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기사 (2,001건)

김 진 화  서강대학교 교수 <미래와 창조 경영> 편집장 "크리슈머’란 창조와 소비자의 합성어다. 소비자가 소비뿐 아니라 제품개발과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슈머에서 한 단계 발전한 새 소비자 개념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런 창조적 소비자가 갖춰야할 조건이 있다. 바로 용기와 배려다." 오늘날 ‘크리슈머’란 새로운 소비자 개념이 등장했다. ‘크리슈머’란 창조(creatio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창조적 소비자를 뜻한다. 소비자가 소비뿐 아니라 제품개발과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에서 한 단계 발전한 새 소비자 개념이라 하겠다. 이들은 주어진 상품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러 제품들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새로 만들어낸다. 이렇듯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보다 자기주관적인 주체적 소비를 한다.그러나 이런 창조적 소비자가 갖춰야할 조건이 있다. 소비자가 프로슈머에서 ‘크리슈머’로 발전하는 이때에 뭔가 꼭 짚고 넘어가야할 것을 빠뜨린 듯한 허전함이 있다. 자동차가 엔진만 달았다고 잘 달릴 수는 없다. 바퀴와 브레이크가 있어야 자동차역할을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성숙한 운전문화 없이는 운전자체가 고통과 위험한 행동이 된다. ‘프로슈머’ 나아가 ‘크리슈머’ 역시 성숙한 소비자문화 없이는 그다지 우리 행복에 크게 기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인도를 달리는 오토바이, 버스가 오기도 전에 버스를 향해 차도를 무질서하게 점령하는 사람들, 빨간불에 당당히 보행자 사이를 스치고 지나가는 자동차들은 과연 우리에게 뭣을 말하고 있는 가. 성숙한 소비자문화는 곧 그 나라의 선진척도를 나타낸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소비자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줄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성숙한 소비자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게 2가지가 있다. 바로 용기와 배려다. 소비자권익 발전 역사는 마치 프랑스, 네덜란드, 프랑스의 근대화 역사와 비슷하다. 이들 나라는 자국의 독립, 민주화를 위해 끝없는 고난과 투쟁을 했다. 이들의 역사 속에서 용기의 진정한 의미를, 그리고 그 용기의 대가를 찾아 볼 수 있다. 소비자는 소비자로서 제품과 서비스 나아가 이 사회의 잘못 된 점을 당당히 지적해야 한다. 미국인들은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편이다. 거의 차와 사람이 없는 길에서도 보행자는 보행신호를, 자동차는 차량신호를 철저히 지킨다. 만약 어떤 차가 불법으로 신호를 어기거나 불법주차를 하면 경찰이 곧바로 나타난다. 지나가던 시민이 경찰에 당장 신고하기 때문이다.미국이나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당황스러운 일이 더러 생긴다. 앞 사람이 문을 나가다 문을 연 채로 뒤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경우다. 자동차가 서로 동시에 신호등이 없는 네거리 정지선에 닿았을 때 서로 손으로 ‘먼저 가라’고 양보하는 모습도 자주 본다. 점검을 위해 자동차를 갓길에 세워두면 지나가던 차마다 차를 세우고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본다. 남을 위한 대단한 용기와 배려가 우리 사회를 바꾼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누군가가 엘리베이터에서 잠시 열림 버튼을 눌러 당신을 기다려준다면 ‘고맙다’고 얘기하고 혼잡한 지하철에서 당신이 다른 사람의 발을 밟거나 부딪치면 ‘미안하다’고 말하면 된다. 이게 성숙한 소비자문화의 필수조건이다. 이런 성숙한 ‘크리슈머’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박쥐감독 : 박찬욱 출연 : 송강호, 김옥빈,신하균 외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만남, 국내 처음 할리우드 공동투자 제작, 뱀파이어 치정 멜로란 점에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영화 ‘박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일은 4월 30일. 아직 한 달여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포스터가 공개 되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한 영화전문 사이트에서 조사한 ‘4월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설문에선 전체 참여자 9121명 중 2177명이 ‘보고 싶다’고 할 만큼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뱀파이어 전설의 본고장인 루마니아에선 영화공개 전부터 판매가 이뤄졌다. 이밖에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그리스,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도 팔렸다.영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 아내(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죽이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것.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3년 만에 박찬욱 감독이 내 놓은 ‘박쥐’의 개봉이 기다려진다.   <콘서트> Color of Memory출연 : 이은미, 김범수,화요비장소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뛰어난 가창력의 실력파 가수 이은미, 김범수, 화요비가 ‘Color of Memory’ 콘서트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콘서트에선 역대 한국드라마와 영화주제곡 중 명곡들만을 모아 팬들 앞에 선다. 이번 곡들은 클래식으로 편곡, 러시아 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연주를 맡는다. 이은미, 김범수, 화요비는 각각 그들의 음악색깔에 따라 Red, Black, White 테마로 정열, 순수, 아픔 등 사랑을 노래한다.콘서트는 4월 4일~5일 서울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어 11일과 12일엔 대구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계속되는 불황에도 재테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선 발 빠른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정보와 지식을 얻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책만 한 게 없다. 적은 시간과 돈으로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알뜰소비에서부터 저축, 부동산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와 있어 재테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책을 잘 들여다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고경호 씨의 저서 ‘4개의 통장’(다산북스)에선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길은 저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축을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출관리, 예비자금관리, 투자관리 등 3단계 돈 관리법과 4개의 통장이용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고 씨가 책에서 말하는 돈 관리법은 ‘저축하고, 대비한 뒤, 투자하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선 4개의 통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개의 통장은 ▲급여 및 고정지출 관리용 통장 ▲변동지출 관리용 소비통장 ▲예비자금 관리용인 예비통장, 투자관리를 위한 투자통장 등이다. 저자는 “이렇게 하면 매달 얼마를 벌어 얼마를 쓰는지,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돈 흐름 관리도 가능해져 돈이 쌓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불경기 처방전’(김대우/시공사)은 불경기를 이겨내고 성공투자법을 알려주고 있다. 왜 불경기가 찾아왔는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기업과 개인들은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진단과 해법을 담았다. 