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기사 (2,132건)

주민식 AIG생명 마스터플래너  보험은 금적적·정신적 희망을 심어주는 약속입니다.”주민식 AIG생명 마스터플래너의 보험철학이다. 막연하게 느껴지는 미래에 대한 보장으로 보험만한 게 없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래서 주 플래너는 보험상품을 팔 때 단순히 상품특성, 보장범위 등 보험 상품 소개에만 그치지 않는다. 보험상품을 설명할 때 노후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험이 미래설계에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중점 설명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강조하는 게 있다. 보험에 대한 인식변화다. 보험이 인생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주춧돌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보험특성, 보장범위 등 보험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필요합니다. 인생을 떠받치는 주춧돌 중 하나가 ‘보험’이란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멀리보고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기본원칙 철저히 지켜그의 이런 보험철학은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고객을 만나 보험상품을 설명할 때 자필서명, 청약서, 약관 등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을 중요시한다. 여기에 고객이 충분히 보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덧붙인다. 기본원칙을 지키는 게 고객들의 신뢰를 쌓는 길이란 생각에서다. 그는 “보험가입은 고객에게 인생의 주춧돌을 놓아주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해야 주춧돌도 튼튼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 “주춧돌이 부실하면 고객의 인생전체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보험 상품을 많이 팔고 적게 팔고는 그렇게 중요시 않는다. 이런 이유로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에 가입한 설계사치고는 고객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그는 “고객이 좋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가입한 뒤 사후관리도 가입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고객을 만날 날짜, 장소, 상담내용, 상담분위기 등을 수첩에 자세히 적어 보관하고 있다. 어느 고객이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으로 상담했는지를 정확히 기억한다. 고객들은 이 같은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고객들로부터 믿음을 얻는 그만의 비결이도 하다.그가 이렇게 고객정보를 꼼꼼히 적는 것은 고객특성에 맞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수가 많지 않은 게 오히려 다행이다”고 말한다.“보험영업인들은 고객들을 속이지 않고 꼭 필요한 보험만을 파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이 보험에 든 뒤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입니다. 그래서 고객과의 상담내용을 수첩에 적어 보관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다 기억할 수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고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제대로 관리할 수가 없습니다.”AIG 유동성 위기 때 해약 건 없어고객들은 ‘보험가입 때보다 가입 뒤 서비스가 더 좋다’고 입을 모은다. 그는 기존 가입고객들에게 6개월이나 1년마다 한 번씩 고객을 찾아 재무 설계 점검을 하는 등 정기적으로 재무설계를 해준다. 고객들이 그에게 믿음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객 중 한 명은 “상담 받을 때 모습을 기억하는 설계사들이 드물다”면서 “상담하면서 말한 내용을 잊지 않고 챙기는 모습에 더 믿음이 간다”며 칭찬에 아끼지 않았다.지난해 9월 AIG생명의 유동성 위기 때도 한명의 해약 건이 없었던 것도 이를 말해준다. 그 무렵 AIG생명의 많은 플래너들이 해약 건으로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그는 단 한건의 민원도 없었다. 그 이유가 궁금했던 그는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용을 설명하고 ‘왜 전화를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고객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주민식 당신이기 때문에 믿는다”는 반응이었다. 고객을 만나기 전에 시나리오를 짜는 것도 그만의 영업비결이다. 시나리오를 짜기 위해 고객과 만나기로 한 장소를 답사하고 고객에 필요한 정보를 모은다. 고객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는 보험에 들 땐 “왜 보험에 들려고 하는지 상담을 받기 전에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무분별하게 보험에 드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보험가입 땐 구체적 미래계획 필요그는 또 “미래 삶에 대한 구체적 설계를 하라”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필요해서 보험에 들기보다 보험설계사들을 도와주는 면에서 드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보험 가입 땐 자신의 인생설계에서 필요한 것인지를 잘 따져보라는 소리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틈틈이 금융관련자격증 따기에 도전 중이다. 그는 이미 2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재무 설계를 하기 위해서다. ‘AIG생명의 주민식’이 아닌 ‘주민식’으로 소개해도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수준까지 노력하겠는 각오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우리의 대표적 명절은 단연 ‘설날’과 ‘추석’을 꼽을 수 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일가친척. 얼굴이 반갑고 그동안의 소식이 궁금하다. 정성스레 조상님께 제를 지내고 차린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뭔가 좀 심심하다. 명절은 온 가족들이 모이는 한국식 ‘파티’지만 요즘은 예전만큼 흥겹고 즐겁지가 않다. 도시에서 내려온 아들은 차 밀리기 전에 어서 떠나고 싶고, 시댁식구들이 불편한 며느리는 신랑 옆구리를 찌른다. 아이들은 모임이 빨리 끝나 친구들하고 게임하러 가고 싶어 한다. 예전에 명절은 그렇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도 잔뜩 먹을 수 있으니 명절은 그저 즐겁기만 하다.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자치기 등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했던 게 ‘윷놀이’다.온 가족이 모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놀이법도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10여 년 전만해도 가정에서 하는 게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TV에서나 연예인들의 명절날의 행사로 간간히 비춰질 뿐이다. 윷놀이는 그저 놀이에 머문 게 아니다. 윷을 던져 뭣이 나올까하는 긴장과 환희의 교차로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웃고 즐기는 놀이적 성격은 물론 기능과 경쟁과 우연성의 경기적 성격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든다. 또 정초의 신수나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주술적 성격도 있었다. 윷놀이 기원에 대해서 중국의 ‘격양’이나 ‘저포’와 비슷하고, 몽고의 ‘살한’이란 놀이와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것도 윷놀이 원형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그러기에 아직은 윷이나 윷판 유래에 대해 명쾌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처음엔 농사 풍흉을 점치기 위해 점을 치는 놀이로 시작됐다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런 습속은 퇴색되고 마을사람들이 생활공동체 안에서 웃고 즐기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민간세시풍속으로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 윷놀이는 한자어로 ‘척사(擲柶)’라고 한다. 농가에서 정초에 편을 갈라 한편은 산 동네(山農)가 되고 한편은 물 동네(水鄕)가 되어 윷을 던져 논다. 이때 ‘산농(山農)’이 이기느냐 ‘수향(水鄕)’이 이기느냐에 따라 그 해 농사가 높은데(高地)에서 잘 될지, 낮은데(低地)에서 잘 될지 판단하는 점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봐도 윷은 농사의 풍흉을 예견하고자 하는 놀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윷놀이 즐기기 요령>윷놀이를 하려면 3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윷, 윷판, 말이다. 윷은 크기가 같은 둥근 통나무 토막 둘을 반으로 쪼개 네 쪽으로 만들어 던져서 엎어지고 뒤집어지는 수를 헤아려 끝수를 매기면서 윷판 위에 말을 놓아 쓰며 달리게 하는 것이다.동물이름 따 도개걸윷모윷 네 가락을 모아 높다랗게 던지고 하나가 뒤집어지고 셋이 엎어지면 ‘도’라고 해 한 점을 쳐서 윷판 말이 한발 뛰어간다. 둘이 뒤집어지면 ‘개’라 해 두 점 건너간다. 셋이 뒤집어지면 ‘걸’이라 해 세 점을, 넷이면 ‘윷’이라 해 네 점 건너간다. 넷이 다 엎어지면 ‘모’라 해 다섯 점을 달려간다. 이때 ‘도·개·걸·윷·모’는 모두 짐승이름을 뜻한다. 순서대로(지역에 따라서 풀이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돼지, 개, 양, 소, 말’을 뜻한다.윷판을 말판이라 한다. 검은 점이 가운데 십자모양을 가진 둥근형으로 그려진다. 가장 높은 수를 ‘모’라 해 ‘말’을 뜻하는 이름을 붙인다. 말을 잡아서 죽이기도 하고 점수를 따라 점 표시를 옮겨 놓은 것을 ‘말을 쓴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말 달리는 전쟁놀이를 곁들인 놀이로도 풀이된다. 윷판은 ‘모’가 네 번 나오면 한 바퀴 돌도록 굵은 점을 찍어 둥글게, 그리고 가운데 점은 네 ‘모’자리에서 셋 건너서 만날 수 있게 그려서 완성한다. 이 네 ‘모’가 나오면 놓일 자리가 원을 사등분하는 것은 동서남북을 가리킨다. 