‘의료쇼핑 사후관리근거’도 만들 예정이다. “비급여항목 건강보험적용 필요”‘저 보장-저 부담-저 수가’체계에서 ‘적정보장-적정부담-적정수가’로 건강보험체계를 바꾸면 건강보험체계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진석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해법의 주인공이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의 진단과 해법’ 정책토론회에서 방안을 내놨다. 건강보험을 단계적·점진적 방식으로 고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지금의 건강보험재정을 1.5배만 늘리면 보장성이 90% 이상 강화될 수 있다는 견해다. 이를 위해 병실차액 및 선택진료비, 주사료, 검사료, MRI, 초음파 등 비급여항목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넣을 필요가 있고 전 국민 주치의제도를 도입, 3차 의료기관에 몰리는 비정상적 의료공급체계를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본인부담상한제 기준 조정 △국민 구강건강 확보 △한방의료의 건강보험 확대적용 △재활의료 및 호스피스 확대 등으로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에서 DRG도입을 주장하는 것처럼 DRG는 대형병원과 비급여진료의 지나친 팽창을 막으면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보완상품 '통합보험'>가족 건강보장 위한 ‘종합선물세트’종신·질병·간병·의료 하나로 묶어…소비자 선택특약으로 고객 요구 충족건강보험에서 본인 분담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민영보험이다. 그 중 요즘 유행하는 통합보험이 그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손해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통합보험은 기본계약과 함께 상해·질병·화재·자동차보험 등의 특약을 한꺼번에 묶어 판매하는 보험이다.소비자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여러가지 보장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이 보험은 기존의 보험과 달리 가입한 뒤에도 필요한 보장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보장금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기본계약 외에 부가가능특약이 다양해(업계평균 93개) 질병과 상해 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은 물론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질병까지 통합하여 폭 넓은 보장설계가 가능하다.또 가족단위의 보험 계약으로 기존의 계약에 가족추가가입 등으로 가족의 모든 보험 계약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예를 들면 LIG손해보험의 ‘LIG웰빙보험’은 생활 중 상해와 각종 질병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건강보험상품이자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화재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들의 각 담보를 하나로 묶은 통합보험상품이다. 보장이 부실한 건강보험의 보완상품이라고 보면 된다.‘LIG웰빙보험’ 은 급속한 고령화 흐름에 맞춘 것이기도 하다. 한번 가입하면 100세까지 상해, 질병에 대한 의료실비전액을 최고 5천만원까지, 치매와 활동불능 등의 경우 연금형태의 간병보험금을 준다. 통원치료비는 하루 3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암진단비, 암수술비, 뇌졸중·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진단비 등 노년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치명적 질병(CI) 보장도 갖추고 있다. 손해보험회사의 통합보험은 LIG손해 외에 현대해상 ‘행복을 다모은’, 메리츠화재 ’웰스라이프’, 삼성화재 ‘올라이프슈퍼Ⅱ’, 그린손해 ‘그린라이프패밀리’,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 흥국쌍용 ‘초유보험’, 한화손해 ’카네니션하나로’ 등이 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도 삼성생명이 처음으로 보험상품의 종합세트격인 ‘Future30+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내놨다.이 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치매, 중풍 등)과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사망, 질병, 장해, 의료 등 필요한 보장을 찾아 여러 보험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본인은 종신보험, 자녀는 어린이보험 등 가족 구성원이 따로따로 가입하던 번거로움도 없어졌다.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혼자라면 본인 중심으로 설계한 뒤 배우자나 자녀가 생기게 되면 피보험자로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그런데도 보험료는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각각의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30% 정도 더 저렴하다. 한마디로 현재 판매 중인 생보상품 가운데에서 가장 진화된 상품인 셈이다.이 보험은 28개에 이르는 다양한 특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45세 이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도중에 치매나 중풍 등 LTC(Long Term Careㆍ장기간병) 진단을 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2배를 주는 'LTC 연금전환특약'은 업계 처음으로 도입된 특약. LTC 보장범위도 기존에는 공적노인요양 1등급에만 해당됐으나 2등급까지로 보장을 확대했다. 