기업과 금융권의 불경기 대처법과 소비패턴 분석, 불경기에 성공한 마케팅 기법, 분야별 실전재테크 관리법까지, 불경기를 맞은 모두에게 처방전을 전하고 있다.‘당신이 몰랐던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에선 사소하지만 잘못 길들여져 있는 재테크습관과 잘못 알고 있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재테크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에서 “투자에서 실패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소문이나 다른 사람의 방법을 무작정 따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분산투자해야 위험이 줄어든다 △거래수수료가 쌀수록 좋다 △비과세상품, 소득공제상품은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좋은 건수가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 △펀드 갈아타라는 전문가의 조언은 꼭 들어야 한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되면 찾아야 한다 등 우리를 현혹했던 투자명언들을 되짚어보고 상황이나 상품에 맞게 풀이하는 게 특징이다.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10대의 사랑과 출산을 그린 영화 ‘주노’와 같은 일이 실제로 영국서 벌어졌다. 대중신문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식스 동부에 사는 13세 소년 알피 패튼과 그의 여자친구인 15세 소녀 샹텔 스테드먼가 아기를 낳아 ‘어린 부모’가 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 8일 4kg의 건강한 여자아기 메이지 록산느를 출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문은 “두 어린이는 임신 12주째에 들어서야 임신사실을 알았다”고 보도했다. 소녀의 배가 아파 찾은 병원에서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는 것. 소년은 “여자친구의 임신사실을 알았을 때 주변 사람들 반응이 두려워 엉엉 울었다. 엄마 아빠에게 혼날까봐 너무나 무서웠다”면서 “아기는 하늘에서 준 소중한 선물이므로 지금까지 한 번도 낙태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소녀는 5시간의 진통 끝에 딸을 낳았다. 아버지가 된 소년은 매일 병원을 찾아 산모와 아기를 정성스럽게 돌봤다. 병원서 퇴원한 어린 부모와 아기는 샹텔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부모가 된 두 사람은 학생이다. 더욱이 아버지가 된 패튼은 키가 120cm밖에 되지 않는 앳된 아이다.가끔씩 아버지로부터 용돈 2만원을 받을 뿐이다. 당연히 아기 부양능력이 없다. 소년과 소녀는 학업과 육아를 겸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휴대전화가 물고기 뱃속, 감자 칩 봉지 등 엉뚱한 곳에서 발견돼 지구촌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영국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지는 지난 2일(현지 시각) 해변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어느 사업가가 1주일 뒤 낚시꾼이 잡은 대구 뱃속에서 휴대폰을 되찾는 기막힌 사연을 보도했다.사연의 주인공인 앤드류 체틀 씨는 얼마 전 해변으로 놀러갔다가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1주일 뒤 그의 여자 친구 휴대폰으로 한 낚시꾼이 전화를 걸어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줬다.낚시꾼은 잡은 11Kg짜리 대구 뱃속에서 휴대폰을 발견하고는 전화기에 저장된 앤드류 체틀 씨의 여자 친구 휴대폰번호를 찾아내 전화를 걸었던 것. 앤드류 체틀 씨는 낚시꾼을 찾아가 휴대폰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 이 사연을 신문사에 제보했다. 대구가 삼킨 휴대폰은 노키아 1600모델.하루 앞선 1일엔 휴대폰이 과자봉지 안에서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미국 윈스콘주에 사는 한 여성은 동네가게에서 감자 칩 한 봉지를 사서 먹다가 그 안에 휴대폰이 들어있는 것을 봤다. 이 휴대폰 역시 노키아제품이었으나 고장이 나 작동되지 않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휴대폰이 과자봉지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20여 나라 말을 할 줄 아는 기자가 있어 화제다.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가 주인공이다.문 기자는 영어·러시아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베트남어 등을 할 줄 안다. 갠지즈강의 인도, 희망봉(케이프타운)의 남아공,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120여 개 국도 다녔다.그는 “44개 국 말을 할 줄 아는 로마교황청 성직자가 기네스북에 최다국어를 한 사람으로 올라있다. 오래전 기록으로 유명을 달리한 그 분을 제치고 45개 국어를 익혀 최다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우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나와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언론생활을 시작한 그의 언어적 관심은 노래로부터 출발했다. 대학시절 카페에서 통기타를 치며 노래 아르바이트를 한 게 계기였다. 게다가 1997년 NGO 세계언어문화공동체 월드빌리지(cafe.daum.net/worldvill)를 만들면서부터 가속이 붙었다. 한국어와 다개국어 나눔 모임을 12년째 꾸려오면서 자연스럽게 20여 나라말을 공부하게 됐다. 그는 국제사회공익밴드 월드에이드(cafe.naver.com/worldaid)를 만들어 2007년 9월부터 청계광장 등에서 매달 2~4회 공연해오고 있다. 보컬로 참여한 만큼 20여 개 국 노래가 가능한 세계유일의 밴드다. 곧 월드에이드창작곡 3곡과 월드뮤직 8곡을 녹음, 월드에이드 1집 앨범(World & I)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계속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움츠려 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내놓은 3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가 이를 잘 말해준다. 경제생활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심리지수(CSI)가 앞 달(2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84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 같은 상황에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짠돌이 전략을 쓰면서 인터넷 포털의 짠돌이·짠순이를 위한 카페도 인기를 끈다. 짠돌이 카페서 노하우 공개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알뜰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전기료 절약, 재테크 노하우, 알뜰구매법 등 다양한 경험들이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 ‘짠돌이 카페’엔 11만원 나오던 전기료를 3만원으로 줄였다는 후기가 있어 눈에 띈다. 한 짠돌이 카페 회원(ID : 안개 속 산책)은 전기료를 아끼기로 작정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먼저 인터넷으로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을 꼼꼼히 살폈다. 그 과정에서 거실에 놓인 50인치 텔레비전이 전기료를 가장 많이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뒤 낮엔 TV를 보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밤엔 3시간쯤을 정해 가족들과 같이 봤다. 혼자서 봐야할 땐 큰 방에 있는 32인치 TV를 이용했다.냉·온수기사용도 절약 대상으로 삼았다. 냉·온수기는 냉수기능만 썼다. 전기밥솥은 밥 할 때만 쓰고 바로 껐다. 예전엔 소비전력이 낮다는 생각에 24시간 썼다. 하지만 전기료가 누진세율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끄기로 했다. 되도록 한 끼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밥만 했다. 그러나 밥이 남았을 땐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 따뜻하게 해서 먹었다.누진율은 일정 사용량을 넘으면 율이 높게 매겨져 요금이 많이 나온다. 때문에 하나라도 줄여야 했다. 멀티탭 이용 대기전력 없애  각종 전자제품 전원플러그는 하나씩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절전형 멀티탭를 이용했다. 기기를 쓰지 않을 땐 스위치를 꺼 대기전력을 없앴다. 김치냉장고는 한쪽 칸만 켰다. 