이 네 방위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에 따라 샛바람이 불면 꽃피는 봄이 오고, 마파람이 불면 열매를 맺는 여름이 오고, 하늬바람이 불면 추수하는 가을이 오고, 높(北)은 산마루 뒤쪽에서 된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면 눈보라 뒤덮이는 추운 겨울이 온다는 사계절 순환을 뜻한다. 이 윷놀이는 말판을 말 한 마리가 한번 빙 도는 것으로 끝나는 단동내기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말 네 마리가 모두 지름길이든 중간길 또는 전체를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는 넉동내기가 보편적이다. 윷판에 ‘명산’이름 다는 것도이처럼 말을 여러 갈래 길로 돌아서 원점으로 돌아오게 한 것은 옛날 고대 부족국가사회에서 황제가 중앙에 군림해 저가, 구가, 우가, 마가 등 여러 관직을 맡은 장으로 하여금 말을 타고 달려 관할부족국가들의 민정을 살피고 돌아와서 대사(大使)를 중심으로 해 보고하게 한데서 유래된 게 아닐까 보인다.윷놀이는 놀이자체가 목적이기도 하고, 내기와 겨루기가 목적이기도 하다. 특히 윷을 가지고 다 함께 신명나게 놀았기에, 윷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가 민요로서 각 지방에 전해 오기도 한다. 또 놀이적 재미란 차원을 넘어 협동심 고취, 갈등해소 등의 효과가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이번 설엔 고향 가는 길에 윷과 윷판을 챙겨가는 건 어떨까. 고리타분하게 생각된다면 놀이방법을 조금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윷판에 우리나라 명산이름이나 고적이름을 정해본다거나 식구들 이름을 정해보는 것도 새로울 것 같다. 글로벌시대에 맞게 세계유적지나 우주의 별이름을 달아보는 것은 또 어떨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장기화되는 불황에 투자, 소비, 저축 등 모든 경제활동이 움츠러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불황이 최대 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들은 인력, 사업, 생산시설 등을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장기불황에 대비하는 모습니다. 이에 따른 재테크환경도 그리 좋지 않다. 부동산, 주식, 채권, 펀드 등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경기가 좋아질 때만 기다리다간 투자시기를 놓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다. 위기상황이긴 하나 기회는 있기 마련이다. 장기화 국면을 맞은 불황기의 재테크전략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멀리 내다보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경기불황이 짧은 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소리다. 새해 재테크전략은 빚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불황일 땐 고정으로 빠져나가는 이자부터 줄이는 게 상책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도 느는 추세라 빚을 안고 있는 사람들의 등이 휜다. 고정지출을 줄이고 유동성자금을 확보하면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는 게 중요하다. 부담해야하는 원리금이 월소득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부동산 등을 팔아 빚을 줄이는 건 좋지 않은 방법이다. 대출상환에 따른 수수료와 부동산을 파는데 드는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원리금과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편이 낫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정책에 따라 올 하반기엔 값이 되오르는 때가 올 수도 있다”며 기대를 갖고 있다.‘내 집 마련’ 지금이 기회내 집 마련이 꿈이었던 사람이라면 부동산값이 많이 떨어진 만큼 지금이 적기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돈을 빌려 사는 건 옳지 않다. 대출금리가 높아 이자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꼭 대출금으로 살 계획이라면 집값의 30% 이하가 알맞다.여윳돈이 있어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경매를 이용하거나 작은 평수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는 게 좋다. 부동산전문가는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에 집을 팔고 작은 평형으로 옮기려는 움직임 있어 소형평형은 오히려 값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없는 물건을 찾는 것도 지혜다.반 토막 난 펀드 역시 먼 안목을 갖고 기다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당장 회복은 어렵지만 2~3년쯤 지나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멀리 봤을 때 지금이 펀드가입 적기란 시각도 있다. 펀드에 들 땐 국외펀드보다 국내펀드에 들고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해외시장보다 국내시장이 아무래도 안정적이다. 내년 하반기엔 증시회복 가능성이 크다. 가입규모는 자산의 30% 안팎이 무난하다.불안한 금융시장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는 은행금융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은행상품이 안전한 투자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따라서 은행상품도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안전하다.위험이 따르더라도 높은 금리를 받고 싶다면 후순위채권이 괜찮다. 후순위채권은 주식을 제외하고 채무상환순위가 가장 늦다. 금융사가 파산할 때 투자자는 원리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위험성으로 은행들은 일반채권보다 높은 금리에 채권을 내놓고 있다. 현재 주요 은행들은 연 7% 후반대의 금리로 후순위채권을 팔고 있다. 안전성 높은 정기예금 인기후순위채권은 매달 또는 분기마다 이자가 나오므로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다. 그러나 긴 투자기간이 단점이다. 대개 후순위채권은 5년 이상 투자상품으로 나와 있다. 만기 전 중간에 팔거나 담보대출은 안 된다. 또 현금화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예금자보호도 되지 않는다.장기투자를 고려할 땐 전체 금융상품의 30~40%가 적당하다. 금융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므로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섞어 고루 투자하는 게 좋다.후순위채권보다 금리가 낮지만 안전성이 높은 정기예금도 권할만하다. 연리 6%대로 다른 은행상품보다 높은 편이어서 찾는 이들이 불었다.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 동안 목돈을 맡겼다가 만기 때 찾는 금융상품이다. 중간에 해지하면 금리는 뚝 떨어진다. 은행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회전식정기예금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1개월, 3개월, 6개월 등 회전기간을 정할 수 있어 중도해지해도 손해가 적다.일반 시중은행의 금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을 찾는 것도 현명하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의 후순위채권보다 높은 금리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건전성을 꼭 따져봐야 한다.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저축은행중앙회홈페이지(http://fs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해 크게 인기를 모았던 미술품도 전망이 썩 밝지 않다. 미술품 값 오름세를 이끌었던 중국미술품시장이 가라앉아서다. 국내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중의 그림 값이 20~30%쯤 빠진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술품값 내림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눈여겨봤지만 살 수 없었던 작품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게 좋다. 특히 2010년부터 개인이 거래한 4000만원 이상의 미술품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다시없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반면 금시장은 비교적 전망이 밝다. 금융시장이 불안할수록 금값이 크게 뛰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금시장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희망청’ 세워 청년실업문제 해법 제시…일자리창출 모델개발 계획“진정한 이웃사랑은 가족공동체가 무너지기 전에 보호하는 겁니다. 따라서 일자리는 가장 큰 복지입니다.” 김영석 기획커뮤니케이션부 부장은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게 가장 큰 복지사업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줄만한 제도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김 부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은. 1998년 외환위기 때 근로자들은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이란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그 뒤 공공부조제도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또 4대 사회보험제도 적용범위도 전 국민으로 확대되고 자활지원제도 및 모성보호제도 등도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신빈곤계층의 기본적 삶(의료, 교육, 긴급구호 등)을 보장해 주는데 부족하다는 견해입니다. 그래서 재단은 간병, 교육, 급식, 복지 등 우리 사회의 부족한 사회서비스지원과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해법은. 청년실업 300만 시대입니다. 구직 단념자나 단시간 근무자, 취업준비생들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습니다. 최근 일자리가 줄고 비정규직이 늘면서 경제·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문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입니다. 재단은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민간영역에서의 새 대안모델 찾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청년실업네트워킹센터 희망청’이 그 예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야 할 노력은.