또 그동안 생보업계는 입원 4일째부터 입원비를 지급했으나 입원 당일부터 지급하는 '신(新)입원특약'도 도입됐다. 이 밖에 각종 상해사망을 특화한 트리플재해보장특약, 치명적 질병시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프리미엄건강보장특약, 장기요양상태시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실버케어보장특약, 의료실손 등이 포함돼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최근 경기가 좋아지지 않고 있는데다 청년실업문제 마저 여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원자재 값 상승, 유가급등 등 여러 가지 힘든 경제 변수들이 생겨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권익을 강하게 주장하면 경제 불황 타개, 기업경제 활성화 등에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극소수의 소비자가 악성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왔으므로 평생 먹을 라면을 제공하라, 과자를 먹고 비만이 됐으니 위로금을 달라, 약 포장까지 먹어서 환경호르몬 문제가 생겼으므로 3억원을 배상하라는 등 억지주장을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뉴스의 계속된 보도는 일부 극소수의 잘못된 소비자들의 행동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면이 많다. 마치 많은 소비자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처럼 소비자권익추구행동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심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손해배상요구, 이물질혼입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와 불매운동 등은 일부 잘못된 기업,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사고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꼭 필요한 행동이라 여겨진다. 과시적 소비, 무분별한 소비, 지나치게 자신의 경제적 이익만을 꾀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비윤리적 소비자, 몰염치한 소비자, 기업의 허점을 이용해 한탕 벌어보겠다는 소비자는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합리적 선택을 위해 정보탐색을 열심히 하는 소비자, 사서 써본 제품이나 이용해 본 서비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이나 평가를 다른 소비자들에게 알려 주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려는 소비자,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찾고자 노력하는 소비자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훨씬 더 많이 있다. ‘경쟁력 있는 소비자’가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나아가 우리 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란 의식전환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본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일수록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하고 소비자권익을 추구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이 강화되는 게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 시스템이고 바람직한 소비문화정착이라 주장하고 싶다. 까다로운 소비자, 자신의 불만이나 피해를 고발할 수 있는 소비자, 자신의 의견을 기업에게 전할 수 있는 소비자는 환영받아야 한다. 소비자의 참여, 소비자의 노력, 소비자의 협조 없이는 고물가·불황·실업 등 각종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소비자의 권익추구는 기업에 해가 되는 게 아니다.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것이 아님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소비자는 경쟁력 있는 기업, 환경 친화적인 기업, 공정무역 추구 기업, 노사가 화합하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살 권리가 있다. 이것이 하나의 소비문화로 뿌리내릴 때 소비자, 기업, 국가가 다 함께 잘 사는 길임에 틀림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 ▶빈첸초 체라미/문학 동네세계를 감동으로 몰아넣은 로베르토 베니니감독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시나리오 작가가 펴낸 장편소설이다.한동안 영화작업에만 몰두하며 시나리오 창작에 힘써오던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당신이 사랑한 게 나였을까’를 발표하며 소설가 자리로 돌아왔다. 이 소설은 이탈리아 문학 특유의 환상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소나타형식을 빌려 소설을 구성, 영원히 환영의 대상을 찾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이 어떻게 극단으로까지 이를 수 있는지를 드러냈다. 게다가 한 인물 뿐 아니라 다양한 인물의 심리와 그 메커니즘을 보여주기 위해 편지, 자서전, 시나리오, 정신과 상담 형식을 빌렸다. 