냉장고도 정리해 남는 공간이 생기게 해 전력소비를 줄였다. 세탁기도 삼일에 한번만 돌렸다. 세탁온도도 60도에서 30도로 낮춰서 했다.이밖에 가족 모두가 오후 11시까지 거실서 머물다 각자 방으로 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이 회원은 이런 노력으로 월 10만원이 넘던 전기료를 3만원대로 줄였다.  또 다른 회원도 전기료 아끼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 회원은 일주일에 3번쯤 빨래하던 것을 날을 정해 일주일에 한번 몰아서 세탁기를 돌렸다. 전기밥솥 대신 가스레인지를 이용, 밥을 했다. 외출 땐 집안의 전기코드를 모두 뽑아 대기전력을 없앴다. 청소 때도 청소기 대신 손으로 직접 했다. 이런 노력으로 “전기요금, 난방비, 수도료 등을 합쳐 최대 6만원을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요즘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쓴 짠돌이 노하우에 눈길이 간다. <냉장고 전기요금 줄이는 법>① 냉장고와 벽 사이를 10cm 이상 뗀다. 냉장고 뒤 냉각코일에 바람이 잘 통해 냉각효율이 좋아져 에너지절약에 도움 된다.②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는다.음식 온도를 냉각코일을 통해 밖으로 뽑아내는 구조로 돼있다. 음식물 온도가 높으면 그만큼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 ③ 냉장고는 60%쯤만 채운다.음식물이 꽉 차 있으면 공기순환이 안돼 냉각효율이 떨어진다. 음식물이 10% 늘면 전기소비양은 3.6%로 는다.④ 에너지효율이 높은 냉장고를 쓴다.에너지효율등급에 따라 최대 40%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이동규 _골드키에셋(주)대표이사최근 국세청이 ‘생활공감 세정’의 하나로 납세자들에게 양도소득세를 돌려주고 있다. 지난 해 12월 세법이 바뀜에 따라 이를 2008년 1월 1일부터 소급적용, 환급에 나서고 있다. 납세자가 양도세를 돌려받기 위해선 오는 5월 확정신고를 해 8월말께나 받을 수 있으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경정청구나 신고 없이 4월말까지 환급해준다는 게 국세청 방침이다. 약 2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되돌려주는 양도세관련 대상 부동산은 주로 땅이 해당된다. 8년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커짐에 따라 이뤄진다. 또 비사업용 땅(수용분) 중과제외 요건이 10년에서 5년으로 조정됨에 따라서도 환급받게 된다. 8년 자경농지가 수용 됐을 때 감면소득계산방식 보완으로도 돌려받는 세금이 생긴다.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를 양도세 필요경비로 공제받지 못한 사람도 돌려받는다. 땅 수용 때 양도세 감면(10~20%)을 받지 못한 사람 또한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환급절차는 간단하다. 납세자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국세청이 확인해서 빨리 돌려준다. 환급대상자 해당여부 및 세액은 주소지 관할세무서가 4월말까지 알려준다.세무서에 계좌개설신고가 돼 있는 사람은 해당계좌에 돈을 넣어주고 신고가 없는 사람은 주소지로 ‘국세환급금 통지서’를 보내준다. ‘국세환급금통지서’를 받는 사람은 우체국에 가서 현금으로 찾으면 된다. ‘보이스 피싱’ 조심해야이 때 조심해야할 점이 있다. 바로 ‘보이스 피싱(Voice-Phishing)’이다. 국세청이나 세무서는 어떤 경우에도 ARS(자동응답장치)나 금융기관의 ATM(현금입출금기)을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4월말까지 이뤄질 세금환급금 지급유형별 사례는 다음과 같다.▣ 8년 자경농지 양도소득세 감면한도 확대에 따른 환급=이 모씨는 8년 이상 농사를 지어온 밭을 지난해 팔았다. 세금계산 때 밭을 팔고 받은 돈 중 감면한도인 1억 원은 과세대상에서 빼고 이를 넘는 1135만원을 양도소득세로 신고·납부했다. 2008년 양도 분부터 소급적용함에 따라 8년 이상 자경농지감면한도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어서면서 세금을 돌려 받게 된다. 주소지세무서가 양도세를 다시 계산한 결과 많이 낸 세금과 이자성격의 환급가산금까지 합쳐 약 1176만원을 되돌려 받게 된다.▣ 비사업용 땅 양도세 중과 제외 요건 확대에 따른 환급=박 모씨는 7년간 갖고 있던 대지가 지난해 수용 당했다. 대지가 비사업용 땅에 해당돼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다 60%란 높은 세율까지 적용돼 1448만원의 양도세를 신고·납부했다.  2008년 양도 분부터의 소급적용으로 비사업용 땅 양도세 중과제외 대상이 ‘사업인정고시일’부터 10년 전 취득 땅에서 5년 전 취득한 땅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세금을 돌려 받는다. 박 씨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더하고 60%의 세율을 기본세율 15%로 다시 계산해 많이 낸 양도세와 환급가산금 약 1272만원을 되돌려 받는다.▣ 8년 자경농지 수용 때의 감면소득계산방식 보완에 따른 환급=도시지역 내 8년 이상 농사를 지은 땅이 수용될 때 양도 당시 기준시가로 감면세액을 계산하던 것이 2008년부터는 보상금을 받을 때의 기준시가를 적용해 돌려받는 세금이 생긴다. ▣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를 양도세 필요경비로 인정받음에 따른 환급=정 모씨는 1993년 11월 토지초과이득세 2325만원을 낸 땅을 2003년 팔고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를 필요경비로 빼지 않고 5126만원의 양도세를 신고·납부했다. 그러나 이미 낸 토지초과이득세(2325만원) 납부내역을 확인, 필요경비에 넣어 직권으로 양도소득세를 다시 계산해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많이 낸 양도세와 이자성격의 환급가산금 을 되돌려 받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파이낸셜뉴스-“국내 못 파는 분유 왜 수출했나?” 남양유업-“멜라민 위험 없고 국내 판매도 했던 것” 분유회사로 이름난 ‘남양유업(주)’과 일간경제신문(조간)인 ‘파이낸셜뉴스’가 뜨거운 진실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1월 하순부터 시작된 두 회사의 줄다리기는 3월 들어 다소 주춤해지는 듯 하나 불씨는 꺼지지 않는 분위기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느낌이다. 양쪽이 맞서게 된 것은 남양유업의 분유수출과 관련된 신문기사보도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베트남으로 판매한 분유가 멜라민 검출이 의심돼 국내 유통이 중단된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이 신문에 실리면서다. 이에 남양유업이 발끈하고 나섰다. 해명을 해도 기사가 계속 나오자 소송과 검찰고발로 맞섰다.양쪽의 공방이 법정에까지 가게 돼 눈길을 끈다. 독자들의 알권리와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내용들을 다룬 ‘미디어오늘’ ‘기자협회보’ ‘파이낸셜뉴스’ 등의 기사내용을 원문 중심으로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남양유업이 파이낸셜뉴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은 올 들어 2월초다. 지난 1월 30일 파이낸셜뉴스 1면(종합) ‘남양유업 멜라민 분유 수출 파문’이란 제목의 기사가 논란의 핵심이다. 파이낸셜뉴스는 단독보도기사에서 “남양유업이 멜라민 검출이 의심돼 국내 유통이 중단된 분유를 베트남에 수출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멜라민 파문의 분유 원재료인 뉴질랜드산 락토페린 4백80kg을 세 차례(1차 90kg, 2차 200kg, 3차 190kg)에 걸쳐 수입했다. 또 2차 수입 분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결과 원료 일부에서 멜라민이 나와 2·3차분(390kg)을 반품했다. 하지만 식약청의 멜라민 검사를 받지 않은 1차 수입분 90kg은 그 때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상태였으며 이를 창고에 보관해오다 지난해 12월 제품의 절반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파이낸셜뉴스는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국정감사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 90㎏에 대해 식약청 조치에 따르겠다고만 밝혔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음에 따라 여론이 잠잠해진 사이 베트남 등지로 수출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완제품엔 락토페린이 0.0004% 밖에 들어가지 않아 완제품을 검사할 경우 성분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멜라민 검사를 하지 않은 원료로 만든 분유는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견해다. 