일자리 창출은 우리사회의 최우선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정부도 고용 활성화 국정과제로 채택할 정도로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양질의 일자리제공과 사회복지 질 향상이란 점에서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과 같은 대안모델이 활성화되면 실업문제 해결에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단의 계획은.올해도 심각한 경제난에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 재단은 저소득 여성가장과 중·고령 실직·빈곤계층, 청년 및 다양한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민간차원의 일자리 창출모델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일자리도 만들고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일터를 잃은 이들의 가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삶이 말이 아니다.일자리를 잃고 추위와 배고픔에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곳이 있다. ‘함께 일하는 재단(이사장 송월주)’이다. 11년째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운동’을 펼치며 일자리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민간 최초 실업대책기구‘함께 일하는 재단’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경영계, 학계, 여성계, 종교계, 언론계 등이 모여 만든 민간실업대책기구인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가 모태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로 세워진 것이다. 그 때 실업기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천만계좌운동’을 벌였다. 결과 1290억 원 가량이 모였다. 그 돈으로 실업대책사업 및 실업극복에 위한 사업을 펼쳤다. 이런 노력으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자리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노동시장 양극화로 저소득층의 고용불안은 여전했다.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의 불씨도 남아 있었다. 재단은 장기화 되는 고용불안에 대응키 위해 2003년 6월 ‘(재)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 일하는 사회’로 노동부 인가를 받아 새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지금의 이름으로 재단이름을 바꿨다. 재단은 지난 5년간 △고용친화적인 경제 시스템으로의 변화 △일자리를 통한 소외계층의 사회통합과 양극화 해소 △나눔을 통한 복지향상 등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써왔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일자리창출 △복지지원 △인적자원개발 △사회적 기업지원으로 나눠진다. 이들 사업은 저소득 여성가장과 고령·실직·빈곤층과 청년, 장애인, 노숙인, 결혼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민간실업극복모델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재단이 가장 크게 관심을 두는 분야가 ‘일자리 창출’이다. 여성, 중장년층, 고령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한해에만 42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들 일자리의 대부분은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복리후생제도가 잘 돼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게 특징이다. 한 부모가정, 저소득층가정 등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계층들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간병, 교육, 급식, 복지 등도 지원해주고 있다.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중점인적자원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계층·업종별로 전문·보수교육을 지원해 개인 및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 청년 실업네트워킹센터를 두고 청년실업문제해결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재단에서 하는 ‘사회적 기업 지원’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일로 사회적 자본확대, 인력양성, 현장단체역량 강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을 찾아내고 창업을 위한 역할도 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바뀌고 있다. 경제위기로 씀씀이를 줄이고 합리적 소비가 늘고 있다. 교통비 등 쇼핑에 따른 부대비용을 줄이고 알뜰소비가 늘었다. 또 소비자들이 사는 품목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소비동향은 멜라민 파동, 고유가, 경기침체 등에서 비롯된 게 많았다. 값, 건강, 가치 중심의 소비였다. 그렇다면 새해 소비흐름은 어떨까. 어려워진 경제로 술, 담배, 라면, 화장품 등의 ‘불황형 소비’가 뜨고 소비가치와 기준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난도 교수(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는 심한 경기침체의 불안감 속에서도 자아를 찾아 가려는 소비가 이뤄지는 불황형 실존주의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소비자들의 ‘자아’찾기 노력을 △급변하는 세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노력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 다른 이들과 차별화하려는 노력 △자기내면으로 침착함으로써 상황적 불안에서 벗어나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펴낸 ‘트렌드코리아 2009’에서 올해 소비트렌드키워드를 ‘Big Cash Cow’로 발표했다. 10대 키워드의 앞 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cash cow’는 현금을 짜내는 소란 뜻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 수익을 내는 사업부문을 가리키는 용어다.자기 愛 소비성향 뚜렷소비트렌드분석센터 발표에 따르면 먼저 소비자들은 이어지는 경기침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능력을 계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뭣보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예상돼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심한 취업난을 뚫기 위한 청년들의 몸부림과 정보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점쳐진다. 자녀교육이나 가사노동에 부부가 참여해 살림을 꾸려야한다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어 달라진 역할에 유연하게 적응(Alpha-Mom, Beta-Dad) 하려한다고 분석했다.또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찾는데 힘쓰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오페라·순수미술·고전음악 등 소비활동을 고급화(Casual Classics)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도 유행을 덜 타면서 고급스럽고 안정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적합한 ‘클래식’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봤다. 가장 평범한 순간에도 평범하길 거부하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소비성향도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모든 게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려는 자기에 대한 애정(I’m So Hot)의 연장선인 있다는 게 센터의 관측이다.학습기 시장 각광힘든 경제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외식비, 공연관람비, 해외여행비 등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시간을 즐기는(Gotta be Cocooned)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고된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소중히(Simply, Humbly, Happily) 여기는 성향도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세나 성취보다는 정서적·심리적·신체적 불안해소와 안전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소박하고 작은 행복을 더 좋아하고 소비가치의 무게중심이 사회적 성취에서 일상의 행복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활력과 웃음을 유지하기 위한 취미활동에 빠지는(Hobby-Holic) 소비성향도 소비문화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센터는 이에 따라 이러닝(e-learning)시장과 학습기시장, TV, 컴퓨터, 게임기, 프로젝터 등 홈 엔터테인먼트 상품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기계발서, 컨설팅사업, 위로형 대중문화상품 등의 소비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인터넷쇼핑몰 선전할 듯대한상공회의소는 ‘실속형 소비’가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 CEO·학계·연구소 등 전문가 150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소매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트렌드를 전망했다. 상의는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가 실물경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어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소비활동이 이어져 ▲합리적 소비 ▲쇼핑 편의성 추구 ▲가치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소매전문가들이 뽑은 소비키워드는 불황(71.7%), 실속형 소비(64.2%), 세일(27.5%), 절제(25.8%), 식품안전(24.2%), 웰빙(20.0%), 소량구매(19.2%), 친환경(16.7%), 트레이딩업&다운(10.0%), 브랜드(3.3%) 등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대뇌 손상으로 의식과 운동기능은 잃었지만 호흡·소화·흡수·순환 등의 기능은 살아있는 환자를 ‘식물인간’(persistent vegetative state)이라 한다. 