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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맞은 뉴질랜드 바닷가에 아이들을 등에 태워주는 돌고래가 나타나 화제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뉴질랜드 북섬 기즈번 남쪽 마히아라는 마을 바닷가에 ‘모코’라 불리는 돌고래가 나타나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등에 태우고 얕은 물에서 헤엄쳐 다니다 바다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이전에 인근 바다에 자주 나타나 사람들과 친한 사이가 된 이 돌고래가 지난 해 8월 이후 종적을 감추었다 이번 여름에 다시 마을로 돌아와 한층 더 친밀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돌고래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돌고래와 놀 때 너무 방심해선 안 되며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했다. 해양포유동물전문가 안톤 반 헬든은 “아무 탈 없이 즐겁게 같이 놀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돌고래는 덩치가 큰 포유동물로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병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돌고래들의 병이 사람에게도 옮겨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에선 1950년대에도 ‘오포’라 불리는 돌고래가 여름철 바닷가에 나타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하게 지내다 갑자기 숨진 바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