남양, “허위·과장보도”라며 소송남양유업 측은 이와 관련, “해당 제품이 자체조사나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출했다”면서 “완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만큼 파이낸셜뉴스 보도는 허위·과장이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1차 수입 분은 지난해 6월 쯤 수입됐으며 9월 자체 원료검사에서도 멜라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미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10만8000통의 분유다. 남양유업은 여론을 의식해 이를 창고에 보관하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베트남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유업은 “원료 일부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제품에선 멜라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파이낸셜뉴스가 문제 삼은 건 멜라민 검출 여부와 별개로 왜 국내에서 못 파는 분유를 수출했느냐는 것. 파이낸셜뉴스는 “기사가 나간 직후 남양유업 홍보담당자들이 찾아와 광고를 줄 테니 기사를 빼달라고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기사출고 당일인 지난 1월 29일 남양유업 고위직 간부 3명이 파이낸셜뉴스 본사를 찾아와 해당 데스크에게 “기사를 빼 달라. 보답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이 이를 거부하자 광고국 등을 방문, 광고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또 베트남 수출이 100억 원대에 이르는 만큼 ‘베트남’을 ‘동남아’로 표기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청까지 나서 “베트남에 수출된 분유는 검사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을 해줬다. 하지만 파이낸셜뉴스는 연일 사설과 칼럼은 물론 정치권과 네티즌 반응까지 동원해 수 십 여건의 기사를 쏟아냈다. 남양유업은 급기야 지난 2월 3일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파이낸셜뉴스가 지속적으로 ‘멜라민 의심 분유 베트남 수출 사건’을 다뤄 허위·과장보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남양유업은 기자들에게 보낸 소송제기 및 고소 배경 설명서에서 “최근 파이낸셜뉴스에서 집중적으로 당사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차례의 해명에도 또다시 연속된 기사가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당사의 법무팀에서 부득이하게 소송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진실 덮으려는 의도”파이낸셜뉴스는 “남양이 손배소를 제기하고 고소한 것은 진실을 덮으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지속적인 취재·보도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를 쓴 기자는 “베트남에 수출한 분유에 멜라민이 있느냐 없느냐는 2차적 문제”라며 “논란의 핵심은 국내에선 팔 수 없는 제품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수출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내 판매도 할 수 있었지만 멜라민 파동 직후 판매가 줄었고 이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재고 처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광고로 기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양쪽 입장이 다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오히려 그 반대”라며 “평소에 광고협조가 잘 되지 않자 악의적으로 허위과장보도를 내보내는 것 같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자는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 판단했고, 독자들 반응이 워낙 폭발적이라 기사를 광고와 맞바꿔 친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남양유업은 2006년부터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으로 분유를 만들어왔다. 그동안 국내에서 팔렸던 제품이나 이번에 베트남에 수출된 제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데 뭐가 문제냐는 게 남양의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3월 4일자 파이낸셜뉴스는 1면에 “남양유업 분유 베트남 수출 ‘진실 찾기’ 공기(公器)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내용의 사고(社告)를 냈다. 파이낸셜뉴스는 사고에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멜라민 함유 여부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남양유업 생산 분유의 베트남 수출과 관련, 여러 의혹을 취재해 보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서울남부지법은 남양유업측이 제기한 기사게재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해 ‘멜라민 분유’ ‘멜라민 함유 의심 분유’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사고는 이어 “파이낸셜뉴스는 식품기업의 중요성에 비춰 제기된 의혹은 규명돼야 하고 환경감시 및 사회 공기(公器) 역할을 해야 할 언론으로서는 마땅히 의혹을 추적, 보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본안 소송에 앞서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 필요한 조치를 취하되 진실 찾기를 위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의혹이 제기된 이상 전량 폐기처분하는 게 맞다’는 파이낸셜뉴스 주장과 허위·과장보도 했다며 법에 호소하는 등 강수를 두고 있는 남양유업의 진실게임 결과가 궁금해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2시간 만에 작곡된 ‘화제의 가요’…당시 10만장 팔린 베스트 셀러국민가수’ 이미자(68)는 ‘가요의 여왕’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린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올해로 노래인생 50년째를 맞는다. 50주년 기념음반(101곡 수록)을 내고 4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등 16개 도시에서 기념콘서트도 연다. 지난달 25일엔 정부로 부터 음관 문화 훈장을 받았다. 그는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황포돛대> <울어라 열풍아>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등 2100여 곡의 노래(음반 500여 장)로 한국인들의 애환을 달래 왔다. 부르는 노래마다 히트했을 만큼 가창력과 무대매너가 눈길을 끈다.그의 노래 중 <동백아가씨>는 ‘이미자의 대표곡’이라할 만큼 유명하다. ‘이미자’의 이름과 함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중가요가 바로 이 노래다. 간장을 끊는 듯 한 곡조도 그렇지만 이어지는 노랫말이 매우 애절하다.처음 영화 주제곡으로 선보여우리 가요사에서 이 노래만큼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노래도 드물다. 군사정권시절엔 왜색이 짙다며 금지곡으로 묶였다가 1987년 해금됐다. 음반발매 2년 만인 1966년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과 함께 방송금지 됐고 1970년엔 판매금지까지 당한 것이다. 해금 때까지 21년간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소개되지는 못했지만 서민들의 바닥정서를 타고 끊임없이 불려졌다.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 헤어진 사람, 그리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애창됐고 노래방인기곡으로 당당히 자리 잡아왔다. 물론 술자리에서도 단골노래였다.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의 4분의 2박자 트로트풍인 이 노래는 원래 영화주제가로 태어났다. 45년 전인 1964년 9월에 같은 제목의 영화와 더불어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신성일, 엄앵란이 주연한 영화 ‘동백아가씨’는 주제가가 히트하면서 관객들의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서울 명보극장에서 별로 빛을 보지 못하고 간판을 내려야했던 영화 ‘동백아가씨’는 을지극장으로 상영장소를 옮겨가면서 노래와 더불어 주가를 높였다.