종전부터 식물인간 등에 대해 안락사나 존엄사가 허용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식물인간’ 환자가족은 의사에게 인공호흡기 등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생명연장 의료행위를 멈춰줄 것을 청구할 수 있는지, 의사는 그럴 때 인공호흡기를 땔 의무가 있는지 여부 등에 여러 의견들이 있었다. 이와 관련, 최근 세상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각계 논란을 가열시킨 하급심 판결(서울서부지방법원 2008가합6977)이 나왔다. 사실관계는 이렇다. 홍길동씨는 저산소증에 따른 뇌손상을 입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다. 그는 지속적 식물인간상태에 있고 인공호흡기를 붙인 채 항생제 투여, 인공영양 공급, 수액 공급 등의 치료를 받고 있고 인공호흡기를 빼면 곧 숨지게 된다. 홍씨와 그 가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인공호흡기 제거’를 청구한다. 홍씨에 대한 치료는 건강을 좋게 하는 게 아니라 생명징후만을 단순히 늘리는 것에 그쳐 의학적으로 의미가 없다. 홍길동도 평소 무의미한 생명연장을 거부하고 자연스런 사망을 원한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당연히 병원은 의료법 등에 규정된 생명보호의무가 있음을 이유로 들어 이를 거부한다.생명연장 무의미한 때 예외 인정법원은 환자자신의 청구에 대해 의사에겐 의료법 등에 따라 호흡기를 빼선 안 될 의무가 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이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생명연장이 무의미한 경우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 “의학기술 발달로 의료장치에 의한 생계기능 유지 및 생명 연장이 가능해진 오늘날에는 생명연장 치료가 회복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식물상태로 의식 없이 생명을 연장해야 하는 정신적 고통의 무의미한 연장을 강요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돼 오히려 인간의 존엄과 인격적 가치를 해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이 생명연장이 무의미해 환자가 삶과 죽의의 경계에서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는 게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더 부합하고 죽음을 맞이할 이익이 생명을 유지할 이익보다 더 큰 경우에는 의사는 인공호흡기 제거를 요구하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의 행사를 거부할 수 없고, 환자요구에 응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나아가 제3의 중립적 의료기관의 견해에 기초해 홍길동이 회복가능성이 거의 없고, 치료가 의학적으로 무의미하며, 환자의 평소 의사가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의사로 추정된다는 점을 근거로 홍길동의 청구를 받아들인다.가족들 치료중단 요구 인정 안돼반면 법원은 환자가족들에게는 인공호흡기제거 청구권이 없다고 판단한다. 즉 “환자의 가족들이 환자에 대한 생명연장치료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해도 치료의 중단청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가족들의 독자적 청구권을 인정하는 입법이 없는 한 가족들이 치료중단청구권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안락사 등의 문제가 학계, 종교계 논쟁이나 법원판단에만 의존해선 안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광범위한 토론 등을 통해 ‘안락사’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고 의사의 치료중단행위가 인정되는 요건 등에 대한 구체적 입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미 쟝 센아모레퍼시픽 미쟝센 특징은 광택·보습·탄력 감소 등 3가지 모발노화 주요 원인을 줄여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자체 특허출원한 ‘헤어 안티에이징 복합성분(흑진주, 로얄제리, 블루베리)이 모발노화집중 관리해 모발의 윤기, 보습력, 모발 탄력을 높여준다. 때문에 부드럽고 윤기 있는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미장센은 윤기, 촉촉함, 탄력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또 타히산 흑진주 성분을 더해 매력적인 향취와 과일향으로 소비자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이밖에 모발상태에 따라 ‘건조하고 푸석한 모발용’ ‘가늘어지고 탄력 없는 모발용’ 등 두 종류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미쟝센 브랜드매니저 구학현 팀장은 “모발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각종 유해환경에 의해 노화되고 손상되지만 피부를 관리하는 것만큼 신경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신체부위 중 모발의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어린 머릿결이 동안의 완성이란 점에서 고급화, 고기능화 돼가는 샴푸시장에서 ‘안티 에이징’이 새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엘라스틴 엘라스틴은 머릿결 윤기부터 탈모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엘라스틴 홍보담당자인 신효경 씨는 잦은 파마와 염색으로 모발손상이 심한 여성의 경우 새로 나온 보양진을 써볼 것을 권했다. 한방영양으로 모발은 물론 두피까지 보양해 주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최근 엘지생활건강에서 내놓은 리엔 보양진엔 장생하수오·산삼·길경, 녹용 등과 창포, 검은콩, 하수오 등의 한방성분이 들어 있다. 빛을 잃지 않는 탐스러운 윤기의 황후 같은 머릿결을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모근강화 특허성분인 고삼, 세신과 임상시험을 마친 비듬방지 한방성분이 풍성한 모발이 자랄 수 있는 건강한 토양을 다져준다”고 덧붙였다.그는 “LG생활건강의 ‘후 한방피부과학연구소’에서 한의사, 피부연구전문가 등 전문연구원들이 전통적인 한방기능성 신소재개발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임상조사전문기관인 ‘엘리드’의 임상조사결과 ▲3주 사용 뒤 모발 인장 강도 6% 증가 ▲모발의 거칠기 감소(-25%) ▲모발윤기 증가(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적은 겨울철엔 두피가 손상 되고 머릿결이 푸석해지기 쉽다. 이에 보다 세심한 헤어케어가 필요하다. 손상된 머릿결을 살려주고 찰랑거리도록 만들어주는 헤어케어 제품의 사용이 더욱 필요한 때가 겨울철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시장을 양분한 대표적 맞수기업이다. 창립 후 60여년간 화장품산업을 이끌어온 부동의 1위 아모레퍼시픽과 생활용품으로 출발해 1980년대 초 화장품사업에 뛰어들어 2위권으로 자리매김한 LG생활건강은 헤어케어제품에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티에이징성분으로 어린 머릿결을 연출해주는 미쟝센과 화장품처럼 타입별, 상태별 맞춤케어를 가능하게 한 엘라스틴이 바로 두 회사의 자존심을 건 헤어브랜드다. ‘샴푸도 스타일이다’ 미쟝센5가지 모발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성분이 수분보호막을 형성, 촉촉하고 윤기있는 머릿결로 가꿔주는 미쟝센삼푸는 머리결에 좋은 성분만을 미세한 나노입자에 담아 외부환경과 자극에 의해 모발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동시에 엘라스틴을 활성화하는 펩티드 성분을 전달해 머리결에 탄력을 되찾아준다. 특히 해조와 과일추출물 조합을 통해 완성된 미쟝센삼푸는 모발에 고른 보호막을 만들어줌으로써 다양한 외부손상요인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주며 매끄럽고 빛나는 유연성을 준다.‘머리도 피부처럼 가꿔주세요’ 엘라스틴 머리는 깨끗하면 그만이지란 고정관념을 ‘가꿔야하는 피부’라고 인식시킨 엘라스틴은 코스메틱샴푸란 새 샴푸군으로서 자리매김했다. 모발타입별, 상태별로 맞춤케어를 할 수 있게 한 엘라스틴샴푸는 모근, 모발, 모끝을 좋게 하여 건강하고 탄력있는 모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천연식물 유래의 계면활성제를 적용, 생분해가 잘 되며 환경친화적이다. 특히 고분자량의 실리콘을 적용, 마른 뒤 부드럽고 매끄러운 컨디셔닝감을 준다. 게다가 순한 계명활성제의 적용으로 부드러운 세정감과 매끄러운 감촉도 느낄 수 있다.두 제품 선호도 차이 거의 없어한편 여성포털 미즈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미쟝센과 엘라스틴의 맞수브랜드 대결에서 미쟝센이 53% 지지를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미즈회원 아이디 Ojoa1은 “미쟝센은 헤어에센스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서인지 전 미쟝센이 더 좋다”며 미쟝센에 한 표를 줬다. 아이디 Noblecity는 “원래 두피가 민감한 편인데 미쟝센은 두피자극이 없어 좋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엘라스틴을 좋아하는 회원들도 만만찮다. 아이디 wawa109는 “엘라스틴 향에 푹 빠져 몇년째 사용 중이다”고 말했다. Rosemary77은 “둘 다 헤어제품으로 이름이 있지만 써보니 엘라스틴이 더 부드럽고 찰랑거리는 느낌이라며 엘라스틴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헤어스타일·모발타입에 맞는 샴푸 써야샴푸를 고를 땐 자신의 머리스타일과 모발형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하다. 웨이브, 펌 모발의 경우 볼륨샴푸, 일반적 머리결이라면 윤기와 수분을 주는 모이스춰나 글로스샴푸를 고르면 된다. 잦은 드라이와 염색, 파마 땐 손상모발용샴푸를 쓰는 게 좋다. 모발이나 두피모양에 맞춰 쓰는 탈모형 두피의 경우 두피를 늘 깨끗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두피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 두피가 따끔거리고 염증이 자주 생기는 민감성 두피응 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줄이고 인공색소가 없는 샴푸를 골라야 한다. 지성 두피타입은 모발과 피지가 쌓이는 것을 막고 피지조절이 가능한 샴푸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두피관리를 따로 할 수 있는 샴푸를 쓰되 유분이 많은 윤기나 보습강화제품은 피해야 한다. 