스스로를 통찰하고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모레나라는 주인공을 통해 현대인의 보편적 심리를 다룬 일종의 성장소설이다.보험시크릿  ▶조연행 / 세상의 아침소비자가 똑똑해지는 ‘보험백과사전’어느 가정이나 한 두 개씩의 보험을 들고 있다. 하지만 어떤 보험상품인지 모르고 보험설계사가 권하는 대로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어떤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는지, 어떤 위험을 보장해 주는지는 잘 모른다. 특히 최근 들어 교차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설계사나 소비자의 혼동은 가중되고 있다.보험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는 보험회사에서 만들어 공급자 위주의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가 정말로 궁금해 하는 내용은 잘 알려주지 않고 숨기고 반대로 판매에 필요한 정보는 과장해서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보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그러나 저자는 “보험은 ‘일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일인을 위한다’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제도다”고 말한다. “어려운 역경에 놓인 사람을 구해내고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저자는 20년 간 보험상품개발, 보험민원상담 등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원리, 보험가입, 보험계약관리, 보험금 그리고 소비자권리 찾기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쉽고 간단하게 풀었다. 공급자와 소비자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도록 실사례를 중심으로 공급자가 알려주지 않는 보험의 실체를 소비자에게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보험설계사가 먼저 일독하면 좋을 책이다.경기의 흐름을 읽는 기술  ▶이다 야스유키 / 살림비즈경기흐름을 읽고 남보다 앞서 대비하는 게 부의 능력이 되는 시대다. 직업을 찾고 물건을 사거나 기업들이 투자하는 등 일상적 경제활동을 하는 데 올바른 경기예측이 가능하다면 이보다 더 확실한 부의 안전장치는 없다. 일본의 젊은 대중경제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경기흐름을 읽는 기술의 중요한 단서를 준다. 그는 역사에서 드러난 돈, 물가, 환율, 금융정책의 반복적 연관성에 주목해 경기의 순환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 오늘날 경기흐름의 감도 잡도록 도와준다. 특히 경기를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금리와 환율 등을 역사적 기원과 에피소드를 소개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외로운 동거  ▶이충재 / 지향많은 이들이 직장을 잃고 생계를 위해 힘든 생활을 하던 외환위기 시절, 시집 ‘붕어빵 장수와 시인’으로 우리들 영혼에 위로와 안식을 줬던 시인 이충재 씨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의의와 불의, 행복과 불행, 진실과 거짓, 겸손과 오만, 솔직함과 간교함의 다리 위에서 희생의 맹타를 얻어맞고 고뇌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또 건전한 문화지대에서 문명의 산물인 쇳가루를 얻어 마시고 헉헉거리며 길을 가는 이들의 애환을 달랜다. 시집에선 고향과 결부시킨 산 이야기를 곳곳에 담아 놓은 게 특징.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약 1년 전 친분 있는 설계사를 통해 S생명에 보험을 들었다. 이미 S화재의 보장성보험에 가입돼 있은 상태에서였다. S생명 설계사에게 연금보험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보험설계사는 한 달 납입보험료가 약 23만원으로 연금으로 돌리면 한 달에 100만 원쯤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해줘서 가입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얼마 전 확인해 보니 가입 때의 설계사 설명이 ‘거짓’이란 걸 알게 됐다.보장성 종신보험으로 일부만 연금으로 돌리며 만기 때 연간 180만원의 연금을 받는 상품이란 것이다. 매달 받을 수 있는 연금이 15만원에 불과했다.가입 때 아내와 처남도 같은 설계사에게 보험을 들었는데, 그 보험도 거짓이어서 전액환불받기도 했다.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매달 15만원을 연금으로 받자고 약 25~30년을 매달 납입보험료가 20만 원 웃도는 보험을 드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설계사는 가입 때 “보장성 종신으로 설명했으며 일부 연금 전환되는 것으로 설명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S생명 상담원은 “설계사가 퇴사상태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설계사들이 거짓으로 보험 상품을 설명하고 시간이 지나 정확하게 설명했다고 발뺌하면 소비자들은 속기만 해야 하는가. 너무나 억울하다.제차 확인하지 못 한 내 잘못이 크다. 그러나 소비자들을 속이는 설계사를 그냥 두는 보험사가 원망스럽다. (ID:kimjs971)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채권은 일정기간 안에 채무자에게 청구하지 않으면 시효가 끝나 받을 수 없다. 시효기간은 일반채권의 경우 10년, 상거래에서 생기는 상사(商事)채권은 5년이다. 그렇다면 보험회사를 상대로 하는 보험금채권은 어떨까. 상법에 따르면 보험금채권은 상사채권보다 짧아 사고일로부터 2년 안에 청구하지 않으면 시효가 없어진다. 