노래탄생에 얽힌 스토리가 꽤 재미있다. 우선 작곡에 걸린 시간이 2시간 남짓 밖에 안 걸렸다는 점이다. 영화내용을 훑어본 작사가 한산도 선생의 노랫말에 작곡가 백영호 선생이 곧바로 곡을 붙였다는 후일담이 전해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가요지만 작품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리 전통 민요나 판소리 같은 가창양식을 자연스럽게 도입, 한민족의 한과 정서를 잘 나타냈다는 찬사가 이를 입증한다. 구절구절 애간장을 태우는 듯 한 멜로디가 감칠맛을 더해준다.노랫말도 마찬가지다. 부산에 있는 동백섬을 소재로 하고 영화내용을 중간 중간 적절히 접목시킨 것이다. 가진 게 없고 가난했던 시절 한국여성들의 인내와 한을 구구절절 담아냈다는 평가다. 우리민족의 정서에 잘 어울리고 이미자의 가창스타일과 가사, 선율, 화성이 대중적 공감대를 이끌어 빅히트곡이 됐다.   가사를 쓴 한산도 선생과 곡을 만든 백영호 선생은 둘 다 고향이 부산이다. 그곳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음악인으로서 호흡이 맞아 <동백아가씨>말고도 함께 만든 노래들이 많다.다방서 마케팅 활동노래제목이 촌스러워 음반이 처음 나왔을 때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비화다. 가수 이미자는 작곡가 백영호 선생과 자신이 부른 노래 레코드를 직접 들고 다방에 찾아가 ‘한번만 틀어달라’고 DJ에게 사정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런 활동에 힘입어 <동백아가씨> LP음반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LP음반 한 장에 그 때로선 결코 적잖았던 330원을 했음에도 지구레코드사 앞엔 이틀이상 기다려야 겨우 살 수 있었을 정도로 인기폭발이었다. 전국 음반대리점에서 판을 달라고 줄을 섰지만 제작이 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음반이 나오고 이듬해까지 10만장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 때의 10만장은 지금의 100만장보다 더 놀라운 물량이다. 어떤 가요평론가는 지금의 1000만장과 맞먹는다고까지 한다.이 노래는 어려운 가정을 끌고 가던 이미자가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취입한 작품이지만 그의 뛰어난 목소리가 MBC, TBC 등 민간 라디오 방송사들의 전파를 타면서 공전의 히트곡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 때 배속의 아이가 일본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 정재은이다. 딸 정재은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수로 뛰고 있다. <이젠 내가> <다시 한 번 순수한 사랑> <사랑뿐이야> <러브 앤 티어> 등을 취입했다.요즘 이미자는 60대 후반의 ‘원로가수’지만 무대에 서면 30~40대 못잖다. 낭랑한 목소리와 세련된 몸짓은 관중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2004년 4월 7~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미자 가수데뷔 45주년기념공연’과 2002년 9월 27일 북한에서 열렸던 ‘2002 MBC 평양특별공연’은 화제가 됐다.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북한공연에선 <동백아가씨> 등 자신의 노래 22곡과 북한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이미자를 둘러싼 또 하나 재미난 얘기가 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 가수’란 그의 목소리 비밀이다. 빼어난 소리의 비밀은 폐활량이 일반인보다 2.5배 큰 데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미자 전성기 때 일본 쪽에선 사후에 성대를 영구보존해 해부학적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궁금증들이 많았으나 이번에 답이 나온 것이다. 해답을 준 사람은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다. 배 교수는 이미자 데뷔 후 발표된 노래 10곡을 골라 발성폐활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일반인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발성폐활량 일반인 2.5배  배 교수는 “이미자의 발성폐활량은 일반인보다 지속시간이 2.5배 이상”이라고 연구결과를 내놨다. 발성폐활량이란 사람이 소리를 내면서 한 번 공기를 최대한으로 들이마셨다가 내뿜을 수 있는 최대량을 말한다. 발성폐활량이 클수록 숨을 자주 쉬지 않고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배 교수는 “발성폐활량이 크므로 노래의 연속성이 확보되고, 이에 따라 가사가 훨씬 더 구슬프게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이미자가 저음과 고음 양쪽 모두에서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폐활량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저음의 목젖 떨림과 중음의 혀 떨림이 자유자재인 이유다. 일반가수는 저음 또는 중음 한쪽에서만 바이브레이션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이미자는 성대 떨림의 기본음이 아주 정교하고, 목 울림의 배음이 고른 특징을 갖는다. 배 교수는 “발성 외에도 음감을 느끼는 재능이 남다르다”면서 “애절하게 넘어가는 리듬과 템포를 50년째 유지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겐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글_김계환(종합법률사무소 서로 변호사)그림_ 이영욱 변호사현행법상 음주운전은 형사처벌대상이다. 3회 이상이면 구속까지 된다.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졌을 땐 민사상으로도 큰 불이익을 당한다. 특히 최근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가법’)에 위험운전치사상죄를 신설, 만취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낸 경우 가중처벌까지 받는 실정이다.술 안마시고 처벌 받는 사례도실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우라면 그런 불이익과 처벌이 덜 억울할 것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사건 변론을 하다보면 억울하게 음주운전혐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더러 만나게 된다. 아예 술을 마시지 않았거나 음주량이 극히 적은데도 혈중알코올농도가 규정치 이상으로 나와 음주운전혐의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필자도 그런 사건의 변론을 맡고 있다. 피고인은 친구들과 삼겹살을 먹으면서 소주 1~2잔을 마신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 때 피고인과 같이 저녁을 먹은 친구들 역시 피고인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감정한 결과는 채혈 때를 기준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142%, 위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때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재면 0.157%가 나왔다. 검사는 그런 감정결과를 바탕으로 피고인에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로 기소한 사건이다.흔히 호흡측정기로 잰 것보다 더 정확하다고 하는 혈액검사결과이고, 그것도 공신력 있는 ‘국과수’의 혈중알코올농도 감정결과까지 있어 무죄를 다투는 경우 자백하고 선처를 구할 때보다 형량이 높아질 위험부담이 있어 변론의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국과수’ 감정결과를 다투는 사건에 있어 그렇다. 