건성두피일 땐 두피에 영양을 주고 윤기, 수분을 주는 리치한 샴푸를 선택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명절선물이나 새해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것 중 하나가 상품권이다.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받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언제든 살 수 있어서다. 명절이나 연말연시는 상품권이 대목을 맞는 시기이면서도 상품권과 관련된 분쟁들이 어김없이 나타나는 때다. 한국소비자원이 상품권과 관련된 소비자피해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피해유형은 상품권 발행업체 부도나 폐업으로 상품권을 쓸 수 없게 된 경우로 나타났다. 이어 잔액의 환급거절, 유효기간 만료, 할인매장 사용제한 등의 피해유형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상품권관련 소비자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상품권 구입에서부터 사용까지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알고 꼼꼼하게 대처하는 게 상책이다.상품권 초특가 할인상품권을 초특가로 할인해 파는 광고가 가끔 눈에 띈다. 현실적으로 상품권은 현금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때문에 ‘대박할인’이 이뤄지기 어렵다. 그럼에도 연말연시나 명절 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할인상품권 사이트들이 등장한다. 이런 사이트들은 소비자들의 현금구매를 유도해 돈만 챙기고 숨어버리는 사기 사이트들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품권을 초특가로 팔면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사이트는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상품권을 많이 살 때도 20만원이 넘으면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기에 휘말리더라도 지급거절을 요청하는 항변권을 가질 수 있어서다. 할인매장도 상품권사용 가능선물 받은 상품권을 들고 백화점에 방문한 A씨는 할인매장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하려했지만 ‘상품권 사용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결국 현금으로 물건을 샀다. 세일기간인 할인매장이란 이유로 상품권을 받지 않아 생기는 소비자피해가 잦다. 그러나 세일이나 할인매장이란 이유로 상품권을 거절하는 건 부당하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이런 경우 상품권수령을 거절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상품권 잔액을 현금으로 주지 않는다면상품권의 잔액환급과 관련된 문제는 가장 자주 생기는 피해유형이다. 상품권금액보다 적게 상품을 살 땐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기준은 상품권금액에 따라 다르다. 1만원 이하 상품권은 금액의 80% 이상, 1만원을 넘는 상품권은 60%이상을 쓰는 경우 돌려받을 수 있다. 상품권을 여러 장 낼 때 잔액환급상품권의 잔액환불기준에서 문제가 되는 또 다른 경우가 있다. 여러 장의 상품권으로 물건을 살 때다. B씨는 11만원짜리 가방을 사기위해 상품권을 10만원권 한 장과 5만원권 한 장을 냈다. 매장에선 10만원권은 전액 사용되는 것이지만 5만원권은 1만원만 쓰였으므로 전체의 60%를 넘지 못해 잔액환급을 거절했다. 이럴 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선 전체상품권 합계액을 기준으로 해 환급액을 계산토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소비자가 낸 상품권 합계인 15만원의 60%를 넘을 땐 그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사람은 15만원의 상품권 중 11만원을 쓰고 남은 상품권 금액 (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상품권 유효기간이 지났다면상품권엔 유효기간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잖은 것도 있다. 유효기간이 적혀 있을 땐 기간이 끝나면 상품권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유효기간이 지났더라도 상사채권의 소멸시효인 5년 안엔 유효하므로 쓸 수 있다. 다만 이럴 땐 상품권금액의 90%까지 현금이나 물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될 수 있는 대로 적혀 있는 유효기간 안에 상품권을 쓰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불황의 늪이 깊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손길이 예년 같지 않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은 불어 닥친 ‘불경기 한파’가 더 춥게만 느껴진다.이런 가운데에서도 나눔 경영을 펼치는 기업들이 많다. 삼성생명이 그런 기업들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늘진 사람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다. 삼성생명은 1982년 공익재단 설립에 이어 1995년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만들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임·직원 6000여명과 컨설턴트 3만 여명이 다양한 지원사업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국내 처음으로 ▲인명구조견 및 탐지견 양성소 운영 ▲교육을 마친 구조견,  탐지견 국가 기관 기증 ▲스키, 양궁, 사격, 하키 등 장애인스포츠팀 지원은 삼성생명의 사회공헌활동 중 잘 알려진 내용들이다. 그러나 삼성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생명 소망램프’다. 이 사업은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스스로 급여공제를 통해 ‘하트펀드(Heart Fund)’를 만들고 매달 불우아동 2명에게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이 눈에 띄는 건 삼성생명 임·직원뿐 아니라 네티즌들도 같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자사 홈페이지 ‘소망램프’에 올라온 사연 중 네티즌들이 공감되는 것에 클릭할 경우 지원금이 1000원씩 쌓인다. 삼성은 이런 방법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그늘진 어린이의 소망’을 이루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네티즌 공감클릭으로 1000원 적립소망램프는 보육원 출신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멘토링장학사업’에서 시작됐다. 장학기금은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들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그러던 게 일반고객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사업을 확대키 위해 ‘소망램프’로 이름을 바꾸고 지원대상도 넓혔다. 대학생에만 머물렀던 지원 대상을 가난이나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만 18세 미만의 학생들에까지 넓힌 것이다. 소망램프 지원대상은 서류심사와 가정방문을 통해 결정된다. 방문대상이 되는 모든 가정에겐 20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을 주는 게 특징이다. 최종 뽑힌 학생에겐 500만원의 기본지원금과 네티즌 공감클릭을 통해 쌓인 성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원금이 1000만원 미만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만큼 네티즌들 반응이 뜨겁다.지원을 받은 어린이들 사연은 갖가지다. 무호흡증에 걸려 인공호흡기로 살아가야 하는 동수(가명ㆍ2), ‘키다리 아저씨’책을 가장 좋아하지만 키가 자라지 않은 연골가형성증에 걸린 민혁(가명ㆍ7), 월세보증금이 없어 이사하지 못한 채 재개발사업에 내몰려 좁은 집에서 병든 엄마와 살아가는 명수(가명ㆍ13) 등 안타까운 아이들이 많다.여성에 대한 지원사업인 ‘산모 도우미 지원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등과 손잡고 2006년에 시작했다. 이 사업은 해마다 2700여 저소득 산모가정에게 무료로 전문산모도우미를 보내 돕고 있다. 이는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을 돕기 위해서다. 전동유축기, 적외선 조사기, 산모 젖몸살용 팩 등 산후조리용품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 기저귀 등 출산준비물, 산후조리 및 신생아 양육정보가 담긴 책 등도 무료로 준다. 산모도우미로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아·양육 경험이 있는 저소득여성들로 저소득층가정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저소득층 160개 점포 문 열어‘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배우자와의 사별, 장애, 이혼 등으로 가족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저소득여성가장에게는 2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준다. 이 사업은 설계사가 보험계약을 1건 할 때마다 200원씩 모은 기금과 회사가 만든 ‘매칭펀드’로 돈을 모아 지원하고 있다. 또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한 여성이 다른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은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해서 2008년 8월까지 160개 점포의 창업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농·어촌을 위해 120곳의 농·어촌과 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수산물 구입, 취약시설 개선, 마을주민과의 교류 등을 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는 1997년부터 해마다 90여 우수 대학생봉사팀을 뽑아 12년간 1098개 대학, 7만6000여명에게 15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매년 전체 직원 헌혈캠페인 참여또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시설청소, 목욕봉사, 도시락 배달, 경로잔치, 봄 나들이행사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말연초엔 부서별로 경로당, 혼자 사는 어르신 집 등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고 사랑의 김장김치 담기, 떡국 나누기 행사 등도 하고 있다.