법원판례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고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보험금채권은 사라지는 것으로 선고하고 있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교통사고가해자로 누명을 쓴 A씨는 법정다툼 끝에 피해자로 밝혀졌고, 그때야 비로소 보험금청구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2년이 지나 버렸다. 이럴 때도 ‘시효 2년’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건 계약자에게 너무 가혹한 것으로 인정돼 A씨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때 주의할 게 있다. 교통사고피해자가 가해차량의 보험사로부터 받는 돈은 ‘보험금’이 아니라 ‘손해배상금’이란 점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시효는 교통사고가 난 날로부터 3년이다. 사고 뒤 180일 내 등급판정 받아야보험금 시효가 짧은 건 보험사로 하여금 보험금 지급을 빨리 처리하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다만 상해사고를 당해 오래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에겐 시효기간이 짧은 게 불리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약관을 보면 사고일로부터 180일째 되는 날까지 장해등급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그 뒤에 장해가 더 악화되면 추가로 악화된 등급에 따른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시효가 짧은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보험금채권은 시효가 짧으므로 늦지 않게 청구를 하는 게 좋다.   최근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쓸 수 없게 돼 장해 3급 판정을 받은 계약자가 교통사고일로부터 6년이 지난 뒤에서야 가입한 상해보험의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보험사에 청구했지만 시효가 지났다고 패소한 일이 있었다. 시효를 모르고 있으면 거액의 보험금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최초 임대차기간인 2년이 지나면서 계약을 다시 할 경우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에 묵시적 계약갱신과 관련해 가끔 분쟁이 일어난다.먼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관련조항을 살펴보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법 제6조(계약의 갱신)엔 ‘임대인이 계약기간 끝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갱신거절이나 계약조건변경을 알리지 않으면 전 임대차와 같은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한 것으로 본다’고 돼있다. 물론 임차인이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한 달 전까지 통지하지 않은 경우도 같다고 돼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묵시적 계약갱신이 일어난 것까지는 좋은데 이 경우 제6조 2항에 보면 임차인은 언제든지 임대인에게 계약해지를 통지할 수 있고 임대인이 통지받은 날부터 3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고 돼있는 게 문제다.묵시적 계약갱신 믿다간 당황일반적 상식을 믿는 임대인들은 임차인과 계약을 하면 최초의 임대차계약과 같은 조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여기고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임차인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신용사회가 뿌리를 내리고 민도(民度)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그 정도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양해 아래 절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이런 점을 이용,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가장 좋은 방법은 계약금 인상 등 계약조건이 바뀌지 않더라도 임대차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재계약서를 작성해 두는 게 문제를 막는 길이다. 그렇잖으면 임차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약갱신이 되길 기다릴 것이다. 임대인은 갑자기 보증금을 돌려줘야 될 입장에 놓일 수도 있는 까닭이다.문제 예방 위해 재계약서 써야임차인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 임대인에게 일방으로 피해를 준다면 이 또한 법 형평에 맞지 않다. 따라서 적절한 법 개정이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겠지만 임대인은 이런 점을 면밀히 고려,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겠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 이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욱 크다. 계약갱신을 하려할 때 일시적으로 서로 간에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계약갱신을 해두는 게 좋다.법조항에 대한 해석이나 판례 등을 잘 모르는 임대인과 임차인들은 가까이 있는 중개사나 부동산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지혜다. 