어려운 문제는 법원이 ‘국과수’의 혈중알코올농도 감정의뢰 회보는 별도의 신빙성 있는 반대 자료가 없는 한 배척하고 그 내용과 어긋나는 사실인정을 하기 어렵다(대법원 95다21440 판결 등)는 태도를 보여 그 증거가치를 매우 높게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설프게 적당히 ‘국과수’ 감정결과의 신빙성을 다투는 게 자칫 무모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더 큰 문제는 법원이 한 발 더 나아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해 피의자동의를 받거나 영장을 받아 채혈한 뒤 국과수에 감정의뢰 했을 때는 물론 피고인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피고인이나 그 가족들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진료목적으로 간호사가 뽑아놓은 피를 경찰관이 임의로 받아 국과수에 감정의뢰 했을 때도 절차상 적법하고 이에 따른 국과수 감정 회보도 증거로 쓸 수 있다(98도968 판결)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일선경찰은 이에 기초해 피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간호사가 채혈해놓은 피를 받아 국과수로 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런 절차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 감정결과는 자칫 억울한 음주운전혐의자를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국과수의 혈중알코올농도 감정 땐 혈액형 등 피의자 혈액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검사도 없이 오로지 혈중알코올농도 감정만 하므로 의도적으로나 실수로 혈액이 뒤바뀌더라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채혈 땐 비알코올성 소독약 써야그리고 더 큰 문제는 간호사가 혈액검사를 위해 채혈할 땐 십중팔구 70%정도의 고농도알코올로 채혈부위를 소독한 뒤 피를 뽑는다. 채혈과정에서 소독용 알코올이 혈액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경찰지침에도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해 채혈할 땐 비알코올성 소독약으로 하도록 돼있다. 특히 사고 뒤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와 같은 경우 알코올이 휘발되길 기다려 채혈하는 경우가 찾아보기 힘들어 그 위험성은 더 크다.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알코올로 소독한 뒤 채혈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거의 만취상태인 0.12%가 나왔다는 사례가 있다. 지금까지 수사와 재판실무에선 경찰이 응급실 간호사가 진료목적(혈액검사)으로 뽑은 혈액을 받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사안에 대해선 거의 문제 삼지 않았으니 억울한 음주운전혐의를 받아 불이익을 당한 사람이 없었다고 단정하기 힘들다.형사재판에서 유죄로 인정하기 위한 심증형성의 정도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여야 한다(2008도2621 판결). 그렇다면 법원이 국과수의 혈중알코올농도 감정결과에 따라 음주운전혐의를 인정하기 위해선 적어도 ▲감정대상이 된 혈액이 피의자 혈액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혈액형검사 등)가 있었는지 ▲비알코올성 소독약을 사용, 채취한 혈액을 감정한 것임이 확인되는지 ▲경찰이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혈액 양도 감정결과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량(필자가 변론하는 사건에선 국과수 사실조회결과 3g정도라고 나왔음) 이상이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다행히 최근 하급심 판결례 중엔 알코올로 소독한 뒤 뽑은 혈액을 감정한 경우 문제점을 감안, 국과수 감정결과를 배척하고 음주운전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예(광주지법 2007.3.22. 선고 2006노1642 판결)가 있다. 위 사건은 검사의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법원이 혈액채취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억울한 음주운전혐의자가 나오지 않게 합리적 판결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02)3476-3000,  www.seolaw.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창밖으로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보이면 대학 때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그 때 필자는 한창 ‘약술 담그기’에 정신을 쏟았다. 그 때 가장 먼저 담갔던 술이 ‘진달래술’이다. 천식에 효능 있다는 교수님 말씀에 만성천식을 앓고 계신 작은 아버지께 두말없이 드렸던 기억이 난다.봄 감기 때 끓여 마시면 효과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자홍색에서 연분홍색, 흰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꽃을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라 부른다. 올해는 평년보다 빠른 편이지만 4~5월께 꽃이 피고 9~10월쯤 씨방이 생긴다. 진달래는 꽃, 가지, 잎, 뿌리, 열매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음력 3월 3일이 되면 진달래로 화채, 화전, 술을 담가먹는 풍습이 있었다. 가을과 겨울에 잎을 따서 물에 넣고 살짝 삶아 그늘에 말려뒀다가 감기에 걸려 기침이 심할 때 끓여 마시기도 한다. 한방에선 잘 쓰지 않지만 맛은 시큼하고 달다.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고 독이 없다. 심, 폐, 대장 경락에 작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고혈압, 두통), 피를 멈추게 하는 작용(토혈, 코피, 월경불순, 자궁 출혈, 직장궤양 출혈), 진해 거담작용(기침, 가래, 천식,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항균진통작용(관절염, 이질, 류마티스성 관절염, 통풍, 타박상) 등으로 민간에서 곧잘 활용 됐다.근래 동물실험을 통해 ▲진해거담 효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효과 ▲고지혈증에서 지질대사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진달래술 역사는 오래됐다.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백약이 무효한 병이 들었을 때 딸이 진달래와 찹쌀로 빚은 술을 마시게 하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한때 제조전수자가 숨져 1000년간의 명맥이 끊기는 듯 했으나 지역사회 노력으로 두견주보존회가 보유단체(중요무형문화제 86-나호)로 인정됐다.철쭉꽃 독성 강하고 마취작용진달래꽃과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꽃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꽃을 피운다. 진달래꽃보다 크고 화관의 윗부분에 진한 자주반점이 있는 것으로 구별된다. 꽃 밑에서 끈끈한 점액이 나와 있는 점도 진달래와 다르다. 철쭉꽃은 독성이 강하고 마취작용이 있다. 로독신이란 성분은 경련발작을 일으키고 호흡마비작용이 있어 먹으면 숨질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진달래 또한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2주 이상 복용할 땐 저혈압증상과 눈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알레르기환자들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다. 꽃가루에 황사까지 걷잡을 수 없는 불청객 때문이다. 이비인후과나 한의원엔 이런 환자들로 붐빈다. 흘러내리는 콧물, 계속되는 재채기에 황사가 심한 날이면 눈과 목까지 따끔거리니 도무지 일상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진다. 어떻게 하면 꽃가루와 황사에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꽃가루와 황사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적절히 대처하는 해답은 있다. 나들이 땐 안경, 마스크 착용이 ‘최선’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안 점막이 바깥의 이물질에 따라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꽃가루, 황사먼지 등이 이물질이라면 콧물, 재채기 같은 증상이 바로 우리 몸의 과민반응인 것. 최근 황사문제가 더 심각한 것은 질산, 납, 아황산가스 같은 해로운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서다. 인체유해물질들이 코 안 점막을 파괴해 비염이나 축농증을 일으키고 호흡기능을 악화시키므로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황사는 무서운 적이다.흔히 알레르기를 ‘체질증상’이라 표현하듯 한의학에서 보면 기와 혈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쌓이는 독이 외부물질과 결합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오는 것이다. 코에 알레르기가 생기는 몸의 내부적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몸의 기가 허하고 폐기능이 약해지면 피로를 자주 느낀다. 피로한 뒤엔 감기에 자주 걸리고 알레르기가 더 심해진다. 신장기능이 떨어져도 면역력이 약해져 만성비염이나 천식이 될 수 있다. 