매년 2월엔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헌혈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 헌혈뱅크도 운영돼 임·직원, 컨설턴트 본인 및 가족들에게 응급수혈이 필요하거나 외부요청이 있을 때 헌혈증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이런 나눔 경영엔 뭣보다도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과 FC(재무설계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직원 한 사람당 봉사활동 참여시간이 약 12시간, 참여율만 95%에 이를 정도다.삼성생명 강준영 홍보부장은 “보험업의 기본정신은 상부상조와 나눔 경영이므로 회사에선 사회공헌을 필수적인 활동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의 여러 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법 개정으로 부동산과 부동산관련 세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지는 제도를 짚어본다.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기준과 양도소득세율 인하, 장기보유특별공제기간 등 실수요자와 직접관련 있는 제도가 많이 바뀐다. 종부세 과세기준 중 1가구1주택 부부의 과세기준이 9억원(6억원+기초공제 3억원)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해 이 조정안에 합의했다. 양도세도 내려간다. 지난해 발표한 9.1세제개편안에서 1가구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폭도 커졌다. 양도세율은 9~36%에서 6~33%로 낮아지고 과표 구간도 달라진다.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은 8%까지 확대된다. 또 10년 이상 장기보유 땐 최대 80%까지 공제된다.지방 미분양주택 살 때 감면 상속세, 증여세도 낮아진다. 현행 상속·증여세 과표 1억원 이하는 10%,1억~5억원은 20%,5억~10억원은 30%,10억~30억원은 40%,30억원 초과는 50%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올부터는 과표와 세율이 조정돼 △5억원까지 6% △5억~15억원은 15% △15억~30억원은 24% △30억원 초과분은 33%로 낮아진다. 또 지방의 미분양아파트를 살 때도 세금감면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했던 6.11대책에서 나온 ‘지방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한 세제완화’가 올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취·등록세는 기존의 반으로 준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의 인정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는다.  지방주택매입으로 2주택자가 돼도 양도세가 일반세율로 과세되는 등 지방의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해소책이 운영된다.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도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국 5~6곳에서 직할시공제(발주자가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하청업체에 사업을 주는 방식)를 적용한 보금자리주택시범사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치아홈메우기 건강보험 적용올해엔 건강보험보장성도 넓어진다. 그동안 건강보험혜택을 받지 못했던 치아홈메우기와 한방물리요법이 새로 적용된다. 본인부담상한액이 소득수준별로 차등적용돼 낮아진다. 보험료기준 하위 50%이하 계층은 200만원으로, 50~80% 계층은 300만원으로 낮춰진다. 또 암환자 입원과 외래 본인 부담율이 현행 10%에서 5%로 낮아진다.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때 본인부담금도 20%에서 10%로 낮아진다. 아동양육비 지원대상도 종전 만 8세미만에서 만 10세미만으로 는다. 이밖에도 ▲월 20만원 상당의 재활치료 바우처 제공 ▲기초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0~12세 아동에 대해 필수예방접종비용 일부 지원 ▲정부양곡 50% 할인지원 사업 3개월 한시지원에서 연중지원으로 확대 ▲무료틀니시술 의료급여대상자까지 확대지원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www.koco n.org)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우수기업을 심사해주는 ‘우수기업인증마크’에 대해 감시대상기업과 피감기관을 상대로 ‘인증마크’ 장사를 하고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소시연은 “공정거래위가 2005년에 소비자불만자율관리시스템(CCMS)을 도입하고 이를 인증 받은 기업에 대해선 잘못이 있어도 제재권한을 경감시켜 주겠다”면서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에 용역을 줘 기업이 인증마크를 받도록 해 심사비와 광고료를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업 감시권한을 사업자 이익단체에 팔아 공정위를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견해다.CCMS인증기업은 표시광고법, 방문판매법,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위반사건 중개별 소비자피해사건에 대해 우선 통보해 당사자의 자율처리권을 주고 있다. 또 표시광고법, 방문판매법,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위반으로 공표명령을 받은 경우 제재수준을 낮춰 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소시연에 따르면 CCMS인증마크는 2008년 12월까지 18개사가 받았다. 이들 기업은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에 심사비로 약 400만원과 신문광고비로 1000만 원 쯤 내고 공정거래위를 앞세워 9개 일간신문(12월 3일자)에 전면광고를 냈다.소시연은 이어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 우수금융회사’ 평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소시연은 “금감원은 회사별 민원발생건수와 민원평가제도란 것을 운영하며 ‘소비자보호 우수금융회사’ 평가제도를 도입해 피감기관을 상대로 ‘우수기업 인증마크’를 주고 있다”고 했다.소시연 관계자는 “금감원이 민원평가에 대한 회사별 분쟁건수나 민원평가점수는 공개하지 않아 기본적인 소비자의 알 권리도 지켜주지 못하고 있으면서 민간단체나 할일을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평가기준으로 ‘소비자보호우수기업’을 인증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그는 “2007년 1월부터 9월까지 민원증감현황이 전년보다 줄어든 신한은행,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3개사를 신청 받아 신한은행이 처음 선정됐으나 지난해엔 민원이 크게 늘어 심사대상조차도 포함되지 못하는 우스운 꼴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이 제도는 민원을 줄이기 위한 근본제도라기보다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기 제도라는 게 소시연의 시각이다.소시연은 “공정한 거래와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하는 준사법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법상 권한을 포기하며 이익단체로 하여금 기업들에게 CCMS인증마크를 주고 금융기관을 감독해야하는 금융감독원이 객관성과 공정성도 확보하지 못한 ‘소비자보호우수회사’란 인증마크를 주는 것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캡션) 공정위와 CCMS기업을 광고한 신문전면 광고.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지난해 멜라민파동, 고유가, 경기침체 등으로 ‘가격중심’ ‘가치 중심’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네티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히트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발표한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뷰티관련 상품들이 히트상품에서 제외된 반면 IT(정보통신) 제품이 다수 진입했다. 촉각형 휴대폰, 닌텐도 Wii, 넷북(초저가 미니노트북PC) 등 해외에서 검증을 거친 혁신제품들이 국내 시판되면서 인기상품 대열에 올랐다. IT제품이 1위로 뽑힌 건 2003년 디지털포토 이후 처음이다. 헬스·뷰티관련 상품 퇴조는 불황 등 갑자기 닥친 사회현상 속에서 느긋하게 자신을 가꿀만한 금전 및 심적 여유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삼성연구소는 지난해 소비키워드를 ‘스트레스’ ‘불확실성’ ‘불신’으로 분석했다. 경기침체로 생활전반에 걸쳐 ‘스트레스’가 쌓이고 미래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까닭이다. 광우병·멜라민 파동 등으로 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도 작용했다. 반면 새해 소비키워드는 자아를 찾는 ‘불황형 실존주의’로 전망된다.  2008년 10대 히트상품1. 촉각형 휴대폰(햅틱 등) : 손끝으로 느끼면서 조작하는 신감각 휴대폰 2. 베이징올림픽 스타 : 국민을 감동시킨 인간승리 드라마 주인공들 3. 교통요금 결제서비스(하이패스, 교통카드 등) : 이용자의 시간과 돈을 절약 4. 인터넷 토론방 : 주요 이슈마다 화제를 몰고 온 인터넷토론의 장 5. 베토벤 바이러스 : 비범과 평범이 만나 최고의 하모니를 안겨준 드라마 6. 리얼 버라이어티 쇼(‘패밀리가 떴다’, ‘우리 결혼 했어요’ 등) 7. 닌텐도 Wii : 온 가족이 즐기는 체감형 게임기 8. 넷북 : 핵심기능으로 무장한 초저가 미니노트북 PC 9. 기부(유명연예인 기부, 기부사이트) : 경제적 약자를 위한 숨은 배려 10.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 생활밀착형 이슈를 제기한 TV프로그램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어린이들에게 항생제를 먹이는 올바른 방법과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한 정보를 담은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먹일 때 알아 두세요’란 소책자를 발간·배포했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흔하게 걸리는 감기의 80~90%는 바이러스에 따른 감염으로 항생제 효과를 볼 수 없다.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땐 먼저 의사진료를 받는 게 좋다. 세균배양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한 뒤 효과 있는 항생제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또 항생제처방을 받았을 땐 양과 기간을 지켜 먹어야 한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양을 줄이거나 중단해선 안 된다. 항생제를 너무 많거나 잘못 쓰면 몸속에 내성균을 늘리는 결과를 낳는 까닭이다.