아무리 좋은 계약도 특정한 사유가 생겨 해지할 땐 예상치 못한 여러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가을은 기온차가 커 환절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환절기 질환을 막기 위해선 집안청소가 기본이다. 가을철 집안청소 중 가장 고민거리가 곰팡이 없애기다. 곰팡이는 그 자체만으로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곰팡이에서 떨어져 나온 곰팡이포자가 사람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면 문제가 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장마와 잦은 비로 집안 구석구석에 낀 곰팡이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본다.가죽소파 먼지 없앤뒤 우유로 닦아집에서 곰팡이가 가장 많이 끼는 곳은 욕실이다. 물 사용이 잦아 곰팡이와 물때가 생기기 쉽다. 욕실바닥은 락스, 곰팡이제거제 등을 뿌린 뒤 30분 쯤 지나 물청소를 해준다. 화장실 타일 사이에 양초를 바르거나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곰팡이제거제를 뿌린 뒤 2~3시간 지나서 닦아내면 효과적이다. 평소 욕실 벽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곰팡이 예방에 도움 된다.안방의 가구나 침구류는 여름철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선 통풍을 시켜 습기를 없애 준다. 곰팡이가 생겼을 땐 물걸레로 닦아낸 뒤 말린다. 특히 이불은 밖에 널어 말리는 게 좋다. 부피가 큰 매트리스 같은 침구류는 세균제거제를 쓰면 좋다. 장롱 속은 곰팡이나 진드기가 살기 좋은 곳으로 장롱 안쪽에 습기제거제를 놓아두는 게 좋다.카펫의 묵은 때는 다용도세척제를 뿌린 뒤 칫솔로 문지르면 얼룩을 지울 수 있다. 이후 마른걸레로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소파의 경우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없앤 뒤 청소하는 게 좋다. 천 소파는 섬유탈취제를 주 1~2회 충분히 뿌려 말려 준다. 가죽소파는 마른걸레로 먼지를 없앤 뒤 우유로 닦으면 된다. 또 소파 밑바닥에 곰팡이제거제를 자주 뿌려준 뒤 마른걸레로 닦으면 곰팡이를 쉽게 없앨 수 있다. 주방 환기팬 이용해 습기 빼줘야주방은 요리할 때 생기는 수증기, 기름기, 열기 등으로 온도변화가 크고 습도가 높아지기 쉬워 이슬 맺힘, 곰팡이, 얼룩 등이 생길 수 있다. 요리를 한 다음엔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만약 전날의 음식냄새가 남아 있거나 개수대 아래 선반, 서랍 등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증거다. 주방의 환기팬을 이용, 습기를 빼줘야 한다. 주방 개수대의 배수구는 칫솔로 청소하고 끓인 물을 부어주면 좋다. 살균은 물론 악취를 없앨 수 있다. 냄새가 심할 땐 소독용 알코올을 뿌리고 1~2시간 기다리면 냄새가 없어진다. 옷에 곰팡이가 생겼을 땐 햇볕에 널어 곰팡이를 없앤 뒤 표백제를 섞은 물에 담가뒀다가 빨면 된다. 또 헹굼 물에 식초를 약간 넣으면 옷에 밴 냄새를 말끔히 없앨 수 있고 섬유도 부드러워진다.장판 밑바닥에 습기가 차 있으면 먼저 마른걸레로 습기를 깨끗이 닦아내고 습기 찬 곳엔 신문지를 몇 장 겹쳐 깔아놓으면 된다. 또 난방을 2~3시간 쯤 가동하는 것도 좋다.벽에 찬 습기는 엠보드지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벽면에 엠보드지를 바르고 벽지를 붙이면 된다. 습기로 지저분해진 벽을 감춰주는 것은 물론 방습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외벽의 경우는 방수페인트를 칠해야 한다.신발장 곰팡이를 막으려면 신문을 2개씩 접어서 깔고 방습제를 넣어주면 좋다. 방습제를 구하기 어려울 땐 과자나 김 봉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이용하면 된다. 신발에서 냄새가 심할 땐 소독용 에탄올을 거즈에 묻혀 신발 안쪽부터 닦아주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로또복권당첨으로 92억원을 거머쥐었던 호주사람이 빈털터리 신세가 됐다.호주언론에 따르면 1천만 호주달러(한화 92억원 상당)에 당첨된 한 집안이 당첨금을 다 날린 기막힌 사실을 보도했다.  최근 호주일간신문 데일리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은 전처 콜린과 1천만 호주달러를 당첨금으로 받은 데이비드 테일러씨(57)가 자신의 삶이 엉망이 된 과정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테일러의 아들 윌리엄(15)은 집에 9mm 글락권총을 숨겨뒀다는 사실을 사촌인 조슈 애스틸(15)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한 게 문제였다. 윌리엄은 권총을 꺼냈고 조슈가 “좀 보여달라”고 하자 아무 생각 없이 건네면서 발사된 것이다. 총알이 조슈 눈을 뚫어 그 자리서 숨졌다. 윌리엄은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리됐다. 대신 테일러부부가 기소됐다. 총기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지 못했고 부주의하게 다뤘다는 혐의다. 두 사람은 10월 중 포트 맥쿼리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조슈가족 등에게 300만 호주달러(27억원 상당)를 물어줘야 할 처지다.  또 다른 총기사고도 이들의 당첨금을 앗아갔다. 테일러는 복권당첨금으로 투자차원에서 호주 중서부의 한 올리브농장을 사고 옛 이웃인 로리 냄 가족에게 맡겼다. 이번엔 올리브 중간 중간 자라던 대마초가 문제였다.    정부감독관이 나와 조사하는 사이 냄의 아들 팀이 총을 쏘아 감독관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그 자리에 있던 테일러친구들도 다쳤다. 팀은 살인혐의로 수감됐다. 테일러는 사고수습에 돈을 다 쏟아 부어야만 했고 결국 당첨금이 바닥나는 ‘거지꼴’이 돼버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