비염치료를 위해 먼저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맑은 콧물이 아닌 끈적끈적한 농이 생기면 반드시 X-선검사나 CT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그러나 가벼운 알레르기증상은 너무 병원치료에만 급급해선 안 된다. 병원에선 보통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으로 약물처방을 하므로 일시적 치료는 될 수 있으나 근본치료는 어렵다. 따라서 지나치게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평소 먹는 음식과 생활습관 등을 고치면서 차분하게 체질을 순화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봄철 알레르기성 비염을 막기 위해선 문제가 되는 항원을 될 수 있는 대로 막는 게 최선이다. 항원의 하나인 집먼지 진드기나 실내 곰팡이균을 막고 규칙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는 게 좋다. 또 실내가 건조하면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로 습도를 높여줘야 한다. 알레르기에 민감하거나 어린애가 있는 집에선 숯이나 친환경제품을 써 항원을 막는 방법도 효과적이다.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엔 외출을 삼가는 게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땐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쓰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집에 돌아와선 손, 발은 물론 미지근한 물로 눈, 콧속, 입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땐 깨끗한 물에 눈을 담가 여러 번 깜빡거리거나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알레르기질환에 깊게 관여한다. 따라서 평소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담배와 술을 피하고 규칙적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의료계전문가들은 봄철 알레르기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위생관리를 깨끗이 해 원인을 없애고 음식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고단백 음식에 수분 섭취 필수건조한 날씨에 꽃가루, 황사가 심한 봄철엔 음식섭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제철음식을 챙겨먹는 게 좋다. 봄나물도 그래서 권할만 하다.  ◆ 도라지=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결핵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질환에 좋다. 특히 기침과 폐 기능 회복에 뛰어나다. ◆ 녹차=녹차엔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뇨작용을 돕고 비타민C가 풍부해 건조한 피부에 윤기를 준다. 지방을 분해시키고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매일 적당량 마시면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 ◆ 명태=콜레스테롤이 거의 없는 명태는 고단백식품이다. 알레르기체질을 개선하고 알레르기로 인한 질병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황사와 꽃가루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 미역=미역에 많이 들어있는 끈끈한 성분인 알긴산은 질 좋은 수용성 섬유질로 중금속, 먼지 등을 흡착해 배설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뛰어난 식품이다.이밖에 기관지를 보호하는 모과차, 배즙, 양파 즙을 수시로 마시거나 면역력 증강에 뛰어난 쑥, 냉이, 취나물 같은 봄나물을 먹는 것도 좋다. 뭣보다도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메드시티 www.medcity.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섬세함’이란 곱고 세밀한 감수성이 없이는 결코 드러나지 않는 감성이다. 섬세하게 하루하루를 채워나갔지만 그의 일상은 다소 지루했다. 거의 비슷한 말을 녹음기처럼 되풀이해야 했고, 그런 일상은 어제와 오늘이 같았다.지난해 어느 봄날 ‘서른 잔치’를 막 끝낸 서른한 살의 가녀린 그녀는 익숙해져서 편안한, 그러나 매너리즘으로 기운이 없었던 일상에 제동을 걸었다. 심드렁해지고 무뎌진 삶에 찍은 과감한 마침표였다. 그리고 그에겐 변화무쌍한 일들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입사 5개월 차의 새파란 신입 FP가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우수생명보험 에이전트들의 국제적 모임) 회원이 된 것부터 필드에서 뛴 지 1년도 채 안 돼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오른 것까지 그의 삶은 그야말로 꿈틀댔다.이력만 듣고는 욕심이 하늘을 치솟을 것만 같은 그에게 가장 먼저 느껴진 인상이 ‘섬세함’이라니. 참 뜻밖이었다.홈쇼핑서 활동 하다 설계사로 변신“홈쇼핑에서 보험 파는 일을 하면서 저의 발전에 한계를 느꼈어요. 미리 따놓은 변액보험판매관리사와 텔레마케팅관리사자격증을 특별히 써먹을 기회가 없는 것도 못마땅했고요. 때마침 친분이 있던 이광옥 소장님의 끈질긴 권유도 있고 해서 ‘그래 한 번 해보자’하는 맘으로 FP길에 첫발을 딛게 됐어요. 홈쇼핑처럼 관심고객을 대하는 게 아닌 ‘맨 땅에 헤딩하는 식의 필드영업은 제 삶의 안락함을 뺏어간 간 대신 짜릿한 긴장감을 안겨줬어요.”교보생명 서대문지원단 김미진 FP(32). 입사 1년 만에 고액연봉을 받는 성과와 뛰어난 융화력으로 주목받는 그는 조직에선 신화적 존재다. ‘떠오르는 별’ ‘스타 설계사’ 등의 수식어에 낯설어하고 어리둥절해하는 풋풋한 신인 같은 그가 보험판매 무대를 홈쇼핑에서 오프라인의 장으로 옮긴 사연은 이렇듯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 되풀이된 일상과의 결별의지에서였다. 그는 싸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잘 팔린다는 마케팅 일반논리엔 동의한다. 하지만 거기에 숨겨진 허(虛)를 제대로 찾아낼 줄 아는 소비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설득하고 싶었다. “화장품을 예로 들어보죠.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살 땐 본인판단으로만 골라 사게 되지만 방문판매나 매장을 찾아가서 사면 피부진단 등 전문가들 도움을 받아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살 수 있습니다. 시간,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피부가 나아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보험도 마찬가지라 봅니다.”홈쇼핑보험이 보험가입은 해야겠고 경제적 여력이 없어 부담을 느낄 때 임시방편으로 작은 보장이라도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설계사들을 활용해 가입하는 방법은 전문지식을 갖춘 설계사의 철저한 보장분석을 통해 질병에 대한 대비, 노후생활설계 등 총체적인 포트폴리오를 받길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길이라는 것.“사랑처럼 고객서비스도 타이밍이 중요”사실 가장 궁금한 건 따로 있었다. 영업을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 할 수 있을까. ‘비결이 뭡니까?’ 단도직입적인 식상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조금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사랑도 빤한 게 좋다고 하잖아요. 특별한 사랑, 특별한 이벤트가 순간의 감동을 줄진 몰라도 작고 세심한 배려와 관심들이 모래알처럼 쌓여야 큰 사랑을 이루니까요.”그의 말대로라면 너무 뻔한 소소한 사랑들이 결국 특별한 사랑이었다. 사랑 말고 보험얘길 해달라고 했다.“제 고객의 대부분은 소소한 인연에서 시작됐어요. 한번이라도 마주친 사람들에겐 반드시 저를 알려요. 그리고는 가볍게 다음 만남을 유도하죠. 잠재고객명단에 올릴만한 인연은 아닌듯한 만남도 끈을 절대 놓지 않는 거죠. 제 고객이든 그렇지 않든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해요. 사람을 좋아하고 베풀고 사는 게 편한 성격 때문인 것 같아요.”천성이 따뜻하고 정이 많아 보이는 그는 고객에게 자필로 쓴 편지나 카드를 보내는 일, 직접 만든 쿠키와 주먹밥을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한 고객들에게 업무시작 전에 먹게 하는 일을 즐거워한다. 조금 부지런하면 할 수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일이다.“작은 성의지만 고객들이 감동해주니 고마울 따름이죠. 제가 어떨 때 감동을 받았었나를 생각하며 그대로 베풀어요. 그것도 고객이 원하고 필요할 것 같은 서비스를 상황에 맞게 실천합니다. 사실 제가 베푸는 것보다 고객들이 저에게 베푸는 사랑이 더 큰 것 같아요. 