항생제를 먹던 중 설사, 구토, 위장장애, 심하지 않은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생길 땐 의사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이 든 약은 뼈와 치아성장을 변화시킨다. 어린이와 임산부는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퀴놀론계 항균제는 발작을 일으키거나 관절 성장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어린이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홍보책자가 항생제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전국보건소와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생제 안내책자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홈페이지(http://www.kfda.go.kr) 정보마당→식약청자료실→간행물/지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 불황기 창업전략 7계명 “저가할인형 업종을 잡아라!”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을 망설이고 있다. 기존 사업자들도 불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마당에 겁이 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불황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점포임대비와 권리금이 떨어지는 추세여서 유리한 점도 있다. 많은 성공기업들이 불황기에 창업했다는 점도 뜻하는 바가 크다.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불황기의 창업전략 7계명을 소개한다. 저가할인형 업종을 잡아라 불황기엔 창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의 폭이 크게 좁아진다. 외식업이라면 값은 싸고, 양은 푸짐하게 주는 대중적 아이템이 유리하다. 사람들 호주머니가 가벼운 점을 잘 파악하라는 것이다.구매 최우선순위 업종을 노려라어린이 관련 사업(엔젤 비즈니스)은 불황이 와도 수요가 잘 줄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생활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자녀에 대한 지출은 급격히 줄이지 않는 게 젊은 엄마들의 속성이다. 이와 비슷한 예가 생활편의업종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가사나 육아관련 서비스에 기꺼이 돈을 쓰는 추세다. 의·식·주 등 일상생활에 없으면 안 되는 품목과 아이템을 찾으면 실패확률이 낮다. 가볍고 빠르게 창업하라 불황기엔 소자본창업이 유리하다. 투자위험, 사업리스크를 줄이면서 빠른 시일 안에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자금부족을 사업열정으로 이겨내려는 강한 의지도 필요하다. 큰 돈을 쏟아 붓거나 빚을 내 창업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튀는 업종’ 창업은 자살행위불황기에 튀는 업종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건 곧 자살행위다. 특별한 아이디어를 내기위해 고심하기보다 차라리 기존 업종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게 낫다. 평범하면서도 소비층이 두텁고 현금회전이 빠른 종목 창업이 유리하다. 질보다 양을 추구하라 호황기엔 업종전문화를 통해 질을 추구하고, 불황기엔 업종복합화를 통해 양을 추구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다. 어려울 땐 질은 다음이고 양이 우선이다. 배가 불러야 질을 따지는 게 우리들 삶이다. 불황기 창업 초기부터 질을 따졌다간 망하기 십상이다. 끈기로 멀리보고 승부수를 던져라  불황기 땐 과욕을 부리는 건 금물이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태에선 멀리보고 이익을 꾀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급하게 짧은 시각을 갖고선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손님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라불황기엔 평소보다 마케팅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손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남들이 하는 서비스, 아이템으론 절대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불황기 영업전략● 고객의 소비심리를 파악하라.● 현장의 니즈(needs)를 점검하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라.● 서비스 질을 높여라.● 할인보다는 ‘덤의 전략’을 세워라.● 고정비 중 변동형 고정비를 줄여라.● 투자의 우선순위를 손님에 맞춰라.● 판촉원칙에 충실하라.● 작은 것에 철저를 꾀하라.● 고객관계경영(CRM)에 눈을 뜨라.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 >‘불황산업’ 창업도 조심해야  섣부른 투자는 실패로 가는 길불황기에 하루하루가 불안한 직장인이라면 고달픈 마음에 ‘나도 창업이나 해볼까’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창업이 생각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런 맘을 먹는 사람이라면 경기흐름을 덜 타거나 불경기에 성공률이 높은 업종의 창업에 도전하는 게 현명하다.  ‘돈을 벌기보다 쓰기’를 주로 하는 학생층과 젊은 주부, 직장인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안전하다. 업종과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해도 지갑을 잘 안 여는 중년층이나 벌이가 거의 없는 노년층 상대의 창업은 재미를 보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PC방과 만화책대여점을 들 수 있다. 실패확률이 낮고 안정적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나 그렇잖다. 서울 신촌에서 만화대여점을 하는 강모씨(48). 그는 요즘 하루해가 길다. 영업이 시원찮아서다. 강씨는 아내와 6개월 전부터 24시간 만화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평수는 지하 40여 평. 초기투자비로 1억5000만원쯤 들어갔다. 절반 이상이 만화책을 들여오는 데 썼다. 이 비용은 꾸준히 들어간다. 신간만화책을 들여올 때마다 10만원쯤 나간다. 여기에 월임대료, 전기료, 건물관리비 등을 보태야 한다. 특히 초기엔 손님이 거의 오지 않아 홍보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강씨는 “지난해 추석이 지나고부터 불경기얘기가 신문, 방송에 자꾸 나오면서 손님들이 확 줄었다”면서 “단골이 몇 명이라도 있어야 일당은 떨어진다. 이런 저런 비용을 따지면 이 정도는 벌어야 겨우 유지하는 데 장사가 쉽잖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초기투자비와 월세 등을 잘 따져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방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기기 업그레이드비용이 만만찮다. 요즘엔 가정에도 고성능PC가 보급돼 PC성능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손님들이 발길을 돌려버린다. 분당 오리역 부근에서 PC방을 운영하는 노모씨(40) 얘기가 이를 잘 말해준다. PC성능이 뒤쳐지면 매일 오던 동네손님이 발길을 끊는다. 어쩔 수 없이 컴퓨터관리비를 들이게 돼 가게유지에 들어가는 돈 부담이 이만 저만 아니다. 더욱이 PC방의 핵심 돈벌이수단인 온라인게임 대부분은 유료화 돼있어 비용부담을 무겁게 한다. 게임개발회사에 줘야하는 돈이 만만찮아서다. 반면 박리다매형 창업이 괜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창업에 나서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값이 싸고 품질이 괜찮은 저가형 ‘1000원 숍’ 등이 인기를 끄는 게 잘 뒷받침해준다. 저가형 생활용품점의 한 유통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금융위기로 국내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손님들 숫자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손님들이 지난해보다 30%쯤 불어난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이 업종을 창업아이템으로 잡는 것 또한 위험하다. 저가쇼핑몰이 인기를 끈다는 소식에 너도 나도 달려드는 사람들이 하나 둘 아니다. 창업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살아남기 위해 출혈경쟁도 벌인다. 저가형 생활용품점 본사보다 더 어려운 건 일선 가맹점들이다. 서울 종로에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불황이라고 이런 가게를 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장사를 해보겠다며 찾아와 물어보는 사람이 하루에도 여럿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거의가 3년을 못 버틴다”며 섣부른 창업을 말렸다. 일손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공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회사에선 소형평수로는 가맹점을 내줄 생각을 않는다는 점도 쥔 돈이 적은 사람들의 창업걸림돌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창업 최대 밑천은 ‘살아있는 경험’ 실전경험 없는 창업은 망하는 길창업을 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잘 되기보다 못되는 경우가 더 많다. 창업에 나서는 사람은 이런 점을 늘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자신의 것에 접목시켜 성공으로 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대목들을 꼼꼼히 적어 실전에 활용하는 게 창업의 필수조건이다.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성남에서 갈비집을 하는 50대 초반의 영남출신의 김모씨. 지난해 가을 20여년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전혀 경험 없는 식당을 차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죽을 맛이다. 장사가 너무 안 되기 때문이다. 식당을 처분하려고 해도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김씨는 건설사에 다녀 건물을 보는 데는 나름대로 전문가다. 게다가 기획부서에서 일했던 덕분에 컴퓨터도 잘 다룬다.인터넷으로 식당 창업에 대해 충분히 연구했다. 실전이 아니라 책상머리에서만 전문가가 됐던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컴퓨터상의 식당전문가’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생각했던 것과 맞아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었다. 