체력이 약해진 것 같다며 인삼을 신문지에 돌돌 말아 주거나 직접 키운 복숭아로 잼을 만들어 보내주거나 반찬을 만들어주는 등 저를 챙겨주는 고객들이 참 많아요. 어떨 땐 누가 고객이고 누가 설계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행복 하죠 저로선. 그러고 보니 제 고객 대부분이 한 명 이상씩은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한 것 같네요. 물심양면의 지원이랄까요.”김 씨가 조직에서 소개영업성과가 뛰어나다는 소문은 빈 말이 아니었다. 그의 말을 듣노라니 이 모든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들은 김 씨가 먼저 뿌린 감성마케팅 씨앗이 싹을 틔운 결과였다. 그리고 서로에게 주고받는 타이밍이 참으로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전문지식 없이 고객 상대 어려워”감성마케팅만 갖고 이런 가시적 성과가 만들어졌을까. 본질 없이 표현만으로 마케팅이 가능할까. 궁금한 대목들이다.김미진 FP는 전문지식을 갖추는데도 열정적이다. “요즘은 고객들이 현명하고 똑똑해서 얄팍한 지식으론 재무설계가 잘 안 돼요. 절 믿고 쉽게 가입하는 고객도 많지만 이들에게도 접근에서부터 마무리까지 프리젠테이션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고객 각자의 입장과 재무상황에 맞춰 그들만의 차별화된 인생설계도를 그려드리고 구체적인 보험설계에 들어가면 더 이상의 보험이 필요하지 않다며 가입을 꺼리던 고객들에게도 꼭 필요한 보장이 생기게 됩니다. 억지로 드는 게 아니라 진짜 그들이 원했던 상품인거죠. 제 직업, 참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직업인거 맞죠?” 천성이 따뜻하고 정이 많아 보이는 그는 고객에게 자필로 쓴 편지나 카드를 보내는 일, 직접 만든 쿠키와 주먹밥을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한 고객들에게 업무시작 전에 먹게 하는 일을 즐거워한다. 조금 부지런하면 할 수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일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신용카드를 쓰면 그때마다 일정비율이 포인트로 쌓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현금을 쓸 때도 캐시백카드를 하나 더 내밀며 적립을 요구하는 게 당연할 만큼 포인트 적립은 우리일상의 자연스런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하지만 지갑 속 카드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제대로 쓰는 법을 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없어지거나 덜 유리한 방법으로 써버리는 경우가 많다. 미처 쓰지 못했던 자신의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그런 사실조차 모르거나 불필요한 사은품으로 대체하면서 행복해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사례다.포인트는 ‘보이지 않는 돈’이다. 여기저기 카드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아끼고 제대로 쓰는 법을 알아두면 뜻밖의 덤을 얻는 재미는 물론 내야할 돈을 덜 내는 절약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다. 현금처럼 쓰는 ‘OK캐시백’대중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OK캐쉬백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OK캐쉬백카드를 이용, 적립하고 사용한다. 발급이 공짜인데다 제휴사별로 여러 장을 만들어도 추가비용이 없다. 여러 장에 쌓인 캐쉬백포인트는 하나로 합쳐져 관리된다. 쌓인 포인트는 상품을 살 때 쓰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패밀리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족들 포인트를 한데 모아 쓸 수도 있어 편하다.포인트 적립법은 다양하다. 카드를 발급 받아 전국 가맹점과 온라인가맹점을 이용하면 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할 땐 자사 포인트와 함께 2중 포인트 적립도 된다. 가맹점은 오프라인매장이 전국에 4만5000여 곳, 온라인가맹점이 130곳을 넘을 만큼 소비자층이 두텁다. 그만큼 이용이 편하다는 얘기다. 엔크린카드, 리더스카드, TTL카드 등 제휴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금융제휴카드를 이용하는 법도 있다. 하나캐쉬백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그룹과 OK캐쉬백가맹점에서 쌓인 포인트를 합쳐 양쪽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밖에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캐쉬백쿠폰과 산 상품에 인쇄된 쿠폰을 오려 그곳에 설치된 수거함에 넣어 쿠폰모음판을 받거나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받은 쿠폰번호를 입력해 포인트를 쌓는 법도 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쌓여가는 포인트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포인트가 5000점 이상이면 가맹점에서 곧바로 쓸 수 있고 5만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계좌입금해준다. 싸이월드, 예스24 등 캐쉬백 가맹인터넷사이트에선 1점부터 쓸 수 있다. 쓴 만큼 돌려받는 ‘올앳카드’신용카드도 아니고 체크카드로도 볼 수 없는 삼성올앳카드는 충전식선불카드다. 삼성카드가 있는 경우 자동충전이 돼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체크카드처럼 잔액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출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가맹점에서 머니백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머니백’이란 말 그대로 쓴 만큼 돈을 돌려주는 서비스다. 가맹점별로 1~10%의 머니백을 쌓아준다. 5만원이상 적립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적립률 높은 카드 써야 유리신용카드를 쓰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쌓인다. 카드사별로 적립률이 다르고 일정포인트를 넘어야 쓸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숨겨진 돈임엔 틀림없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 할인과 적립혜택을 자신이 고를 수 있는 BC셀프메이킹카드의 경우 연회비 2만5000원이면 TOP포인트 1% 적립, 통신요금 0.8% 할인, 주유소 3%가 할인되는 옵션을 누릴 수 있다. 포인트가 3만점이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현대M카드는 최고 3%란 높은 적립률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인 경우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시티 리볼빙플러스, 삼성 빅앤빅, 우리 V세이브, 삼성 티클래스 등도 0.8~1%까지 포인트를 쌓아준다. 일정 점수가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유용한 캐쉬백신용카드로 꼽힌다. 그러나 적립률만 높다고 무조건 좋아해선 안 된다. 적립률이 높은 대신 할인혜택이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할인율이 높은 가맹점에 한해선 적립률에 관계없이 다른 카드를 쓰는 것도 재테크지혜다.포인트 통합관리로 한 푼이라도 싸게신용카드와 캐쉬백카드는 여러 장인데 포인트가 나눠져 있어 사용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럴 땐 포인트를 합쳐 관리해보자. 여기저기 쌓인 포인트를 빠짐없이 활용할 수 있어 좋다. 포인트를 한 곳에서 관리해주는 인터넷사이트로는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포인트백(www.pointbac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티끌모아닷컴(www.tigglmoa.com) ▲포인트닷컴(www.pointda.com)이 대표적이다. 이곳에 회원가입을 한 뒤 제휴사별로 포인트를 충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자신의 포인트를 모아 휴대폰요금, 카드대금, 인터넷요금 등을 결제하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쇼핑할 수도 있다. 쇼핑 땐 다른 쇼핑몰보다 비싸거나 포인트 전환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된다. 쓰는 카드 수가 적은 경우라도 평소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포인트가 사라지는 것을 막는 일 또한 ‘똑똑한 포인트 활용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