김씨는 식당 창업에 2억원을 투자했다. 종업원도 4명이나 고용했다. 음식 값은 ‘고급화’ 전략를 썼다. 부근 다른 식당들보다 좀 비싸게 했다. 차별화한다는 생각에서다.갈비집 문을 여는 날 그는 기분이 좋았다. “이 정도면 돈을 좀 벌겠다”고 싶었던 것이다. 개업 첫날이라 친구, 친지, 처가식구들과 동네사람, 같이 다니는 교회신자들까지 많이 와줬다. 매상도 꽤 올랐다. 그 뒤 중·고교 동창회, 고향사람들의 향우회, 옛 직장 동료만남도 그곳에서 여는 바람에 장사가 잘 됐다. 문제는 두 달쯤 지나면서부터였다. ‘개업 약발’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석 달쯤 됐을 때 ‘갈비집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장사가 너무 되지 않아서였다. 남기는커녕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는 식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막연하게 하루에 손님 몇 명이 오면 얼마의 수입이 들어오고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등을 빼고 나면 얼마가 남을 것이란 생각에서 시작했을 뿐이다. 컴퓨터를 쳐가며 사업성을 따질 땐 분명히 이익이 났는데 실전은 달랐다.김씨의 실패요인은 뭘까. 갈비집 운영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였다. 맛도 차별화하지 못했다. 그의 갈비집이나 부근의 다른 집이나 맛은 그게 그거였다. 값만 비싸니 손님이 한번 오고는 외면해버린 것이다. 무뚝뚝한 성격 장사엔 걸림돌무뚝뚝한 김씨 성격도 문제였다. 평소의 성격을 고치지 못했다. 건설사 간부시절엔 성격이 좀 무뚝뚝해도 버틸 수 있었다. 식당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 손님이 오면 일단 ▲고개부터 숙이고 ▲기분이 나빠도 내색을 하지 말고 ▲손님을 왕처럼 받들어 모시질 못했다.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게 큰 흠이었다.이 보다 더 결정적인 실수는 주방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주인이 아는 게 없다는 것을 눈치 챈 주방장이 잘 움직여주질 않았다. 주방장에게 늘 끌려 다녔다.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 음식 맛이 떨어졌고 손님들 불평이 이어졌다. 김씨는 “갈비집에 가서 심부름이라도 몇 달 했어야 했다”며 후회를 했지만 때는 늦었다. 투자비를 자꾸 까먹는 마당에 후회는 소용없었다. 김씨처럼 무턱대고 창업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변엔 의외로 많다. 창업만 하면 돈을 벌 것으로 쉽게 생각한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또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내 고객이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잖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창업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경기도 일산에서 샤브샤브집을 연 민모씨. 그도 가게성적이 좋지 않다. 친구의 경양식집을 자주 드나들다 우연한 기회에 장사를 하게 됐다.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었지만 성남의 김씨처럼 실전엔 약했다. 식재료를 사는 일에서부터 음식 만들기까지 경험이 전혀 없었다.그는 결국 퇴직금으로 쏟아 부은 투자액(1억원)만 다 날리고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다행히 경양식집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접는 바람에 큰 손해를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민씨가 잘 되지도 않는 경양식집을 오래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빈털터리가 돼 빚더미에 나 앉았을 게 뻔하다.직장을 그만둔 대부분의 사람들, 전문지식이 없는 이들이 쉽게 시작하는 사업이 먹는 장사다. 하지만 식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사례에서 보듯 얼마 안가서 깨닫게 된다. 너도 나도 식당을 연다는 것은 그만큼 망할 위험성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블루오션’이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이 치열하게 싸우는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식당창업 땐 잘 되는 곳 답사 필수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방문했던 곳보다 더 맛있고, 싸고, 친절하게 할 수 없다면 섣불리 창업해선 안 된다. 다른 업종을 택하든지 차라리 그냥 쉬는 게 낫다. ‘남이 버니까 나도 벌 수 있다’는 생각, 조금만 배우면 되겠지 하는 생각, 알았던 사람들이 도와주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창업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돈으로만 하는 건 더욱 아니다. 오직 ‘경험’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경험자들도 창업할 수 있는 길은 어떤 게 있을까. 대안으로 ‘위탁형 창업’이 있다. 장사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망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러 명이 투자하므로 경험이 없어창업을 망설였던 초보창업자들도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창업대열에 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공동투자 형태여서 실패확률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일정액을 공동투자하고 지분에 따라 이익금을 나누는 형태다. 본사입장에서도 큰돈 들이지 않고 직영매장 수를 늘릴 수 있고 운영노하우를 활용, 점포를 빨리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동창업은 투자부담을 분산, 위험요소를 낮추면서도 규모 있는 점포를 낼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공동투자창업 위험분산 가능투자자는 자신이 낸 돈의 비율만큼 월수익금을 나눠가지면서 정기적 만남을 통해 경영현황을 알 수 있다.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가 그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발해 놓고 있다. 서울지역에 여러 명이 함께 투자해서 한해 2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영업점들이 여러 곳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문을 연 와바매장은 17명이 동참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투자형 매장이다. 영업장 크기만 660여㎡에 이른다. 제약사·항공사 임원, 대기업 직원, 자영업자 등 여러 직업을 가진 투자자들이 4.5~9%씩 모두 13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의 전체지분은 91%. 나머지(9%) 지분을 가진 본사가 경영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하고 운영은 전문인력이 맡고 있다. 월평균수익률은 투자액의 3%쯤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경기흐름이나 그달의 장사실적에 따라 오르내림은 있다. 한 창업전문가는 “투자금의 대형화로 A급 상권에 점포를 낼 수 있고 창업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면서 “부업이나 투 잡을 원하는 직장인에서부터 가정주부, 청년층,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인토외식산업의 한 임원도 맥세스 FC전문가과정 원우 송년의 밤 초청세미나 때 “공동투자창업은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투자창업의 사례발표’를 통해 “투자창업은 매장운영과 경영이 나눠져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매달 한번 주주회의 때만 의견을 낼 수 있고 법인이어서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비밀유지 각서를 받는 등 다양한 보완책들도 세워져 있다고 했다. 그는 “맥주전문점 와바 직영점은 23개의 공동창업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부는 45%이상의 연간수익이 보장되는 매장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매장의 경우 하루매출이 1400만원에 오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웰빙 삼겹살 전문점 떡쌈시대(www.tt okssam.co.kr)의 위탁사업모델도 창업지망생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자금의 일부나 전액을 예비창업자 또는 투자자가 내고 약정한 기간 중 외식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가진 본사가 운영해 남는 이익금을 나눠 갖는 사업형태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게 3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다.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 ▲정액정률 혼합형이 그것이다. 투자수익 정액보장형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의 매달 투자액의 1.5%를 수익으로 보장하는 모델이다. 안정적 수익창출을 보장, 멀리 보고 투자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은 위탁점의 모든 경영권을 전문인력을 둔 본사가 갖고 운영한다. 순이익의 60%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외식사업에 서툰 초보자나 가정주부들에게 먹히는 모델이다. 정액정률 혼합형은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과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이 섞인 형태다. 매달 투자액의 1.5%를 기본수익으로 정하고 목표를 넘어서는 이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이 모델은 안정적이면서 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예비창업자와 기존 외식업운영자, 초보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에 실패하는 업소들에게 본사의 철저한 관리와 전문인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낳는 프랜차이즈업계의 새 모델로 통한다. 떡쌈시대는 쫄깃한 떡피에 싸먹는 ‘벌침 맞은 삼겹살’이란 차별화전략으로 전국에 120여 가맹점을 두고 있다.(발문)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비품,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